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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한 나머지 핸드폰으로 연락을 취해도 전화를 안 받아서…’ 대다수가 흔히 긴급한 일이 생기면 으레 핸드폰을 꺼내 상대방에게 전화를 건다. 그러나 연락이 안 되면 속이 타들어가고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을 내리지 못할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최근 공영도매시장에선 통화가 잘 안 돼 출하자, 경매사 간 두터운 신뢰가 깨지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제주지역 한 당근 출하자는 “도매시장에 물건을 보낸 지 20여일이 지났는데 경매사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며 “경매 현황을 확인해 출하작업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라고 고충을 털어놨
기자의 시각
신재호
2009.01.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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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한해가 저물어 간다. 우리 농업계에는 참으로 많은 일들이 일어난 해다. ‘다사다난했던 한해 였다’는 말이 똑 떨어지는 말인 것 같다. 봄부터 여름에 걸쳐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으로 어린 중학생부터 온 국민이 촛불로 밤을 지새웠고, 기름 값, 비료 값, 사료 값 등의 급등이 한꺼번에 몰려와 농사짓기 정말로 힘겨운 한해였다. 가을에 터진 쌀 직불금 부정수령 사태에서는 수확을 앞둔 농민들의 남은 힘마저 쏙 빼놓더니 연말에 터진 전 농협회장의 비리 스캔들이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이른바 ‘미친 소’ 수입 반대라는 국민여론이 걷
기자의 시각
엄익복
2008.12.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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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열린 한국농촌공사 노동조합의 경영선진화 조합원 찬반 투표는 투표율 96%라는 전무후무한 참가율을 보이며, 찬성 77.6%, 반대 20.9%로 결론이 났다. 이날 찬·반 투표는 지난달 27일 공사가 발표한 경영선진화 계획 중 내년까지 정원의 15%인 844명을 줄이는 것에 대해 전 조합원의 의견을 묻는 자리였다. 이명박 대통령이 “공기업 구조조정의 좋은 모델”이라고 극찬까지 했던 농촌공사의 구조조정안에 대해 일부에서는 “생색내기가 아니냐” “완전한 노사 합의에 의한 발표였냐”는 의구심을 가졌던 것도 사실이다. 이 같은 의
기자의 시각
박유신
2008.12.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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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정부예산안이 진통 끝에 국회를 통과했다. 국가의 살림 규모가 정해지자 정부 각 부처도 신규사업 진행과 기존 사업의 정당성을 따지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정부부처가 이처럼 예산안의 효율적 집행을 위해 세부계획을 세우느라 여념이 없을 때, 얼마 전 바닷가에서 태어나 한 평생을 바다를 통해 경제활동을 영위해온 한 어업인의 ‘있는 놈만 돈 버는 거지’ ‘결국 돈이 돈 버는 거구…’ 라는 말이 귓가에 쟁쟁하게 맴돈다. 그 어업인은 어느 때 보다 실용성을 강조하는 대통령의 뜻에 따라 소위 돈 못 버는 어업에 대한 정부 예산이 대
기자의 시각
신성아
2008.12.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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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의 국유특허 점유율 55%, 국유특허 활용율 26.9%’ 2008년 7월 현재 농진청의 연구개발기술 실용화에 대한 현주소이다. 농업연구개발 분야 신기술·신품종의 영농 현장 실용화 촉진을 위한 시스템 마련이 시급한 것도 이 때문이다. 농기계, 미생물, 식·의약 소재 등 유형의 기술은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사업화가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농산업 관련 업체의 영세성으로 인해 우수한 기술의 사업화가 저조한데다 도 농업기술원 및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지방화 이후 농식품 부문 연구개발 성과의 영농현장 실용화가 정체된 실정이다. 특
기자의 시각
김선희
2008.12.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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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옥(屋上屋). 지붕위에 다시 지붕을 얹는다는 뜻으로 불필요한 행위를 반복한다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식품진흥업무가 농림수산식품부로 기능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관변단체들의 움직임도 그 어느 때보다 부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중 최근 들어 농림수산식품부에 사단법인 인가를 신청하기 위해 채비를 하고 있는 ‘한국식품산업협회’의 실체에 대한 주변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 것으로 보인다.한국식품산업협회는 최근 형성단계에 있는 조직으로 사실상 그 실체는 (사)한국식품공업협회에 두고 있다는 것이 식품관련 주변인들의 전언이고 보면, 왜 비슷한 유
기자의 시각
이남종
2008.12.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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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도매가격으로 추석 전 10kg에 1만원을 넘던 배추가 지난달 말에는 6000원선으로 떨어졌지만, 예년에 비해 30%이상 비싼 가격이다.’ 지난해 한포기에 3000원선을 웃돌며 ‘금???비유되던 배추는 수급 및 가격안정 대책 회의에 수차례 거론됐고 결국 대통령 인수위원회에 회자될 정도로 오르내렸다. 그러나 올해는 배추 풍년으로 배추 값이 지난해의 절반 이하로 뚝 떨어져 ‘똥??취급을 받고 있다. 산지 유통인들은 올해 밭떼기 계약이후 폭락한 배추 값으로 인해 가락시장 5톤 트럭 1대출하시 작업비 40만원, 포장비 17만원,
