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국계육협회가 농가와 계열업체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협약식을 마련한다는 소식이다. 계육협회 회원사인 하림, 동우, 마니커 등 육계 계열업체와 최근 계육협회에 농가회원으로 새롭게 가입한 계약사육농가의 대표가 한 자리에 모여 상생을 다짐하기 위한 자리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번 협약식으로 한국계육협회는 계열업체와 농가 간에 입장차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분쟁을 내부의 창구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대한양계협회에서는 국내 계열화 사업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건국대학교가
기자의 시각
최윤진
2010.07.12 10:00
-
최근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부문의 가장 큰 골칫거리 중 하나가 가락동 도매시장 내에 있는 서울축산물공판장 이전 문제다. 당초 충북 음성축산물공판장을 신축해 5월 말경에 이전하려 한 것이 공사추진이 늦어지면서 일정에 맞춰 이전이 불가능해 졌기 때문이다. 이에 그동안 중앙회는 도매시장 개설자인 서울시와 서울시농수산물공사를 상대로 이전시기를 연장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쉽사리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와 공사는 적어도 이달 말까지는 공판장을 비워 달라는 요구며, 이를 지키지 않을 시에는 제재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기자의 시각
박유신
2010.07.05 10:00
-
지역별 도축장 경영자 간담회가 지난 15일부터 시작돼 다음달 7일까지 전국을 돌며 열리고 있다.이번 간담회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직접 나서 도축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점에서 정책이 현장을 충분히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간담회는 도축장 구조조정과 관련된 논의가 그 중심에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도축장 경영자들은 도축장 구조조정이 폐업 도축장에 대해 단순히 구조조정자금을 지원하는 것에 그친다면 구조조정에 선뜻 나설 업체가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폐업에 따른 구조조정자금이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어서 문을 닫고 싶
기자의 시각
농수축산신문
2010.06.28 10:00
-
옆그레이드(옆-Grade). 우리나라 말 ‘옆’과 영어 ''Upgrade''를 합성한 것으로, 기본적인 성능이나 기능은 바뀌지 않았으면서도 형식명이나 디자인만 살짝 바꿔 신상품이라고 내놓고 가격을 높이는 제조업체들의 꼼수를 비아냥하는 신조어다.우리 농업계에도 이러한 옆그레이드의 사례가 자꾸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최종 소비자인 농민의 주름을 더욱 깊게 패이게 하고 있다.A농기계제조업체는 올해 이앙시즌 승용이앙기 홍보를 통해 지난해 비해 월등한 이앙성능을 보인다며 ‘2010년 신형모델’을 선보였다. 가격을 올렸음은 물론이다. 하
기자의 시각
이남종
2010.06.21 10:00
-
공정거래위원회가 우유값 인상과 관련해 주요 유업체에 수백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것이란 보도가 나와 유업계는 물론 낙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2008년 사료값 상승 등으로 인한 생산비 상승으로 원유값을 올리면서 우유 제품값을 함께 인상한 것 등을 이유로 공정위측이 수백억 원에 이르는 과징금을 유업체에 부과하겠다는 사실이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이다. 산업의 특수성이나 업계의견 개진이 조사에 재고여지를 주지 않았던 지금까지의 공정위의 처사를 보면 새삼스러운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공정거래법과 공정위의 목적과 기저를 살펴보면
기자의 시각
안희경
2010.06.16 10:00
-
농수산물 경매사와 운동경기 심판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잘해야 본전’이다. 심판은 어느 팀이 이기고 지고에 관여하지 않고 공정한 심판을 봤다고 자부하지만 게임이 끝나고 나면 석연치 않은 기분을 늘 느낀다고 한다. 또 경매사는 출하주와 중도매인의 중계 역할을 하며 농수산물 가격을 결정해 주지만 때론 출하주에게, 때론 중도매인에게 강한 질책을 듣는다. “왜 바로 옆 동네 작목반보다 가격이 안나오는 거야.” “왜 같은 물건이 타 청과법인보다 1000원이나 가격이 떨어져.” 이처럼 경매가 끝나고 나면 출하주들의 원성이 빗발친다. 특히 요
기자의 시각
신재호
2010.05.12 10:00
-
