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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쌀농사를 짓고 있다. 2009년 농업에 희망이 있고 전망도 밝다는 생각에서 아버지를 도와 처음 농사일을 시작했다. 초기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지만 쌀과 관련된 전문적인 교육이 없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농촌진흥청, 경기도농업기술원,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 등에서 농업과 관련된 교육을 찾고 수강했다. 아버지가 은퇴를 하게 되면서 주변의 청년농업인들과 힘을 합쳐 일산쌀농업회사법인을 설립했다. 쌀을 생산해 직접 판매하면 유통마진을 줄일 수 있고 소비자와의
청년 자유발언대
농수축산신문
2020.01.3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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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농업인의 정예화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 대비 농업인의 수가 너무 많은 편이다. 그렇다보니 농업예산이 많아지더라도 농업인 1인에게 지급되는 예산은 크지 않다. 이 가운데 정부가 WTO(세계무역기구)의 개발도상국 지위를 포기하기로 선언하면서 앞으로 농산물 수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의 구조에서 가격이 싼 수입농산물에 비해 경쟁력을 갖춘 품목은 많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안정적으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농업인의 벤처화, 기업화를 통한 정예화가
청년 자유발언대
농수축산신문
2020.01.2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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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처음 농업을 시작했을 때보다는 사정이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나이 어린 청년들이 농업을 하기에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많은 농업인들이 임대를 하고 있으며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이를 상환하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이 된다. 아무리 낮은 이자율이라고 하더라도 농업인, 특히 처음 농업을 시작하는 청년농업인들에게는 적지 않은 금액인 것이다. 다행히 농업후계자에 대해 3년 거치 7년 상환이던 상환방식이 최근에 5년 거치 10년 상환으로 바뀌었고, 지자체 보조를 통해 부담을 덜어주는
청년 자유발언대
농수축산신문
2020.01.2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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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아버지가 화훼일을 하셔서 자연스럽게 화훼를 전공하고 졸업 후 하우스 꽃 재배를 4년 정도 했다. 이후 김영란 법으로 꽃값이 폭락하면서 작목을 변경해 벼농사를 시작한지 5년이 넘어간다. 정부지원이 있다고는 했지만 모두 빚이라는 생각에 기반을 만들어 스스로 규모를 늘려나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임차 농지가 대부분이지만 지금은 규모가 꽤 된다. 이렇게 시작하는 것에 다들 힘들겠다고 하겠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좋았다. 청년농들은 농업을 시작할 때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청년 자유발언대
농수축산신문
2020.01.1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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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 “청년들이 축산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초기자본 문제와 축산업 관련 규제가 해소돼야 한다. 축사거리제한 규제로 기존에 있던 축사 이외에 신규로 축사를 마련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규모를 키우는 것 역시 쉽지 않다. 뿐만 아니라 기존 축사를 확장하는 것 역시 쉽지 않은 터라 청년들이 축산업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가업을 승계하지 않고서는 사실상 어렵다. 더불어 초기자본 문제 역시 중요하다. 정읍지역은 최근 땅값이 급등해 초기 자본에 대한 부담이 커진 상태이며 축사를 마련하는 것은 더 어렵다.이런 문
청년 자유발언대
농수축산신문
2020.01.1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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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 전북 정읍에서 돼지를 키우고 있는 후계농이다. 올해로 농장 운영 6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지금까지도 돼지를 키우는 과정 하나하나가 어렵게 느껴진다.특히 부모님과의 충돌로 어려움을 겪는 때가 많다. 농장을 직접 운영하게 되면서 대학에서 배운 이론과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보고 싶었지만 그때마다 수십년간 나름의 방식으로 돼지를 키워온 부모님과 의견 충돌이 생겼다.물론 지금은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려 노력하며 갈등을 풀어나가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후계농들이 겪는 어려움이라 생각한다. 부모세대는 후계농들의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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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
2020.01.1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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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 한국농수산대학 총학생회장을 맡고 있고, 양돈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다. 부모님께서 양돈업을 하고 계신데, 막상 축산업에 뛰어들어보니 극복해야 할 것이 한둘이 아니었다.우선 각종 환경 규제로 축산업이 점점 위축되고 있는데, 너무 색안경을 끼고 보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최근에는 축산업도 변하고 있다. 청정 축산 구현을 위해 가축분뇨를 발효시켜 퇴·액비를 만들고 경종농가는 그 퇴·액비를 살포해 생산한 조사료를 가축에게 먹이는 자연순환농법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더불어 개인적으로는 미국의 양돈 선진지로 1년간
