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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당’ 연예사의 가장 기초범주에 들어가는 ‘밀고 당기기’를 줄인 말이다. 이러한 밀당은 단지 남녀간의 연예사에 국한하지 않고 국가 간의 협상에 까지 적용된다. 이를 공식적인 용어로 ‘외교’, 또는 ‘통상’이라는 말을 붙여 사용한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최근 한·중FTA(자유무역협정)를 추진하는 우리나라 입장을 보면 이러한 ‘밀당’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 한·중FTA 추진에 있어 우리나라가 필요 이상으로 서두르고 있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한·중FTA 자체에 대한 관심 보다는 이를 통한 대
칼럼
이남종
2012.09.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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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눈’, ‘볼라벤’, ‘덴빈’에 이어 ‘산바’까지 올해 우리나라를 덮친 태풍만도 4개에 달한다. 50년만에 처음이라 한다. 예년이면 1~2개에 불과했던 태풍이 잇달아 한반도에 상륙하며 가뜩이나 지친 농업인들을 우울하게 하고 있는 가운데 축산에는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그나마 다행스럽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구촌 곳곳에서 이상기후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대륙성 기후와 몬순기후의 영향을 받는 우리나라도 이제는 폭염, 홍수, 태풍 등과 같은 자연재해의 위험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예기치 않은 자연재해나 사고, 질병
칼럼
박유신
2012.09.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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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은 농업국가다. 세계 어느 선진국을 보더라도 농업·농촌을 포기하고 선진국에 들어선 나라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때문에 각국과의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시에도 가장 큰 쟁점으로 부각되는 것은 다름 아닌 농업분야이슈다. 그만큼 각국에서 가장 민감하고 지켜내야 하는 시장이 바로 ‘농업’인 것이다. 우리나라 역시 예외가 아니다. 농업·농촌의 발전 없이 선진국에 진입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주지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곡물자급률은 2009년 기준으로 26.7%로 OECD국가 중 최하위인 29위를 기록하고 있는 게 현실
칼럼
최상희
2012.09.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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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온실가스를 2020년 배출전망치(BAU Business As Usual) 대비 30%를 줄이겠다는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밝히고 ‘저탄소-녹색성장’에 나타나 듯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경제가 성장하는 가운데 달성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한국경제학회에서 발표한 ‘신재생에너지 발전기술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평???이러한 정부의 자신감은 온실가스 감축의 경제적 비용을 과소평가하고 녹색기술의 역할을 과대평가한 결과라고 꼬집고 있다. 과거 IT기술과 달리 태양광, 풍력 등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기술은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칼럼
이남종
2012.09.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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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 생산비 중 사료비의 비중은 지난해 기준 비육우 40.2%, 유우 61.6%, 돼지 50%, 육계 60.3%를 차지하고 있다. 이같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사료비에 대한 부담 정도에 따라 축산업과 축산농가의 흥망이 엇갈린다 볼 수 있다. 이같은 사료비가 최근 축산업계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의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최근 국제 곡물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2012/2013년도 세계 곡물생산량은 전년보다 2.7% 감소한 22억4700만톤이 될 전망이다. 이에 세계 곡물교역량도 전년보다 9
칼럼
박유신
2012.08.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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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농림수산식품 예산 확보가 녹록치 않아 보인다. 내년도 정부 예산 편성방향이 복지분야를 대폭 확충하는 데 중점을 두면서 농업 등 취약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쪽으로 편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른 농림수산식품 분야 예산안은 올 예산 대비 무려 4.8%나 하락한 17조 3000억원으로 짜여졌다. 역대 최저 인상률이다. 농림수산식품 분야 예산은 그동안에도 국가 전체 인상률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었지만 갈수록 그 정도가 심해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예산안이 급감한 이유는 4대강
칼럼
최상희
2012.08.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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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자들어 공정거래위원회의 카르텔 제재에 대한 서슬 퍼런 칼날이 농자재업계를 정면 겨냥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농자재분야 담합행위에 대한 조사는 2010년 상토에서 시작됐다. 담합행위에 대한 주요 내용은 농협 장려금 담합으로 지난해 6월 상토업체 17개사에 과징금 13억원이 부과 됐다. 이후 농업용필름업계에 대한 카르텔 조사를 통해 가격담합 혐의가 포착, 지난해 8월 12개사에 과징금 19억원이 부과됐으며 비료업계 역시 농협납품시 물량배분과 가격담합에 대한 혐의로 올해 1월 12개사에 시정명령과 함께 828억원의 과징금이 처해졌다
