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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국가 연구개발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편한다는 취지에서 현재 비 상설 조직인 국가과학위원회를 대통령 소속의 상설 행정위원회로 대폭 개편하는 정부안을 확정했다. 새로 개편되는 국과위는 지금처럼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되 장관급 부위원장을 두며 차관급의 상임위원을 신설하는 한편 국가위 사무국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분리하고 사무처로 확대 신설토록 하고 있다. 또 사무처는 별도 직제를 보유하고 독립적인 인사권을 가지며 예산편성과 예산집행을 관장하게 된다. 새로운 조직은 명실공히 국가 전체적인 R&D사업을 총괄하고 컨트롤하는 새로운 부
칼럼
최상희
2010.10.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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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캐나다 쇠고기 협상은 정부의 의지가 중요합니다. 정부가 과학적 근거를 당당히 주장할 확고한 의지가 중요합니다.” 우희종 서울대 교수는 지난 4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의 농림수산식품부 국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캐나다 쇠고기 WTO분쟁 대응 협상에 임하는 정부에 조언해달라는 한 국회의원의 요구에 이같이 답했다. 우 교수는 “캐나다가 OIE(세계동물보건기구)로 부터 광우병위험통제국 지위를 획득한 것만으로 광우병 안전을 담보할 수는 없다”며 “우리 주변국들도 아직 캐나다산 쇠고기를 수입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는 지난 2
칼럼
김선희
2010.10.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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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4대강 사업을 둘러싼 유기농민들과 경기도간의 갈등이 법정으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팔당호 인근 유기농민들이 지난달 27일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데 따른 것이다. 이 지역 농민들은 고소장을 통해 경기도는 지난 7월 9일 개최한 4대강 사업 설명회에서 유기농법이 발암물질을 생성한다고 홍보한데 이어 14일 경에는 ‘유기농을 하더라도 먹는 물에는 해롭다는 유인물을 배포해 고소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9월 14일부터 경기도 정책포털사이트 Gnews에 ‘팔당호는 화장실이 아니잖아요’라는
칼럼
길경민
2010.09.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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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가 다가왔다. 농부들은 한 해 동안 애지중지 키운 농작물을 수확하는 기쁨을 맛보고, 가정에서는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한가득 차례상을 차려야 할 추석이지만 올해는 예전 같지 않아 보인다. 체감경기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 것도 있지만 올 들어 일조량 부족과 강풍을 동반한 태풍 등 이상 기후 여파로 농작물 작황이 나쁘기 때문이다. 얼마 전 한반도를 강타한 제7호 태풍 ‘곤파스’로 수확을 코앞에 뒀던 사과와 배 등이 무더기로 떨어져 버렸다. 보기에는 곧 출하해도 손색이 없어 보이는 과일들이지만 성숙되지 않아 그대로
칼럼
최상희
2010.09.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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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 잘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는 우리의 꿈입니다.’ 이는 지난 8월 15일 이명박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중 일부이다.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천명한 이 같은 국정의지가 표출될 때가 바로 지금이 아닌가 생각된다. 정부의 FTA(자유무역협정) 추진으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국내 농축산업 분야에 말이다. 한·EU FTA(자유무역협정)가 이달 중순 정식서명 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12월 1일 한· EU FTA가 잠정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잠정발효는 EU 회원국(27개국)의 비준이 필요한 지적재산
칼럼
김선희
2010.09.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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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농축산물의 부정유통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 1일부터 추석 당일인 22일까지를 ‘추석대비 식품안전 특별관리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동안 식품안전을 위해하는 모든 불법행위를 차단하겠다는 각오를 다진 것이다. 농협은 이를 위해 소비자단체 회원으로 구성된 ‘우리농산물 지킴이’와 농협중앙회 ‘계통판매장 특별점검반’ 등을 운영해 전국의 하나로클럽, 하나로마트 등 2200여개의 농협 판매장과 산지농협, 가공식품공장 등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농협은 특히 점검 대상 농산물 판매장에서
칼럼
길경민
2010.09.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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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관세화 논란이 물 건너가는 분위기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 들어 농민단체와 학계 등을 중심으로 ‘쌀 관세화’ 문제에 대한 사뭇 진지한 토론을 거듭하는가 싶더니 최근 들어 주춤해지고 있다. 정부 일각에서 국내 여론이 완전히 합의가 안 된 상태에서 쌀 관세화 협상을 추진하는 게 정치적으로 부담이 된다는 분석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혹시라도 ‘광우병 쇠고기 파동’으로 불거진 ‘촛불 정국’ 사태를 다시 재현하고 싶지 않다는 속내다. 정치적 무리수를 두느니 차라리 재정 부담을 갖는 게 낫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그러나 ‘쌀’이 아무리