지난 6일 충남지역에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 2~3시간 억수 같은 소낙비를 퍼 부어, 봄내 엉킨 먼지며 황사며 구제역바이러스까지 모든 오염의 찌꺼기들을 싹 씻어 버리고 활짝 개었으면 싶다. 학술적으로는 구제역에 음습저온은 불리하다지만 지금 벌써 5개월째 이 질병과 사투를 벌이는 많은 이들의 심정이 그럴 것이라는 말이다. 아직 철수하지 않은 경기·충북지역과, 군·관·민 합동방역체제에 돌입한 충남의 185개 초소 1000여 명 방역 근무자들은 이 비를 맞으며 분무기를 부여잡고 진땀을 흘렸다. 백호 3이 곱해져 국운이 번창하리라던 덕담은
기자의 시각
김창동 대전충남본부장
2010.05.10 10:00
-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국민의 눈과 귀가 쏠리는 사이 포천에 이어 강화지역에서 또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요즘 축산업계는 한마디로 벌집을 쑤셔놓은 것처럼 어수선하다. 구제역 재발로 축산관련 행사나 회의, 모임 등이 잇달아 취소되는가 하면 기대됐던 돈육수출은 사실상 하반기 이후로 미뤄졌고 축산정책이나 예산, 관심 등이 모두 구제역 조기 종식에 모아지면서 축산업 발전이 발목을 잡힌 느낌마저 든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눈앞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 못지않게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각종 정책에 대해서도 보다 신경을 쓸 필
기자의 시각
홍정민
2010.04.21 10:00
-
최근 농림수산식품부가 정부융자지원 농기계 가격표시제를 없애는 등 농기계가격제도에 대한 전면 개편 움직임을 보이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정부는 농가영농편의를 위해 농가에서 구입코자 하는 농기계에 대해 융자지원을 해주고 있다. 이러한 융자지원 대상 농기계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기종별로 최소한의 성능이나 안전성검사와 가격검토를 거쳐야하며 농기계조합을 통해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이를 확인토록하고 있다. 또 농기계조합은 최종 농식품부 확인을 거쳐 정부지원대상 농업기계 가격집을 연간 2회 발행해 오고 있다.하지만 앞으로는 농식품부에서 가격신고
기자의 시각
이남종
2010.04.14 10:00
-
지난달 30일 ‘도매시장 유통인 조찬포럼’에서 5분 스피치 주제로 ‘동업자’를 발언한 가락시장 모 청과법인 대표의 발표 내용이 귓가에 맴돈다. “우리나라에선 동업자란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 강합니다. 나중에 원수지간으로 끝을 맺는 경우가 더 많아서 일까요. 동업을 하기 위해선 나보다 상대방에게 더 많은 이득을 취할 수 있게끔 노력해야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그는 지난해 가락시장에서 이슈화된 경매 비리, 허위 상장경매 등 농산물 유통에 있어 사회적 지탄을 받은 문제를 안타깝게 여기며 ‘동업자’란 단어를 강조한 듯싶다.
기자의 시각
신재호
2010.04.05 10:00
-
산고수장(山高水長)-흐르는 물 처럼-세상만사 흐르고 흘러간다. 유장히 흐르는 강물처럼 지나가는 세월 속에 삼라만상 원리가 있다. 만물의 영장 인간은 그 자연에 순응하며 또 도전하기도 한다. 자연에 대한 도전이라면 어리석고 무모한 짓에 불과하다고 할지 몰라도 ‘도전’ 그 자체는 아름다운 것이다. 꿈이 바로 목표에 대한 도전이 아니겠는가. 지금 농업계에도 이 도전의 아름다운 새바람이 불고 있다. 정치인들은 입만 열면 열악한 농촌 고령화의 안타까운 농촌을 차마 볼 수가 없어서 자기가 법을 고치고 정책입안을 하고 정부를 호통쳐서 농민에 뭔
기자의 시각
충남 대전= 김창동
2010.03.29 10:00
-
농경사회가 저물고 산업화 사회가 도래하며 세시풍속도 저물어 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28일 정월대보름은 단지 가정에서 오곡밥을 지어 먹고 땅콩, 호두 등 부럼만 깨서 먹었을 뿐 밭이나 논두렁에 짚을 흩어 놓고 불을 놓아 잡초를 태워 들판의 쥐와 논밭의 해충을 제거하는 쥐불놀이는 유명무실해졌다. 또 귀밝이술을 한잔씩 마시는 풍습과 풍년을 기원하는 줄다리기, 횃불싸움도 사라진지 오래이며 10여 년 전만 해도 정월대보름 아침이면 ‘내 더위 사??窄?인사말 대신 더위 사라는 말을 먼저 던졌지만 지금은 옛 추억으로 무쳐져 가고 있다. 그나마
기자의 시각
신재호
2010.03.17 10:00
-
농경사회가 저물고 산업화 사회가 도래하며 세시풍속도 저물어 가고 있다.특히 지난달 28일 정월대보름은 단지 가정에서 오곡밥을 지어 먹고 땅콩, 호두 등 부럼만 깨서 먹었을 뿐 밭이나 논두렁에 짚을 흩어 놓고 불을 놓아 잡초를 태워 들판의 쥐와 논밭의 해충을 제거하는 쥐불놀이는 유명무실해졌다. 또 귀밝이술을 한잔씩 마시는 풍습과 풍년을 기원하는 줄다리기, 횃불싸움도 사라진지 오래이며 10여 년 전만 해도 정월대보름 아침이면 ‘내 더위 사??窄?인사말 대신 더위 사라는 말을 먼저 던졌지만 지금은 옛 추억으로 묻혀져 가고 있다.그나마 이
기자의 시각
신재호
2010.03.09 10:00
-
이병모 제17대 대한양돈협회장이 오는 3월 8일 취임식을 갖는다. 공식임기는 이미 지난 21일부터 시작됐다. 협회장 자리는 한마디로 무겁다. 전국 3000여 회원 농가는 물론 7000이 넘는 양돈농가를 규합하고 국내 양돈산업의 발전과 관련해 각종 정책을 정부에 요구하는 한편 이를 현장에 적용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협회장은 자신이 내건 공약을 보다 적확하고 정밀하게 추진해 나간다면 자리의 또 다른 무게감으로 볼 때 한·EU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등을 대비해 국내 양돈업을 업그레이드시키는데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기자의 시각
