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임업이 아직 농어업보다 소득은 떨어질지라도 임업에는 미개발·미탐사 영역이 많아 블루오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임업인들이 희망을 갖고 적극적으로 임산업에 임해주시면 한국임업진흥원도 힘닿는 대로 앞장서 임업진흥과 임업인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지난달 13일 취임한 최무열 원장은 한국임업진흥원(이하 임진원) 역사상 최초의 임업인 출신 원장으로서 교육, 임산물, 연구·개발(R&D) 등 다양한 방면에서 임진원과 임업인의 동반자적 관계 속 청사진을 그리고 있었다. 최 원장으로부터 임업의 미래와 임진원의
인터뷰
박세준 기자
2024.03.19 19:05
-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예비 임업인 또는 임업인들 중 ‘내가 필요한 정보를 알고 싶은데 어디에 물어봐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는 분이 많았습니다. 어느날 한 분이 날카로운 목소리로 대뜸 ‘여기 임업 상담 가능하냐’고 물어보시며 이곳저곳 전화해봤지만 제대로 상담해주는 곳이 없어 답답하다고 말씀하셨죠. 그분이 궁금했던 내용과 잘못 알고 있는 사항들에 대해 차근차근 상담을 하니 대화가 끝나고 너무 감사하다고 민원인이 말씀하셨는데 그 때 참 보람을 느꼈습니다.”산림조합중앙회 산림소득지원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규림 대리는 경력 12년
인터뷰
박세준 기자
2024.01.31 09:10
-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홍우성 아산시산림조합 경영지도과 주임은 산림경영 전담지도원이다. 산림경영 전담지도원은 산림경영지도와 조합 업무를 병행하는 일반 산림경영지도원과는 달리 오로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산림경영지도만 전담해서 하는 사람이다.전국 142개 산림조합에 골고루 배치된 255명의 전담지도원들은 조합원들에게 보다 좋은 상담·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소속 조합의 환경에 따라서 ‘품목연구회’에 가입해 활동하기도 한다. 홍 주임은 품목연구회 중 ‘버섯류 B반’의 선임(리더)이다. 버섯류B반은 버섯재배 임가가 많은 대전·세종·
인터뷰
박세준 기자
2023.08.08 17:20
-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중국에 가니 사람들이 주먹만 한 대추를 먹고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나라는 작은 대추만 있는데 초라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막상 대추를 맛보니 배를 먹는 것처럼 당도가 부족했습니다. 가공시설에선 여공들이 대추씨 제거 등을 전부 수작업으로 하고 있었지요. 그걸 보면서 오히려 우리도 대추를 수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습니다.”김홍복 보은삼가대추농원 대표는 한국 대추의 매력을 전 세계에 전파하는 수출 전문 임업인이다. 2015년 중국으로 대추산업 견학을 간 김 대표는 처음에는 중국 대추의
인터뷰
박세준 기자
2023.02.22 10:21
-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10명 중 8명이 산림휴양·복지 활동에 참여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만큼 이제 산림과 휴양·복지는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산림복지·휴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임업 소득을 창출하고자 산림복지·휴양업에 뛰어드는 임업인도 늘어나고 있다.산림복지 전문기관인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수장인 남태헌 원장으로부터 진흥원 운영 방침과 산림복지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산림복지란 무엇이고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어떤 곳인가. “우리나라 국토 63%를 차지하는 산림은 국민 여가
인터뷰
박세준 기자
2022.12.09 09:00
-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내 나이가 82살인데 어디 가면 60대로 봅니다. 순전히 40년간 대추를 먹은 덕이지요. 앞으로도 더 용기를 내서 새로운 차원의 대추 생산·가공기술을 개발할 작정입니다. 100세 시대, 모든 사람들이 대추를 먹고 건강하고 양생할 수 있도록 크게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모든 국민이 대추를 사랑하고 대추로 인해 건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현길 구암농산 대표는 대추의 보급을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고 연구하는 임업인이다. 섬유공장과 기계공장을 운영하던 신 대표는 43년 전 지인 소개로 우연히 방문하게 된
인터뷰
박세준 기자
2022.12.08 10:04