칼럼
최상희
2010.08.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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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축산업 위상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전체 농림업 생산액 중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7년 31.3%, 2008년 34.3%, 2009년 38.3%로 매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6일 농림수산식품부가 확정·발표한 2009년 농림업 생산액은 42조9951억 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8.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축산부문 생산액은 16조4840억 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21.3%인 2조8912억 원이나 증가됐다. 또한 농림생산액 상위 10개 품목(미곡, 돼지, 한우, 닭, 우유, 계란, 오리, 건고추, 인삼, 감귤)중 6개가
칼럼
김선희
2010.08.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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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번 해본 소리인가! 농림수산식품부가 묵은쌀을 사료용으로 공급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한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쌀 재고과잉 해소를 위해 정부와 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2005년산 묵은쌀 10만톤에 대해 사료용 특별공급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감감 무소식인 것이다. 물론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우리의 주식인 쌀을 가축먹일 사료로 사용한다는 것을 국민 정서상 쉽게 받아들일 수 없거니와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주민을 생각해서도 그렇다. 정치권과 일부 농민단체가 인도주의적 대북지원을 주장하며
칼럼
길경민
2010.08.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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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들녘을 한가득 메운 푸릇푸릇한 벼들이 쨍쨍 내리쬐는 한여름 햇빛을 받으며 쑥쑥 자라고 있다. 올해는 병해충도 그리 심하지 않고 태풍도 오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대로 가다간 지난해 못지않은 또 한 번의 ‘풍년’이 예상된다는 게 농부들의 애기다. 그러나 반가워야할 이 말이 올해처럼 부담스러울 때가 또 있을까. 지난해 ‘쌀값 대란’사태를 겪었던 농업계로선 부담스러움을 넘어 불안감까지 엄습해 온다. 조용하기만 한 들녘이 마치 ‘폭풍전야’같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하루속히 마무리 지어야 할 쌀 조기관
칼럼
최상희
2010.07.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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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르신들이 ‘밥이 보약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옛말 하나 그른 것 없다고 했던가? 의학이 발달한 요즘도 우리가 매일 어떤 종류의 음식을 먹느냐 만큼 질병예방과 장수에 도움을 주는 것은 없는 것 같다. 성인병, 암, 비만 등 최근 빈발하는 각종 질병의 원인을 추적해보면 대부분 매일 먹는 음식에서 찾을 수 있다. 때문에 치료나 예방에 있어서도 꼭 병행되는 것이 식이요법이다. 그만큼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과 우리의 건강이 직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가축도 마찬가지이다. 가축도 무엇을 먹이
칼럼
김선희
2010.07.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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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산지유통활성화사업 개선안을 그대로 강행할 태세다. 이 사업에 참여한 대부분의 조직이 탈락하고, 시설채소 수급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효율성만을 앞세운 정부의 기조를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다. 공동마케팅조직, 전문조직, 일반조직 등 기존 산지유통활성화사업체계로는 산지 조직을 발전시킬 수 있는 동기유발도 못하고, 생산농가의 조직화 및 규모화를 더디게 한다는 게 그 이유이다. 더욱이 수급안정사업은 산지유통활성화사업과 유사한 성격을 지니고 있는데다 각 사업의 지원조건이 무이자 및 1~3%의 금리로 돼 있어 사업의
칼럼
길경민
2010.07.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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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절감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4월 농림수산식품부가 학계와 업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비용절감운동본부(위원장 성진근)를 출범시킨 이후 지난달 중순부터 전국 각 지에서 비용절감 성공사례 등을 발표하는 ‘지역별 경영혁신단 순회 워크숍’이 한창이다. 이 운동은 시장개방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 투입재 가격 상승 등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대내외적인 여건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가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농가소득은 아쉽게도 지난 2005년 이후 매년 줄어들고 있다. 줄어드는 주 원인은 농업경영비 증가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농림수산
칼럼
최상희
2010.06.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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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자로 국내 구제역이 종식됐다. 지난 4월 8일 인천 강화에서 시작돼 5월 6일까지 4개 시·도, 4개 시·군에 발생했던 구제역 상황이 지난 19일자로 마지막 발생지 충남 청양지역에 대한 이동제한 해제로 72일 만에 종료 된 것이다. 국내 구제역이 종식됨에 따라 축산농가는 물론 관련업계, 정부 모두 그동안 어깨를 짓눌렀던 구제역 방역의 큰 짐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 이는 우리와 비슷한 시기인 지난 4월 9일 구제역이 발생한 이례 지난 17일 현재까지 290건이 발생한 일본과 대조되는 부분으로 범 축산업계가 일치단결해 방
