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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완공을 목표로 서울시 송파구에 들어설 예정인 제2 롯데월드. 송파구민들의 기대는 매우 크다. 제2 롯데월드가 최첨단 편의시설을 갖춘 서울시 대표 건물로 조성되면 유동인구가 늘어나게 될 것이다. 이에 따른 상업시설과 업무시설이 추가로 들어서게 되면 주변 주거 수요 증가로 당연 집값이 오를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 제2 롯데월드 건립의 파급효과가 만만치 않다는 것은 이미 경험한 바 있다. 지난해 6월 착공여부 결정을 앞두고 송파구 일대 아파트 값은 들썩거렸다. 잠실5단지 112㎡ 아파트의 경우 착공여부 결정 전 달인 지난해 5
기자의 시각
신재호
2008.09.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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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종합자금 예산이 소진돼서 더 이상 농기계를 융자구입하실 수 없습니다.” 모 지역 농협 대부계 창구. 농기계를 융자 구매하려던 농가에게 융자담당 직원이 하는 답변이다. “당장 내일 모레면 추수를 해야 하는 판국에 콤바인을 살수 없다니 무슨 황당한 소리여?” 가을걷이를 앞두고 콤바인을 구입하려했던 농가는 망연자실해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실제 올해 농업종합자금 총 예산 1조1000억원 중 농기계구입목으로 계획된 4430억원이 9월이 다가기도 전에 모두 소진돼 농가에서 농기계융자구입이 불가능한 사태에 이르렀다. 하지만 농가들이 이러한
기자의 시각
이남종
2008.09.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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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전 전남도청 앞 광장에 광주전남농민들이 이앙기 등 각종 농기계를 몰고 모여들었다. 가을 수확기를 앞두고 농기계 정비가 아닌, 아예 반납하기 위해서다. 지금 정부와 지자체가 추진하고 있는 농업정책 상황으로는 농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아래 농기계반납 시위를 벌인 것이다. 농민들은 농기계를 반납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기름값 폭등으로 농기계가 더 이상 돈 버는 기계가 아닌 돈 잡아먹는 기계로 전락됐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농기계 반납시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5일 트랙터 등 대형농기계 17대를 도청 앞 광
기자의 시각
안춘배
2008.09.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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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모처럼 천연꿀 풍작을 이뤄 잠시 웃음 짓던 양봉농가들이 얼굴이 다시 어두워졌다. 꿀은 풍년이라 넘치는데 팔 곳은 막막하기 때문이다. 한국양봉농협에 따르면 아카시아 나무의 황화 현상 등 주요 밀원의 쇠퇴로 지난 몇 년간 한해 조합 꿀 수매량이 1000여 드럼 안팎이었는데 올해는 대풍을 이뤄 3000여 드럼 넘게 수매됐다.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 5년의 천연꿀 흉작기간동안 꿀 시장은 ‘사양꿀’이라 불리는 이른바 ‘설탕꿀’이 잠식한 상태다. 현재 전체 꿀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연꿀과 ‘사양꿀
기자의 시각
엄익복 농어촌경제팀 차장
2008.08.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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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부 국정과제 반영 평가 결과 1위’ ‘2008 지방농촌진흥기관 대국민 만족도 상승’ ‘국무총리실 주관 고객만족도 평가결과 상위그룹 선정’ 최근 농촌진흥청에 대한 외부의 평가다. 이는 올해 초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존폐위기에 내몰렸던 기관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달라진 평가다.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농촌진흥청은 ‘수요자 입장의 기술지원 및 홍보·국회·농림수산식품부 등 정책부서의 욕구충족에 미흡한 기관’ ‘환경변화에 따른 조직·기능의 변화 노력이 미흡한 조직’이라는 게 외부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었다. 그러나 지난 6개월간
기자의 시각
김선희
2008.08.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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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 예약 구매가 한창인 요즘. 대형마트나 백화점에는 갖가지 화려한 상품들이 진열대를 가득 채운 채 소비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그 종류도 다양하지만 그 포장은 더욱 다양하며, 포장에 따라 가격차는 천차만별이다. 허나 포장을 벗겨낸 내용물은 포장의 부피나 모양에 비해 오히려 ‘굴욕’에 가깝다. “포장만 보세요. 상품은 샘플이니까 신경 쓰지 마시고요.” 한 대형마트에서 선물세트를 구경하다 썩어가는 농산물을 가리키며 “왜 그러냐?” 묻자, 점원이 하는 말이다. 신선 농산물의 경우 당연 제품이 우선이고 다음이 포장임에도 불구하고
기자의 시각
신재호
2008.08.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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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농림수산식품부에서 담당해오던 정부융자지원대상농기계 선정업무가 최근 농기계생산자단체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으로 본격 이관됐다.정부기관의 업무축소 및 민간이양이라는 ‘대전제(大前提)’에 기인한 것으로, 이로 인해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한 업무 수행이 가능해져 농가와 농기계업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치도 큰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벌써부터 이 부분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우선 정부 이차보전예산을 통해 농가에 지원하는 직접대상인 정부지원대상 농기계에 대한 선정업무를 시행주체인 정부가 하지 않고 민간에 떠맡