청년 자유발언대
농수축산신문
2019.12.2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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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 농업은 지속가능한 산업이라는 확신을 갖고 2013년부터 고랭지 배추농사를 짓고 있다. 승계농이어서 어느정도 기반을 갖추고 시작할 수 있었다. 부모님과의 마찰은 수년간 함께 일하는 동안 신뢰를 쌓아가며 극복해갔다. 이 과정에서 청년농업인 유형에 맞는 여러 맞춤 지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농산물 가격을 보장받는 것이 우리 청년농업인이나 귀농·귀촌인에게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사안이란 걸 알게 됐다. 귀농·귀촌한 사람들을 보면 정부지원을 받아 농사를 시작해도 충분한 소득을 올리지 못해 빚만 지고 다시 농촌
청년 자유발언대
농수축산신문
2019.12.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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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2013년부터 부모의 대를 이어 밤을 재배하고 있다. 처음 정착 당시 주변에 청년농업인이 많이 없어 정보교류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 농업기술센터에서 교육뿐만 아니라 청년농업인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 등을 소개해 많은 도움이 됐다. 예비청년농업인들은 실패확률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사전에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정착할 지역을 미리 정하고 농업기술센터를 통한 컨설팅, 지원프로그램 등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재배할 품목에 대한 판로, 마케팅도 미리 준비해야 농사를 지은 첫 수확물을
청년 자유발언대
농수축산신문
2019.12.1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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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 청년들의 농업·농촌 정착을 위한 지원이 최근에는 많이 늘었다. 심각한 고령화와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 현장에서 후계 인력 육성을 위한 지원이 확대됐다는 점에서는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지원이 창업농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주변을 둘러보면 농사를 시작한지 3~4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 이들 역시 청년농업인이지만 정책대상이 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특히 부산처럼 개발이 진행되는 곳은 농지임대 순위에서 밀려
청년 자유발언대
농수축산신문
2019.12.1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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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 고등학교 때까지 배구 선수생활을 하다가 군복무 후 바로 부모님이 하던 한우목장을 물려받았다. 승계농이니까 기반을 닦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부모님이 하던 경영방식이나 사양방식을 바꾸려고 하다 보니 많은 부침이 있었다. 승계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하고 이에 걸맞는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청년농지원사업 명목으로 많은 지원이 이뤄지지만 실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청년농들은 한정적이다. 대표적으로, 쌀 소득 보전금, 경영이양보조금, 농축협 조합원 자
청년 자유발언대
농수축산신문
2019.12.1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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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 6차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지만 6차 산업화가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유통·가공·서비스 등에 앞서 탄탄한 농업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청년들의 대부분이 6차산업화를 염두에 두고 농업에 진입을 하는데, 6차산업화에 너무 매몰되다 보면 농사는 뒷전으로 하고 물건을 사와서 가공·판매하는 일만 하게 된다. 정부 정책에서 농산물 생산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더불어 농기계 가격에 대한 농업인의 부담을 줄여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농기계 가격이 너무 비싸다보니 농사짓는 규모가 크
청년 자유발언대
농수축산신문
2019.12.0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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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 축산에 대한 경험과 이해가 부족한 사람들은 한우를 키우면 크게 돈이 되는 줄로 착각한다. 하지만 이는 대규모로 소를 키우는 극소수의 이야기일 뿐 대부분의 한우인들은 생각만큼 큰 돈을 벌진 못한다. 생산비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나 요즘처럼 송아지 가격이나 사료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때에는 공 들인 만큼 수익을 얻기 어렵다. 소 한 마리에 1000만원을 받는다고 해도 송아지 구입비 300만~400만원에 사료값, 전기세, 인건비를 제하면 2년 동안 소 한 마리를 키워 남는 돈은 고작 50만~10
청년 자유발언대
농수축산신문