기자의 시각
신재호
2008.12.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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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이 돌아왔지만 김장채소 재배 농가들은 반갑지가 않다. 풍작을 이룬 배추, 무 등 김장채소가 천덕꾸러기 신세기 때문이다. 예년 같았으면 벌써 출하됐어야 할 배추밭을 쳐다보기만 해도 울화통이 터진다. 국내 배추, 무는 남아도는데 중국산 김치수입은 급증했다는 소식에는 아예 할 말을 잊었다. 생산비도 못 건지게 가격이 폭락하자 배추, 무밭을 갈아엎는 농가도 속출하고 있다. 급기야 농림수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는 과잉 생산된 김장채소를 수매해 산지폐기하기에 이르렀다. 농업인들이 정성들여 키운 김장채소가 시장에 나와 보지도 못하고 땅 속에
기자의 시각
2008.11.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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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어려워지는 수산업 환경 속에서 수산 관련 산업 브랜드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일반 소비자들이 인식할 때 수산식품에서 가장 대표적인 제품으로 몇 가지 종류의 참치캔류와 맛살류, 통조림 생선류 등을 연상하는 수준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나마도 이들 회사는 1~2군데 경쟁회사를 제외하고는 수산식품 시장을 독과점 하는 경우가 많아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식품개발요구가 쉽게 받아들여지고 있지 않는 것도 현실이다. 몇 개의 대규모 수산식품회사를 제외하고는 수산식품업체가 대부분 소규모이
기자의 시각
신성아
2008.11.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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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자원위기와 함께 기후변화로 상징되는 환경위기에 직면해 있다.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자원이용을 효율화하고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녹색산업·녹색기술을 신 성장동력화 하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전 세계는 이미 녹색경쟁의 시대에 돌입했고, 우리도 이런 흐름에 앞서가지 않고는 선진일류국가로 발돋움 할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7월 8일 G8 정상회의에 참석해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을 선언하고, 지난 8월 15일 우리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비전으로 제시한 것 또한 이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기후변화는 이미 우리 농업에도 심
기자의 시각
김선희
2008.11.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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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목포무안신안축협 옥암지점 이전 개점식 행사장에서 지자체와 협동조합 간 아름다운 광경이 벌어졌다. 이날 개점을 축하해 주기 위해 정종득 목포시장과 장복성 목포시의회 의장, 서삼석 무안군수, 안명수 농협중앙회 이사(광주축협 조합장) 한재식 농협전남본부 부본부장, 관내 농·축협 조합장, 축산관련단체장 및 유관기관장, 조합임원, 인근 지역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점식 행사가 진행됐다. 나상옥 조합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현재 대외적으로 어려움에 직면에 있는 축산업 현황과 옥암지점 이전 개점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무
기자의 시각
안춘배
2008.11.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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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종합기계가 본지(2008년 11월 4일자)를 통해 올해 양산한 5조식 콤바인 DKC865모델 중 일부 곡물탱크 부품을 리콜(Recall)한다고 밝혔다. 리콜제도란 제조·수입 또는 유통시킨 자가 제품의 결함 등을 발견해 생산일련번호를 추적·소환하고 해당부품을 점검·교환·수리해 주는 소비자보호제도로, 소환수리제라고도 한다. 성격상 반드시 공개적으로 신문이나 방송 등을 통해 공표하고 DM(direct mail 회사에서 가정에 보내는 안내문)을 발송해 특별점검을 받도록 연락해야 한다. 선진국이나 국내에서도 자동차와 같이 고단위 성
기자의 시각
이남종
2008.11.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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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명품도충북 2008농축산물 한마당행사’가 충북도청의 농업에 대한 안일한 마인드와 정치권의 희생양으로 전락하며 결국 파행으로 끝났다. 2008충북농축산물 한마당행사는 충북도 주최로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에 걸쳐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총 5000㎡의 부지에 명품관, 축산물관, 판매장, 공연장 등 대형시설을 갖추고 시·군 및 농·축협 농축산업인 단체 등 60여개의 부스가 마련된 대규모 행사였다. 충북도는 “농촌이 FTA 등 개방 확대와 국제원자재가격 폭등으로 경영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충북의 우수농축산물을
기자의 시각
민병수 충북지역
