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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칼날이 날카로워도 제 자루 못 깎는다’, ‘남의 떡방아에 키를 들고 달려간다’, ‘바늘 가는 데 실 가고 바람 가는 데 구름간다’ 이들 속담은 모두 관계(關係)와 관련된 것들이다. 채사장이 지은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는 책에선 관계를 고통으로도 표현한다. 수십억 명의 인구가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식량이 생산되면서도(물론 최근의 전 세계적 상황은 전쟁과 이상기후 등으로 생산에 일부 어려움이 있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넘치고 다른 이에게는 부족한 이유,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복지의 사각지대가 여전히 존
칼럼
홍정민 기자
2022.05.1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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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우리는 매 순간 자신 혹은 타인과 다양한 약속을 하곤 한다. 하지만 지켜지지 않는 약속이 더 많고 작심삼일(作心三日)에 그친다. 이런저런 이유를 자신에게 부여해 타당함으로 자신과 남에게 설명하려 하지만 근본적으로 약속을 가볍게 여기기 때문이다. 약속을 소홀히 여기는 이는 어떤 존경과 존중도 얻지 못한다. 그런 이유로 약속할 때는 신중하게 하고, 약속했다면 무겁게 지켜야 한다.특히 약속한 자가 국정을 책임지고 농정을 책임지는 자리에 있고 약속의 대상이 국민이라면 이는 개인이 아닌 국가의 명예와 신의에 관계
칼럼
박유신 기자
2022.05.1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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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농업을 지원하는 후방산업은 대표적으로 농업기계, 비료, 작물보호제, 기타 농자재 등을 들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구증가와 환경오염, 기후변화, 소비패턴 변화 등 다양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농업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첨단기술을 융복합시킨 애그테크(AgTech)가 등장하면서 일대 혁신이 일고 있다. 일반적으로 애그테크나 스마트농업, 디지털농업 등을 구분해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애그테크는 스마트농업과 디지털농업을 구현하기 위한 후방산업으로, 기술에 초점이 있는 개념이다. 애그테크는 농
칼럼
이남종 기자
2022.05.0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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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토머스 엘리엇은 ‘황무지’라는 시에서 ‘4월은 잔인한 달’이란 표현을 했다.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면서 모든 생명체가 겪게 되는 고뇌를 그렇게 묘사했다고 한다. 중국 춘추시대 말, 진나라 헌공이 괵나라를 치려고 통과국인 우나라에 길을 터줄 것을 요구했지만 우나라의 현신 궁지기는 속셈을 간파하고 우왕에게 입술이 없어지면 이가 시리다는 ‘순망치한(脣亡齒寒)’으로 서로 떨어질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강조했다고 한다. 지난 22일 금요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천막에서 ‘투쟁 66일차’를 보내고 있
칼럼
홍정민 기자
2022.04.2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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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통계청이 지난 12일 발표한 ‘2021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기준 농가수는 103만1000가구, 어가는 4만3000가구, 임가는 10만4000가구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하면 농가수는 0.4% 감소한 반면 어가와 임가수는 각각 0.4% 증가했다.하지만 인구수로는 모두 감소해 농가 221만5000명, 어가 9만4000명, 임가 21만9000명으로 전년과 비교시 각각 4.3%, 3.4%, 5.9% 감소했다. 이중 농업부문의 경우 2013년 114만2000가구, 284만7400명이
칼럼
박유신 기자
2022.04.1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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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최근 선진국을 필두로 ‘지역에서 나이 들기(Aging In Place)’가 복지국가 실현의 화두로, 농촌 사회의 주거복지 정책과제로 대두되고 있다.그렇다면 이를 위한 실천과제는 무엇이 있을까. 농촌진흥청이 최근 실시한 ‘2021 농어업인 복지실태 조사’결과 농어촌 지역 청년은 ‘일자리’를, 노인은 ‘의료복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조사결과 39세 이상 청년가구의 농어촌 생활 종합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그 주된 이유는 취업의 어려움 등으로 이주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에서 나이 들기가 힘들다는
칼럼
이남종 기자
2022.04.1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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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최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인수위 간사단 회의 모두발언에서 “인수위는 현 정부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망치만 들고 있으면 모든 게 못으로 보인다, 현 정권의 여러 정책적 실패들이 망치만 들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망치라는 규제책이 아니라 삽이라는 진흥책까지 다양한 수단을 갖고 있음에도……”라고 말했다고 전해진다.망치를 규제 일변도에 삽을 진흥책에 비유한 안 위원장은 “문제의 본질을 살피고 필요한 정책 수단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규제책과 진흥책을 어떻게 적절히 조화시킬 수 있는
칼럼
홍정민 기자