칼럼
이남종
2012.08.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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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선진국들이 축산물 이력추적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영국의 경우 2010년부터 축산물 이력정보 제공을 가금류, 돼지, 송아지, 말에 이외 소, 양, 염소까지 확대 적용하고 있으며, 뉴질랜드는 지난달부터 전국단위로 가축이력추적제(NAIT)를 강화하고 이를 의무화할 계획에 있다. 캐나다 역시 지난달부터 소에 국한된 이력추적제 적용 대상에 돼지를 포함시키는 내용의 관련 규정을 오는 13일까지 입법예고할 예정이라 한다. 우리와 가까운 일본도 BSE(소 해면상뇌증) 감염 소의 발생 및 식품 허위표
칼럼
박유신
2012.08.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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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산업발전법 개정 이후 산지유통조직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모든 조직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예상치 못했던 일이다. 전통시장 보호와 골목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된 유통산업발전법이 개정된 이후 상당수 대형유통업체들은 월 2회 휴무제를 실시중이다. 최근 법원이 대형마트와 기업형 수퍼마켓의 영업시간을 제한한 처분에 대해 절차의 위법성을 문제 삼아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하면서 또다시 논란이 불거지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월 2회 의무적으로 휴무제를 실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신선도가 높은 품목을 취급하는 산지유통조직의 경
칼럼
최상희
2012.07.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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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어업에 종사하는 남자 혼인건수 중 외국여성과의 혼인은 2000년 38%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6년에는 무려 42.6%를 차지했다. 한때 사회문제 발생 등으로 그 비중이 감소해 2010년에는 약 34%가량까지 줄었으나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 만큼 농어촌 지역의 다문화가족은 앞으로 우리나라 농어업과 농어촌의 미래를 이끌어 갈 중요한 인적자원임에 틀림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농어촌 다문화가족의 사회적응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우리나라 농어업과 농어촌의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정책과제인 것이
칼럼
이남종
2012.07.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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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민의 축산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급속히 높아지면서 축산식품산업의 여건도 크게 변화되고 있다. 안전한 축산물의 생산·공급은 비단 국민들의 소비 트렌드 변화에 부응키 위한 것뿐만 아니라 갈수록 우리 축산물시장을 침범하고 있는 수입산 축산물에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제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달 29일 그동안 사용해 왔던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이란 용어 대신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안전관리인증기준’이란 말로 변경하는 축산물 위생관리법 개정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 사실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이란
칼럼
박유신
2012.07.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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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각종 방송매체는 물론 일부 채식주의 유명 연예인들까지 나서 동물복지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중앙정부나 지자체 역시 동물복지를 강화하려는 시책을 속속 내놓고 있는 가운데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월 5일부터 산란계 농장을 시작으로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를 시행 중이다. 여기에 지난 14일에는 서울 청계천 광통교에서 처음으로 ‘제1회 유기동물 입양의 날’이라는 대국민 동물보호 캠페인도 개최했다. 그런가 하면 서울시는 최근 서울대공원에서 돌고래 공연을 폐지키로 한데 이어 청계천 주변에서 운행
칼럼
박유신
2012.06.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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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과일의 국내시장 잠식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기상 악화 영향으로 국내 작황이 부진해 지면서 대형유통업체들 수입과일 비중을 높인데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좀처럼 국내 시장에서 제 자리를 찾지 못하던 ‘체리’등 미국산 과일이 각 유통업체 주요 매대에 진열돼 있는 것은 물론 5톤 트럭 상인들의 단골메뉴로 떠오르고 있다. 한 유통업체는 아예 ‘한·미 FTA 관세 철폐’라는 스티커를 부착하고 미국산 ‘체리’를 특가에 판매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전을 벌이
칼럼
최상희