칼럼
김선희
2010.06.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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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이 농협의 역할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농산물 유통 시 발생하는 소요 비용을 농협에 지불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어 과거 받기만 할 줄 알았던 농민들이 이제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쪽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바람직한 현상이다. 농협이 농산물을 팔아주기 위해서는 산지유통시설(APC) 운영비를 비롯해 선별비, 포장비, 물류비 등이 소요되고, 나아가서는 마케팅 비용까지 지불해야 한다. 농협이 경제사업을 하면 할수록 적자폭이 늘어난다고 하는 말이 전혀 틀린 말이 아니다. 그렇다보니 농협이 경제사업의 적자를 메우기 위해 돈을 쉽게
칼럼
길경민
2010.06.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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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농업에 매머드급 태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과 중국 간의 FTA(자유무역협정) 논의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양국 정부는 지난달 28일 원자바오 총리 방한에 맞춰 지난 3년 반 동안 진행해온 한·중 FTA 타당성 공동연구를 끝내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연구는 지난 2006년 11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출범, 우리나라 외교통상부와 중국 상무부간 다섯 차례의 공동 연구 회의를 거쳐 완성됐다. 보고서는 앞으로 추진될 한·중 FTA 추진 작업을 위한 기반조치라고 할 수 있으며 여기에는 전반
칼럼
최상희
2010.06.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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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엘리엇이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했던가? 2010년도 절반에 가까운 6월로 접어드는 길목에 있지만 여전히 잔인한 달 4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내 축산농가들에게 또 하나의 복병이 나타났다. 지난 4월 발생한 구제역으로 여타의 모든 활동을 중단한 채 방역에 올인 해 온 축산업계에 또 하나의 복병은 ‘축산물 가격 하락’ 전망이다. 50여일을 하루도 쉬지 못하고 구제역과의 전쟁을 치러 온 축산농가들이 숨 돌릴 겨를도 없이 6월 이후에는 축산물 가격 하락이라는 파고를 맞게 된 것이다. 지난 2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칼럼
김선희
2010.05.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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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이 최근 대형유통업체의 농수산물 불공정거래 행위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률안을 발의했다. 바잉파워를 앞세운 대형유통업체들의 횡포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자 더 이상 이를 지켜볼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대형유통업체들은 그동안 농수산물 특가판매 및 할인판매 등을 통해 농수산물 값을 떨어뜨려 왔는가 하면 일반 공산품을 팔기위한 미끼상품으로 농수산물을 취급해 온 게 사실이다. 특히 쌀 수확기에 목돈 좀 만져볼라치면 쌀 저가판매를 주도해 농민들의 애간장을 태우기 일쑤였다. 대형유통업체들이 쌀을 싸게 팔기위
칼럼
농수축산신문
2010.05.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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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을 조기에 관세화 하는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쌀값이 연일 하락세를 지속, 벌써부터 수확기 ‘대란’이 우려되면서 지난해 흐지부지됐던 쌀 조기 관세화 논의가 진지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쌀값이 하락 장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근본적으로 시장에 공급되는 물량이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며, 여기에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하는 MMA(최소시장접근)물량까지 매년 늘어나면서 문제의 심각성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태다. 지난 2004년 쌀 재협상 당시 우리나라는 관세화 유예 조치를 오는 2014년까지 10년간 연장
칼럼
최상희
2010.05.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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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난히 추운 날이 많아 언제 봄이 올까 했는데 어느덧 온 세상이 연두빛깔 보다는 녹색이 강해지는 5월이 됐다. 굳이 노천명의 ‘푸른오월’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누구나 창문만 열어도 ‘계절의 여왕’을 떠올리게 되는 계절이 왔다. 꽃이 만발하고 신록의 푸르름이 짙어지는 5월의 색을 직접 만끽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활동도 많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달 8일 인천 강화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경기 김포, 충북 충주에 이어 지난 1일에는 충남 청양까지 벌써 한 달째 계속되고 있는 구제역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축산인들에게는 관심 밖
칼럼
김선희
2010.05.06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