-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6차 산업이 지금 당장에는 크게 도움이 안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유망하다 생각합니다. 도시화가 되고 환경오염이 심해지고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산림휴양·치유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어난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저도 일할 때는 느끼지 못하지만 쉬면서 가만히 앉아있노라면 새소리와 바람소리를 들으며 저도 모르게 명상하는 걸 느낍니다.” 박혁배 휴앤숲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귀산촌한 지 10년이 조금 넘은 청년임업인이다. 경기 양평의 65ha규모의 넓은 잣나무림을 경영하면서 잣, 버섯, 산나물 등을 생산하고 있
인터뷰
박세준 기자
2022.09.21 09:48
-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올해는 1922년 서울 홍릉숲에 임업시험장이 창설된 이래 산림과학연구 100주년을 맞이한 해이다. 이에 우리나라 산림과학연구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한 국립산림과학원의 박 현 원장으로부터 국립산림과학원과 산림과학 그리고 임업의 미래와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 국립산림과학원 취임 2년차인데 임기 첫 해를 평가하자면.“임기 첫해는 연구에 전념하는 직원이 3분의 2를 차지하는 국가연구기관으로서 사명과 목표를 강조했다. 이에 미래를 대비하고 선도하는 연구와 국가발전과 국민행복 증진을 위한 연구를 하는 조직으로 재편
인터뷰
박세준 기자
2022.08.19 09:00
-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제가 지금까지 농사를 지으면서 경험한 바로는 사람이 아무리 잘하려고 해도 자연이 허락해줘야 수확할 수 있습니다. 자연에 모든 것을 순응하면서 사는 것이 삶의 진리라고 할 수 있지요. 농사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기다림과 끈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농사꾼 정신입니다.” 전남 광양 다압면에서 40년 동안 유기농을 고집하면서 매실·밤 농사를 지어온 방선호 마장지농원 대표는 자신이 유기농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농사꾼 정신’을 들면서 이렇게 말했다. 방 대표는 유기농이 아직 우리나라에서 생소했던 1
인터뷰
박세준 기자
2022.08.16 18:05
-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한국산림경영인협회가 지난달 21~22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대전 ICC호텔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산림경영인협회는 5ha 이상의 산림을 산림경영계획에 따라 모범적으로 경영하는 독림가들의 모임으로 반세기 동안 임업 정보·기술보급, 효율적 산림경영을 위해 노력해왔다.협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올해 임기 마지막 해를 보내는 박정희 회장에게 협회 운영방향과 임업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올해가 임기 마지막 해다. 지난 2년을 평가하자면.“지난 2년 4개월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사회활동이 어려운 가운데
인터뷰
박세준 기자
2022.07.12 17:54
-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천안은 호두의 시배지입니다. 조상대대로 이곳 사람들은 수백 년동안 전통적으로 밭둑이나 산 밑에 호두나무 몇 그루씩은 심었지요. 호두로 자식을 대학에 보낸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호두농사를 본격적으로 단지화해 농장식으로 지은 건 제가 처음입니다” 20여 년 동안 호두농사를 지어온 이상구 양지호두농원 대표는 자신의 고향인 충북 천안시 광덕면이 호두의 시배지라는 점과 바로 이 호두의 시배지에서 자신이 처음으로 본격적인 호두농업을 시작했다는 점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호두농사를 지으면서 광
인터뷰
박세준 기자
2022.06.29 09:11
-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산림올림픽’이라고도 불리는 세계산림총회가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산림청 주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주관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번이 15번째인 총회는 본래 지난해 5월에 개최됐어야 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한 해 미뤄지는 난관을 겪기도 했다. 어느덧 일주일도 채 남지않은 총회의 개최과정, 의의, 주제 등에 대해 박은식 산림청 세계산림총회 준비기획단장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봤다. # 세계산림총회(WFC)에 대해 소개한다면.“세계산림총회는 산림 분야에서 6년마다 개최되는 가장 크고 중요
인터뷰
박세준 기자
2022.04.26 19:31
-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우리 전북 완주가 대추 농사의 규모가 충북 보은이나 경남 밀양에 비하면 소규모이긴 해도 대추 농사의 역사는 남들 못지않게 상당히 깊습니다. 내가 어렸을 때도 동네에 100년은 됨직한 아름드리 대추나무가 여기저기에 있었습니다.” 왜 완주군 경천면에서 대추 농사를 짓게 되었냐는 질문에 송명운 천혜귀감 대표는 이렇게 대답했다. 송 대표는 ‘경천대추’의 명맥을 잇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각별히 노력해왔다. 완주군농업기술센터 품목별농업인연구회의 대추연구회장을 6년째 맡으면서 재배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하고 농