홍정민
2010.02.26 10:00
-
옷처럼 입는 컴퓨터, 안경 없이 즐기는 3차원 입체영상, 에코 에너지 제로 건축, 스마트원자로, 간병 도우미 로봇, 유전자치료, 고효율 휴대용 태양전지, 무선전력 송수신 기술, 홈 헬스케어 시스템, 다목적 백신.SF에나 나올 법한, 아직은 요원해 보이는 이들 기술은 최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향후 10년 우리 생활의 변혁을 선도할 10대 미래 유망기술로 선정한 것들이다. KISTEP은 10대 미래유망기술 선정이 우리 생활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주요 미래 기술을 예측, 전략적 대응방안을 마련키 위한 것으로 올해는 미
기자의 시각
이남종
2010.02.22 10:00
-
옷처럼 입는 컴퓨터, 안경 없이 즐기는 3차원 입체영상, 에코 에너지 제로 건축, 스마트원자로, 간병 도우미 로봇, 유전자치료, 고효율 휴대용 태양전지, 무선전력 송수신 기술, 홈 헬스케어 시스템, 다목적 백신. SF에나 나올 법한, 아직은 요원해 보이는 이들 기술은 최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향후 10년 우리 생활의 변혁을 선도할 10대 미래 유망기술로 선정한 것들이다. KISTEP은 10대 미래유망기술 선정이 우리 생활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주요 미래 기술을 예측, 전략적 대응방안을 마련키 위한 것으로 올해는
기자의 시각
이남종
2010.02.22 10:00
-
남자들은 참 이상하다. 근력 있는 젊은 시절에는 엉뚱한 곳에 에너지를 다 쏟다가는 말년 인생 황혼녘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와 알짠한 감정으로 가족을 사랑하고 특히 속은 검댕이 되고 머리엔 어느새 흰 눈이 내려앉은 아내 손을 꼭 잡으며 연민의 정을 잔뜩 남기다가는 얼마 못 살고 죽는 경우가 많다. 범부들의 그런 냥이야 바람에 묻히고 말지만 가끔 사회적 명망 있는 인사 중에 그런 모습을 보인 이는 부고기사 뒷얘기로 잔잔히 흘러나와 인구에 회자되기도 한다. 젊어서 엉뚱한 짓을 한다면 대개 사업을 핑계대고 이런 저런 허튼짓을 하며 가정을
기자의 시각
김창동
2010.02.12 10:00
-
소비자는 물론 농수축산물을 생산, 유통, 수출입하는 종사자들은 수급물량과 가격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물론 내수시장의 경우 가락시장, 노량진시장 등 공영도매시장과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 등을 통해 가격을 체크하고 전국 품목별 연합회가 구성돼 있어 상호간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그러나 수입 농산물의 경우, 수입량, 수입가격, 수입국 동향 등의 정보를 확인하기에는 국내에선 사실상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농수축산업 종사자는 관세청,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수산물유통공사의 홈페이지와 보도자료를 체크하며 물동량을 확인하고 가격
기자의 시각
신재호
2010.02.12 10:00
-
하림의 육계종란수입을 두고 대한양계협회와 하림이 또 다시 갈등을 빚고 있다. 양계협회에서는 육용실용계 종란을 수입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기 힘들고 질병 위험성도 적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하림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종계산업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수입을 결정한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인 것이다. 반면 하림은 국내 종계 생산성이 하락해 육계산업에 영향을 미쳐 업계 종사자들까지 적지 않은 피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 종란 수입은 일시적으로 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이란 점을 알리고 있다. 1
기자의 시각
최윤진
2010.02.08 10:00
-
지난달 25일 농협중앙회 2층 중회의실에서는 축산경제부문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FTA에 대비한 축산물 유통·물류체계 선진화 방안’에 대한 2차 중간보고 발표가 있었다. 이날 보고회는 연구용역을 의뢰 받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으로부터 농협이 검토 중인 축산물유통·물류센터 건립에 대한 타당성 분석을 브리핑 받는 자리였다. 사실상 연구용역 완료 시점이 오는 3월인 점을 감안하면 거의 최종적인 결과물이라 하겠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업의 공익성과 차별성은 있으나 초기 재정 투자가 많고 수익성이 낮아 정부의 정책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분
기자의 시각
박유신
2010.02.01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