2019.12.0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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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전북 완주 지역에서 벼농사와 사료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아버지는 한우를 기르고 어머니는 정육식당을 운영하며 축산업계에 종사하고 계시기 때문에 가족 전체가 농업에 몸을 담고 있다.원래 벼농사만 6년 정도 짓다가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여름 옥수수 재배를 처음으로 시작했다. 농사를 짓는 분들은 늘 판로에 대한 고민이 가득한데, 평소 벼를 재배해 수확한 쌀은 식당에서 전량 소진하고 옥수수는 소에게 조사료로 급이하고 있어 가족 간에 경축순환농업 구조가 잘 갖춰져
청년 자유발언대
농수축산신문
2019.11.2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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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한국농수산대 재학 때부터 사람들과 교류하는 일에 관심이 많아 체험농장 운영을 계획해왔다. 이에 졸업 후 2014년부터 경기 용인시에서 딸기체험농장을 운영하고 있다.체험농장을 운영하면서 고객들을 어느 정도 통제해야 하는 데 애로점이 많다. 딸기는 병해충에 민감한데, 사람들이 주의를 따르지 않고 먹고 남은 딸기나 꼭지를 아무데나 버려 병해충이 번지는 경우가 있다. 또한 농장을 5년동안 운영해 왔는데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얕잡아보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에도 체험·교육 활동을 통해 고객들이
청년 자유발언대
농수축산신문
2019.11.22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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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 어렸을 적부터 부모님과 함께 수도작과 밭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농사일은 생활이었다. 농촌이 고령화된 지 오래됐지만 젊은 사람들은 돈은 되지 않고 힘만 든다는 생각으로 농촌으로 오려고 하지 않았다. 농업을 해도 충분히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성인이 되면 농촌 현장을 이끌어가는 역군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현재 꿈은 이장이 되는 것이다. 실제 토지를 임대 받아 농사를 지은 것은 올해부터지만 농촌 현장의 어려움을 어렸을 적부터 봤기 때문에 시간이 날 때마다 주변분들을
청년 자유발언대
농수축산신문
2019.11.1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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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 농사를 짓고 싶어서 한국농수산대학 특용작물학과를 졸업하고 바로 아버지가 하시던 양봉일을 1년째 배우고 있다. 농업분야의 고령화가 심각한데 양봉은 특히 더 심각해 젊은 피가 수혈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더욱 성실히 배우고 있다. 봉독 알레르기가 심해 겨우내 아버지에게 봉침을 맞으며 봉독알레르기를 이겨내는 과정을 견디고 나니 양봉에 대한 특별한 애착이 생겼다. 꿀, 화분 정도가 많이 생산되고 있지만 여왕벌 유충이 먹는 로얄제리가 상품적 가치가 훨씬 높아 이를 생산하기 위해 1년간 애썼다. 내년에는 로얄제리를
청년 자유발언대
농수축산신문
2019.11.1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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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 지금 우리나라는 농부가 부족하다. 특히 청년농업인이 부족한데 젊은 층의 유입을 확대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제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다행히 창농지원 등 젊은 후계농이나 창업농을 지원하는 제도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현실과 맞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다. 아무 기반 없이 농업을 시작하는 경우 턱없이 모자란 초기자본과 이자 부담, 판로 미흡 등 현실적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아무리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준다고 해도 벽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시설재배를 하기 위해 하우스를
청년 자유발언대
농수축산신문
2019.11.0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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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 정부의 정책사업들이 청년들의 단계에 맞춰 조금 더 세분화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청년들이 농업·농촌에 ‘진입’하는 것을 늘리기 위해 창업농과 승계농에 대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런데 농촌 현장에서는 이 때문에 농지원부 등록이나 농업경영체 등록을 미루면서까지 정부 정책을 기다리는 경우도 많다. 정부에서 창업농, 승계농 육성정책에 더해 시기별로 청년농업인들이 농업·농촌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단계별 지원정책이 수립됐으면 한다.청년농업인들은 부모세대와 달리 농업신기술이나 스마트농법을 적용하고
청년 자유발언대
농수축산신문
2019.10.2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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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 최근 농촌이 고령화 되다보니 정부도 청년들을 농촌으로 이끌기 위한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하고 있다. 반드시 필요한 지원이기는 하지만 이 때문에 기존에 농사를 짓던 사람들은 약간의 박탈감을 느끼기도 한다.전북 군산에서 승계농으로 9년째 수도작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많은 청년들이 정부의 지원 자금을 받고 귀농했다가 몇 년을 채 버티지 못하고 다시 도시로 떠나가는 것을 봐 왔다. 그럴 때마다 귀농인들을 위한 정책도 좋지만 힘들어도 참고 버티는 승계농들을 위한 지원을 좀 더 늘리는 게 안정적인 농업 인력 확보
청년 자유발언대
농수축산신문
2019.10.25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