기자의 시각
이남종
2008.08.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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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정부과천청사 대강당에서는 700여명의 농림수산 공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0분가량의 일정으로 신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으로 임명된 장태평 장관과 정운천 전 장관의 이·취임식이 열렸다. 일반적으로 dl임식을 먼저하고 취임식을 해온 관례와 달리 이번 장관 이·취임식은 동시에 진행됐다. 그러나 이날 행사 분위기는 정 전 장관 때와는 사뭇 달랐다. 정 전 장관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만인의 기대 속에 탄생한 농림수산식품부의 첫 장관으로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취임식 역시 축제(?) 분위기였다면 장 장관의 취임식은 차분하고 자숙하는
기자의 시각
박유신
2008.08.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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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선 농협 임직원들은 농업인 조합원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삼복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각종 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올 연말결산에서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흑자결산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농협 경영주체인 조합원들은 조합사업 전 이용을 외면하고 있어 안타깝다. 최근 읍 단위 어느 조합을 방문해 전무를 만났다. ‘올 상반기 경영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며 연말결산에는 흑자를 내야하는데 하고 걱정을 태산같이 했다. 그는 조합원들이 조합사업에 적극 참여해 도와주면 조합사업이 한결 탄력
기자의 시각
안춘배
2008.08.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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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농수산물공사(이하 공사)의 일방적인 전시행정 앞에 가락시장 유통인들이 갈피를 못 잡고 있다. 공사의 업무추진은 세밀한 분석도 없고, 구체적인 방안도 없다. 특히 성패를 가름할 잣대도 마련돼 있지 않은 채 일단 해보자는 식이다. 또 예산이 부족하고 인력이 부족하면 도매시장법인이든, 중도매인에게 압력적 동의를 얻어 추진한다. 가락시장 내 사안에 대한 문제점을 적출하기 위한 과정은 등한시 한 채 무조건 성과를 내비추려는 공사의 행정에 유통인들은 진저리가 날만도 하다. 공사의 행정 이면에는 서울시가 그리는 ‘디자인 서울’이라는 큰 틀
기자의 시각
신재호
2008.08.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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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대학생의 병역혜택 폐지로 우수 영농인력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해 지게 됐다. 한농대 졸업생들은 영농정착률도 높을 뿐 아니라 졸업생 농가의 호당 평균소득이 일반농가의 2배인 6800만원에 이를 정도로 국내 농업의 리더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 한국농업의 사관학교로 불려 왔다. 국내 농업은 FTA(자유무역협정), DDA(도하개발아젠다)협상 등으로 개방이 가속화되고 있는 반면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젊고 우수한 농업 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그런데 졸업생 영농정착률이 95.3%에 이르는 한농대 졸업생에 대한 병역혜택
기자의 시각
김선희
2008.08.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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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산, 재령, 개천, 홍천, 충주. 이곳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우리나라 철광석 주산지다. 백년, 상동은, 텅스텐. 삼척, 영월, 제천, 단양, 장성은 시멘트. 문경, 상주, 강계는 흑연. 덕천, 태백, 아오지는 석탄. 운산, 대유동은 금 주산지다. 그럼 이곳들은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충북 제천, 충남 금산, 경북 울진, 강원 삼척. 최근 재개발되고 있는 광산들이다. 1980년대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폐광을 유도했던 곳이기도 하다. 최근 폐·휴광들이 주목받고 있다. 생산비가 높아 오래전에 폐광된 광산들이 천정부지로 오른 국제광
기자의 시각
엄익복
2008.07.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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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농협축산경제대표이사가 선출돼 21일 취임했다. 새로운 것은 늘 희망차고 밝고 설레는 이미지를 줘서 좋다. 신임 농협 축산경제대표의 마음도 그런 희망과 바람으로 가득할 것이다. 하지만 수입축산물의 공세와 국제곡물가 급등, 축산 현장의 다급한 목소리 등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축산여건을 감안하면 현재의 축산대표자리는 마냥 좋아하고 즐거워만 할 위치는 아닌 것 같다. 특히 신임 대표는 전 대표의 구속수사 등으로 불거진 조직 내부의 시스템상 각종 문제점들을 취임초기부터 철저하고 강력한 대책 수립과 실천으로 해소해야 한다. 이는 실추된 농협
기자의 시각
홍동희