2022.04.0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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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우리는 2년 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며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은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베트남, 인도, 태국 등 주요 쌀 수출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밀 수출국들이 일시적으로 곡물수출을 중지했고 세계 곳곳에서는 쌀을 비롯한 식료품의 사재기현상까지 발생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처럼 국제 곡물시장의 불안정성이 높아지자 식량부족국들은 앞다퉈 정부가 나서 식량비축 계획을 수립하기에 이르렀다. 우리나라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그런 차에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식
칼럼
박유신 기자
2022.03.2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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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우리 농업·농촌은 지속가능성에 대응한 자구책을 갈구하고 있지만, 최근 정부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을 명시화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대응한 탄소중립·저탄소농업으로의 전환 또한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나마 이에 대응, 정권교체에 따른 농업지원을 기대했지만 현실은 또 다시 이를 외면하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인수위원 인선에 농업계는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아 ‘농업홀대’, ‘농업패싱’이 이어질 것이란 우울한 현실을 맞고 있다
칼럼
이남종 기자
2022.03.2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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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5월 10일 취임해 2027년 5월 9일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한다. 윤 당선인은 국민의힘 후보 시절부터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국가 차원의 전략을 수립하고 데이터,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 산업 등의 육성을 공약하면서 대학과 연구소,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 가능한 AI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윤 당선인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인수위원장으로 하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꾸리면서 벌써부터 현장에선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칼럼
홍정민 기자
2022.03.1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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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귀농어·귀촌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정부는 5년 단위 법정계획으로 ‘귀농귀촌 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한다.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앞서 제1차 귀농귀촌지원 종합계획을 수립,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추진해 왔으며 최근에는 올해부터 추진되는 ‘2022~2026 제2차 귀농귀촌 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했다.1차 종합계획을 추진한 지난 5년, 귀농귀촌 부문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귀농귀촌을 위한 단계별 지원 정책의 체계가 마련되고 이를 위한 지원 규모도 확대돼 정부와 지자체의 귀농귀촌 정책 지
칼럼
박유신 기자
2022.03.0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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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2009년 9월 7일 농업기술 실용화·산업화라는 목적으로 탄생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2022년 3월 1일부로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옷을 갈아입고 익일인 지난 2일 전북 익산 본원에서 출범식을 가졌다.이는 지난해 5월 이개호 의원 등 12인의 국회의원이 발의한 농촌진흥청 일부개정법률안에 따른 것으로 개정안이 올 3월 1일자로 시행되면서 기관 명칭변경과 함께 농산업 진흥기관으로 재도약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이같이 기관명칭을 개정, 제안한 이유와 주요내용은 아래와 같다. '농업기술
칼럼
이남종 기자
2022.02.2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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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대선이 보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각 대선 후보들은 저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플랫폼 등 4차 산업 기술과 기업에 대한 공약은 물론 관심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경제 전반에 걸쳐 디지털 혁신이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국내 소비와 마케팅 측면에서 한 번 살펴보면 더욱 분명해진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책 ‘트렌드 코리아 2022’에서 10대 키워드를 통해 2022년 소비 트렌드를 한마디로 ‘호랑이 또는 고양이(TIGER OR CAT)’로 표현하고 있다. 고성능의 디지털 기기와 빅 데
칼럼
홍정민 기자