인터뷰
박세준 기자
2022.04.26 18:02
-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닥나무는 녹차를 활용해 할 수 있는 식품들을 모두 만들 수 있습니다. 닥나무차에서 초콜릿, 쿠키 등 그 활용도가 무궁무진합니다.” 김지수 한지이야기 대표는 닥나무의 활용도가 많다며 운을 뗐다. 김 대표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미술을 전공하면서 처음 한지를 접했고 이후 한지조형작가로 꾸준히 활동, 50여회의 수상실적이 있다. 또한 외교부 주관의 한·중 문화교류 한국대표작가로 선정되는가 하면 한지문화부문의 신지식인으로도 등록돼 있다. 김 대표는 이같은 한지와의 인연을 식품으로도 이어가게됐다. 닥나무가 약재로 사
인터뷰
김동호 기자
2022.01.12 10:17
-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보은의 특산품이 바로 대추입니다. 보은에서 대추를 재배하는 농업인으로 품질좋은 대추, 맛있는 대추를 생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신동우 보은 대추고을농장 대표는 품질좋은 대추를 생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운을 뗐다. 직장생활을 하다가 1999년 귀농, 2005년부터 대추를 재배하기 시작한 신 대표는 전국 최고의 대추 생산지인 보은군에서 ‘대추왕’에 선정될 정도로 품질좋은 대추를 생산하고 있다. 신 대표는 “직장생활을 할 때에 지인이 산에 대추를 심어놨었는데, 빨갛게 익은 대추가 너무 탐스럽고
인터뷰
김동호 기자
2021.11.10 09:43
-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우리나라 전체 산림면적의 3분의 2는 사유림입니다. 건강한 숲을 만들기 위해서는 임업인의 수익이 일정 부분 확보돼야 합니다. 수익을 확보하지 못하는 산림은 결국 방치되기 쉽고 이는 건강한 산림생태계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박정희 한국산림경영인협회장은 최근 불거지는 벌채 관련 논란에 대해 산주의 수익성과 탄소흡수라는 공익성을 모두 담보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으로부터 최근 논란이 대두되고 있는 산림벌채에 대한 임업인의 입장을 들어봤다. # 벌채가 왜 필요한가.“최근 산림의 수종갱신을 두고 논란
인터뷰
김동호 기자
2021.06.01 18:31
-
[농수축산신문]“청정임산물이 미래 먹거리산업에서 상품가치가 있을 거라 보고 임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이후 임산물 가공을 통해 부가가치와 소득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IT분야에서 일하다 임산물과 약용작물의 가능성을 보고 임업을 시작하게 된 송동규 들산초 대표의 말이다. 그는 현재 경북 경산시 남천면 일대 27만㎡ 임야에서 더덕과 도라지, 구절초, 산양삼, 토종다래 등의 약용작물과 임산물을 키운다. 이 중 10가지 품목은 한국임업진흥원으로부터 친환경 재배방식을 인정받아 ‘청정숲푸드’ 인증을 받았다. 송 대표는 임업을 통해 소득
인터뷰
김동호 기자
2021.03.09 16:33
-
[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제가 어렸을 적에는 눈만 뜨면 산수유 나무가 보였습니다. 동네 길거리에도 집 앞에도 산수유 나무가 있어 봄에 피는 꽃을 보고 가을에 나는 열매를 약재로 썼죠. 이제는 제가 그 산수유를 갖고 식품을 만들고 돈을 벌고 있습니다.” 전남 구례군에서 산수유를 재배하면서 가공식품을 만들고 있는 이은자 대표의 말이다. 구례군은 국내 산수유 주산지이며 이 대표는 고향인 그곳에서 ‘선명농원’이라는 이름의 농원을 가꾸며 수십년간 산수유와 함께 하고 있다. 특히 이 대표는 약 2만3140㎡(약 7000평) 규모의 임야에서
인터뷰
서정학 기자
2020.12.22 19:17
-
[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산림을 가꿔 공익적 혜택을 국민들과 나누지만 임업경영의 자유를 제한받는 임업인을 위해 임업직불제 도입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임업계의 다른 현안도 산림보호와 활용의 균형을 맞추는 방향으로 해결해야 합니다.”최무열 한국임업인총연합회장은 임업직불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임업인총연합회는 11개 임업인단체로 구성된 조직으로 임업계의 목소리를 모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 회장으로부터 임업계 현안과 협회 운영계획 등을 들어봤다. 임가소득 안정 위해 임업직불제 도입돼야 최근 서
인터뷰
서정학 기자
2020.10.06 18:41
-
[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혼자서 오미자의 재배부터 가공, 판매까지 도맡고 있습니다. 욕심일 수 있으나 여기서 더 나아가 후계인력 양성에도 기여하고 싶어요.” 장수군 장수읍 내 산지에서 해마다 6톤 정도의 오미자를 재배하는 안다섬 장수발효사랑영농조합법인 대표의 말이다. 그는 직접 재배한 오미자를 수제청과 발효식초 등으로 가공, 유통하고 있으며 교육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원 과정도 밟고 있다. 안 대표는 재배단계에선 직접 석회액과 물 등을 섞어 만든 친환경 제초제 등 친환경 농자재를 사용해 청정임산물을 재배한다. 전지 단계에서
인터뷰
서정학 기자
2020.09.15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