2008.11.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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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최근 주택공급 확대와 산업단지 개발을 위해 전국 7개 권역에서 최대 308.5㎢의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내용의 ‘개발제한구역 조정 및 관리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수도권과 부산·대구·대전·광주 등 7개 권역에서 최소 244.3㎢에서 최대 308.5㎢의 그린벨트가 풀린다. 분당면적의 16배, 서울 절반크기의 면적이 해제되는 것이다. 수도권만 놓고 보면 기존 해제예정지 26.4㎢와 서민주택공급부지 80㎢, 추가해제 12∼37㎢ 등 최대 143.4㎢가 해제된다. 최근 한모임에서 서울지역 조합장들은 해제되는
기자의 시각
엄익복
2008.10.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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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산업과 연계된 농업분야의 발전도모. 이는 신정부가 들어서면서 1차 산업분야의 어려움을 2·3차 산업과의 연계성을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는 국정과제중 하나다. 하지만 대부분의 식품가공재료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현실에서 과연 국내 농업과 식품산업 간의 연계발전은 가능한 것인가. 식품업계는 가능한 낮은 코스트로 식재료를 수입하기 위해 GMO수입, 관세인하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일련의 행위는 국내 농업을 위협하는 하나의 중요한 매개변수로 작용한다는 것 또한 공지의 사실이다. 농업과 식품산업육성을 떠맡은 농림수산식품부
기자의 시각
이남종
2008.10.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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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들의 쌀 소득보전직접지불금(이하 쌀 직불금) 부당수령 문제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지난 6일 농림수산식품부 국감에서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의 쌀직불금 부당 신청 의혹 제기로 촉발된 이 문제가 공무원 사회 전체로 비화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정치 쟁점화 시키려는 분위기다. 농업인 단체들도 연일 부정 공직자들을 명백히 밝혀 엄벌해야 한다고 성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칫 쌀 직불금에 대한 국민들의 오해로 인해 제도 자체의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부각돼 축소 시행되지나 않을까 우려된다. 쌀 직불제는 정부가 WTO
기자의 시각
박유신
2008.10.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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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심상치 않다. 지난 9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1485원까지 폭등하는 등 외환시장이 연일 널뛰기 장을 연출하고 있고 불안한 세계 금융시장 때문에 예측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원료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비료, 농약 등 농업관련 업체들은 내년 사업계획에 대해 가닥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창 내년에 팔 농약 원제를 구매할 시점이지만 최근 계속된 원·달러 환율 폭등에 아직 원제구매를 하지 못하고 있다.” 농약업체 관계자의 이 말은 비단 농약업계만의 상황이 아니다. 최
기자의 시각
김선희
2008.10.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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針小棒大(침소봉대)라는 말이 있다. 직역하면 바늘을 몽둥이라고 말함. 의역하면 작은 일을 크게 불리어 떠벌림. 결국 과장이 심해져 거짓말이 되었다는 것이다. 충북도는 ‘농업명품도 충북’ 건설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스스로 충북을 축산청정지역이라고 대내외에 선전하고 있다. 근거로는 올해 4월부터 시작해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서 충북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농업명품도 충북’이라는 슬로건. 타도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져 뚜렷한 성과를 내놓지 못한 충북도에는 상당한 호재로 작용했다. 충북도 농정국과 축산팀이 주
기자의 시각
민병수
2008.10.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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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전 전남 화순축협 가축시장엔 눈망울이 초롱초롱한 송아지들이 주인을 따라 모여들었다. 이날 전국한우협회 화순군지부가 주최하고 화순축협이 주관한 올해 제3회째 맞은 ‘한우송아지 경진대회’에 출품하기 위해 곱게 단장하고 주인을 따라 나선 어린송아지들이다. 이 행사의 목적은 우량한 송아지 생산을 통해 한우사육농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화순 한우를 대내외적으로 널리 홍보하기 위해 개최한 것이다. 게다가 위축돼 있는 한우사육농가에게 힘과 양축의욕을 북돋아 주고 장기적인 비전과 희망을 주기 위해 가진 행사다. 올해 출품송아지는 모
기자의 시각
안춘배
2008.09.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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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완공을 목표로 서울시 송파구에 들어설 예정인 제2 롯데월드. 송파구민들의 기대는 매우 크다. 제2 롯데월드가 최첨단 편의시설을 갖춘 서울시 대표 건물로 조성되면 유동인구가 늘어나게 될 것이다. 이에 따른 상업시설과 업무시설이 추가로 들어서게 되면 주변 주거 수요 증가로 당연 집값이 오를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 제2 롯데월드 건립의 파급효과가 만만치 않다는 것은 이미 경험한 바 있다. 지난해 6월 착공여부 결정을 앞두고 송파구 일대 아파트 값은 들썩거렸다. 잠실5단지 112㎡ 아파트의 경우 착공여부 결정 전 달인 지난해 5
기자의 시각
신재호
2008.09.29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