2022.02.2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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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정부가 최근 쌀값 안정을 위해 실시한 쌀 시장격리 방식을 두고 농업계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역공매 방식의 공개경쟁입찰로 이뤄진 시장격리곡 매입이 농가의 기대치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에 낙찰가격이 형성되면서 오히려 향후 쌀값 하락을 조장하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정부나 농가 모두 쌀값을 걱정하는데는 근본적으로 쌀 생산량이 수요에 비해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생산된 쌀은 총 388만2000톤으로 전년보다 10.7% 증가했다. 물론 기상여건이 양호했던 이유도 있겠지만 구조적으로는 2018년부터
칼럼
박유신 기자
2022.02.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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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아기는 약 27만5800명, 사망한 사람은 약 30만7700명으로 나타났다.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하는 데드크로스(Dead Cross)가 일어나 2020년 현재 5148만 명에서 2040년 5019만 명, 2080년 3766만 명까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러한 와중에 우리나라 전반에 수도권과 비수도권, 도시와 농촌 등 지역 간 인구 불균형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농촌을 중심으로 한 지방소멸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농촌의 고령화율은 2000년
칼럼
이남종 기자
2022.02.0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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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농가는 생산에만 전념하고 연구개발된 기술을 열심히 적용하며 특히 디지털기술을 열심히 현장에 적용하겠다, 어느 정도 규모화는 했지만 디지털 혁명으로 가야만 시대에 따라가는 한우 산업이 된다, 이젠 개인적인 경험과 노하우로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한계에 봉착했다.”, “축산농가 다 죽이는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 전면 철회하라.” 최근 축산 현장에선 이처럼 다른 듯 같은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전자는 지난 1월 26일 본지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시대 축산업(한우)
칼럼
홍정민 기자
2022.01.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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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농업은 4차 산업혁명, 스마트 시대에 미래 유망 직업이다’, ‘농촌의 다원적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직업으로서 농업을 희망하는 이가 많아졌다’ 누구든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홍보성 문구다. 몇 년 전부터 농업·농촌이 다시금 주목을 받으며 홍보성 문구 역시 갈수록 화려해 지고 있다. 농업·농촌에서 장밋빛 인생을 꿈꾸는 이들도 갈수록 늘고 있다.농업·농촌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한 것은 분명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11월 19일부터 12월 17일까지 농업인 1044명과 도시민
칼럼
박유신 기자
2022.01.2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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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2022 농업전망을 통해 발표한 지난해 농업생산액은 직전년도인 2020년 대비7.8% 증가한 54조402억 원, 농가소득은 4.3% 증가한 4697만 원으로 추정됐다. 농업전반에 걸친 생산액 증가에 따른 가파른 성장세로 풀이된다.하지만 농경연은 이러한 성장세가 올해에까지 이어질지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생산성 회복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재배업과 축잠업 생산액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는 탓이다.최근 농정분야 민간연구기관인 GS&J인스티튜트 역시 올해 △인플레이션,
칼럼
이남종 기자
2022.01.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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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현대식 에너지 시스템의 부재는 가난한 나라 사람들과 멸종 위기종 모두를 위협하는 가장 심각한 위험 요인 중 하나다.”, “인간은 도시를 건설해 살면서 더 많은 부를 쌓기 시작한 다음에야 자연을 아끼고 배려하고 돌봐야 할 무언가로 여기기 시작했다.” 마이클 셸런버거가 지은 책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에 나오는 내용이다.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국가적 차원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2050 농식품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농식품 분야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2470만 톤 대비
칼럼
홍정민 기자
2022.01.1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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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세종, 제주 등을 포함한 전국 229개 지역 중 150개 지역이 2000년과 비교해 인구가 감소했다. 또한 105개 자치단체는 고령화율 20%를 넘겼으며, 농어촌으로 구분되는 읍·면단위의 60세 이상 비율이 30.2%에 달했다. 특히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들은 타 지역으로의 인구 유출 등으로 그 감소세가 더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막연하게만 느껴졌던 지역소멸에 대한 위기감이 이제 현실이 됐다. 정부가 2005년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제정을 통해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지만
칼럼
박유신 기자
2022.01.04 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