2012.06.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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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2011년 축산물 생산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축종별 생산비는 송아지 306만1000원, 한우비육우 569만1000원, 육우 402만1000원, 비육돈 30만2000원, 육계 1377원 등으로 전년보다 각각 13.7%, 9.9%, 6.7%, 22%, 2.7% 증가했다. 생산비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료비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생산비 증가도 문제겠지만 축산농가로서는 수입보다 생산비가 많다보니 오히려 피땀으로 가축들을 키워 봤자 손해만 보는 상황이 초래되고 있다. 특히
칼럼
박유신
2012.06.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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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가 지도경제대표이사 인선을 둘러싸고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지난 3월 공모 이후 석 달 가까이 이해당사자간에 폭로전과 인신공격, 나아가 법적 공방까지 난무하며 볼성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도경제대표이사 선출 잡음은 애초에는 농식품부가 인사에 개입한 게 아니냐는 설이 난무하며 시작됐다. 그러다 지난 4월 13일 재선임에 실패한 박규석 전 대표이사가 총회 결과에 불복하며 총회 무효소송을 제기하면서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박 대표는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임시총회를 앞두고 이종구 회장이 직접 나서 부
칼럼
최상희
2012.05.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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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과 민원을 이유로 한 환경부의 축산업에 대한 제한 조치가 갈수록 축산업을 옥조이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3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전국 무허?ㅉ決키?축사에 대해 폐쇄조치 하는 ‘가축분뇨 관리 선진화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축산농가의 대형화와 기업화로 고농도·난분해성 오염물질인 가축분뇨 발생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관리는 20년 이전 수준이라는 게 그 이유다. 특히 사전예방대책으로 가축분뇨로 인한 오염이 심각한 경우 환경부 장관이 지자체에 가축사육제한 조례를 정하도록 하는 한편 가축사육제한구역 지정대상에 적
칼럼
박유신
2012.05.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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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나라가 2008년 이후 6년 만에 재발한 미국의 BSE(소해면상뇌증, 일명 광우병)로 들끓고 있다. 한편에선 2008년 촛불정국으로 확산될 움직임도 보인다. 여기에 하루에도 수십, 수백건씩 다뤄지는 미국 광우병 발생과 관련된 기사와 이에 대응한 정부의 반박은 이제는 어느 것이 옳고 그른지를 알 수 없게 만들고 있다. 국민들이 바라보는 시각이 불안해 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문제는 왜 농축산업계를 비롯해 정치권이나 시민단체, 언론에서까지 이번 미국의 광우병 사태와 관련해 정부를 신뢰하지 못하는가를 심각히 반성해야 한다. 그런 면에
칼럼
박유신
2012.05.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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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원도 횡성군의 한 시골농협이 새삼 회자되고 있다. 횡성군 서원면에 소재한 서원농협(조합장 이규삼)이 그 주인공이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최근 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서원농협이 농협의 미래상’이라며 침이 마르게 칭찬일색을 늘어놓고 있다. 서 장관은 아예 농협중앙회장에게 다른 농협들이 서원농협을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찾아가 보고 배우도록 해야 한다는 말을 전했다고 한다. 서원농협이 이처럼 ‘유명 조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경지면적도 적고 특별한 특산물이 없는 열악한 조합이 경제사업으로 ‘돈을 벌고 있기’ 때문
칼럼
최상희
2012.04.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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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농업기계화촉진법 개정을 통해 농업기계에 대한 사후검정 실시방법과 세부기준을 제정, 이를 행정예고하고 소비자인 농업인 보호에 나섰다. 제정(안)에 따른 ‘농업기계 사후검정 실시요령’을 보면 사후검정 대상농기계를 △농업기계 안전사고 또는 품질결함에 대한 언론보도 등 사회적으로 문제가 제기돼 사후검정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농업기계 품질결함에 대한 정보수집 및 분석결과 사후검정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그 밖에 농촌진흥청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간과하고 넘어간 독소조항이 눈에 띤다
칼럼
이남종
2012.04.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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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축산업계의 가장 큰 이슈를 꼽으라면 구제역과 함께 한우값 폭락이라 할 수 있다. 단군 이래 최대라 표현될 정도로 300만 마리를 훌쩍 넘어 폭발적으로 증가한 한우 사육마릿수로 인해 밑바닥까지 떨어진 한우가격은 한우산업의 존립 기반마저 뒤흔들 정도로 여파가 컸고 이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급기야 정부와 한우농가들이 나서 연중 각종 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하고 암소 자율감축을 시도해 다소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지만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 한우값 폭락 사태를 지켜보며 누구의 책임이냐를 따지기 전에 어쩌면 예고됐던 사태를 왜 막지 못
칼럼
박유신
2012.04.12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