2008.07.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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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부터 모든 음식점과 단체급식소를 대상으로 한 원산지 표시가 본격 시행됐다. 그러나 턱없이 부족한 단속인력과 사전 홍보 부족 등으로 원산지 표시가 조속히 정착되기는 아직 미지수다. 특히 원산지 표시가 조기 정착되기 위해선 농식품 유통 첫 단계에서부터 원산지 표시단속이 한층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식자재가 음식점으로 유통되기 전에 원산지 표시 단속강화를 통해 사전에 수입농축산물 등의 부정 농식품 유통경로가 차단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광주광역시 서구 매곡동 서부농산물도매시장에서 ‘올 상반기 농소정협의회’가 열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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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남 안춘배
2008.07.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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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국환 기획재정부 2차관은 지난 4월 30일 내년 국가 재정운용방침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재정운용의 중심을 분배에서 성장으로 이동시키고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농림수산식품부는 그동안 실국별 예산요구안을 검토해 지난달 30일 내년도 예산 요구안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내년 예산 요구안을 마련하면서 농어업과 유통·식품산업과의 연계 강화와 한·미 FTA 등 시장 개방화에 따른 농어업 경쟁력 제고라는 운용지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국정과제, FTA보완대책, 식품산업육성,
기자의 시각
박유신
2008.07.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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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인 비료값 인상에 농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지난 1월 24% 인상에 이어 지난달 19일 또다시 63%가 인상됐다. 물론 이번 인상 때 정부는 농협, 업계와 함께 인상분의 70%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번 지원책이 얼마나 농민들 피부에 와 닿을지는 의문이다. 전체 비료판매량의 70%정도가 상반기에 이뤄지는데다 정부는 이번 지원이 화학비료가격차손제도 부활이 아니며 올 하반기 물량에만 한정된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많은 농업관련 전문가들은 국제 원자재값 폭등세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실제 비료구입량이 많
기자의 시각
김선희
2008.06.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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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0~70년대에 성행했던 ‘쌀 계(契)’ 등의 현물계가 되살아나고 있다. 광주광역시 남구 봉성동에 사는 배 모씨(주부·45)는 최근 같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평소 친분이 있는 주부 10명과 ‘쇠고기 계(契)’를 조직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광우병’으로부터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매월 만나 7만원의 회비를 내고 친목도 도모하며 큰 소한마리 구입할 수 있는 자금이 모아지면 직접 축협생축장이나 한우농가를 방문해 건강한 한우를 골라 도축장에 의뢰해 부위별로 가공되면 똑같이 나눠 갖기로 했다.
기자의 시각
안춘배
2008.06.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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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부탁인데, 우리 이앙기부터 고쳐주면 안될까?’올 봄철 농번기 이앙시즌, 어느 농가가 지역 농기계수리센터 앞에서 어쩔 줄 모르며 발을 동동구르고 있었다. 벼 이앙작업 도중 이앙기가 고장나 수리를 맡기려고 하니 수리 물량이 많아 하루정도는 기다려야 한다는 수리센터 측의 말에 촌로가 망연자실해 하고 있었다. 그 농가는 “당장 우리 논도 모를 심어야 하고 또 옆집 논에도 심어주기로 했는데 마음이 조급해 돌아갈 수 가 없다”며 노심초사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농기계수리센터 사장도 “이놈의 촌구석에 농기계수리를 하려는 젊은 사람이 있
기자의 시각
이남종
2008.06.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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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넘게 전국 양계농가를 덮친 AI 쓰나미가 물러갈 모양이다. 농림수산식품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더 이상 추가 발생하지 않으면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를 6월 말께 완전히 해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AI가 지난 5월 12일 경북 경산과 경남 양산지역에서 발생한 이후 추가로 발생하지 않아 발생지역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AI는 그동안 전국 19개 시·군·구에서 총 33건이 발생해 닭·오리 사육농가 타격은 물론이고 양계·오리산업 자체를 붕괴직전까지 몰아갔다. 이제는 애
기자의 시각
엄익복
2008.06.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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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에 이어 그린오션이 새로이 각광받고 있다. 경쟁자 없는 신 시장 개척이 블루오션이라면, 그린오션은 친환경, 웰-빙에 부합하는 지속가능한 시장창출을 의미한다. 지금은 전 지구적으로 자원고갈, 기후변화, 환경문제가 이슈다. 자원전쟁 포성과 환경파괴규제가 날로 고삐를 조여오고 있다. 자연스레 세계 산업계는 친환경 경영이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대체에너지, 친환경제품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 환경부는 탄소성적표지제도(온실가스 라벨링)라는 것을 올 하반기 시범 실시키로 했다. 제품의 생산·유통·사용·폐기 등 전 과정의 온실가스
기자의 시각
엄익복
2008.06.02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