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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의 정책을 두고 어업인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어업인들은 새 정부의 정책이 어업의 기반을 살펴보지도 않은 채 그저 농업정책에 ‘수(水)’자만 덧붙인 정책이라는 것이다. 새 정부는 발표한 새로운 목표는 ‘돈 버는 농어업, 살맛나는 농어촌’ 달성이다. 이를 위해 ‘돈 버는 농어업 정책’의 핵심 정책으로 핵심경영주체 육성과 식품산업 육성을, ‘살맛나는 농어촌’의 핵심정책으로 농어가 소득·경영안정과 균형발전 및 지역사회유지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특히 농어업의 범위를 식품산업, 수출 등 2,3차 산업으로 확장해 농어업의 새로운 성장 동
기자의 시각
신성아
2008.04.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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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휴장일이 며칠부터 입니까?” 지난 2월 설을 앞두고 전국공영도매시장 휴장일을 확인키 위해 전국의 농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에 전화를 했다. 설을 코앞에 두고도 휴장일을 체크하지 못해 여러 번 전화가 오가야 확인이 가능했다. 이렇듯 공사체제로 운영하는 가락시장과 강서시장, 구리시장과 달리 관리사무소 운영체제의 전국도매시장의 관리·감독은 도통 석연치 않다. 도매시장 관리사무소는 ‘한직’이라 일컬어 질 정도로 공무원들이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전문성도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이렇다 보니 시설관리, 거래 질서 유지, 도매시장법인
기자의 시각
신재호
2008.04.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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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봄을 맞아 나무심기가 한창이다. 산림당국은 물론 지자체, 단체, 기업 등 모두 열심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열심히 나무를 심어 대부분 산들이 나무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숲만 우거졌지 베어다 용재로 쓸 나무는 별로 없는 것 같다. 도처의 산들이 벌거벗겨져 있을 때는 산림녹화가 국가적인 중대 사안이었다. 하지만 요즘 나무심기는 과거와 달리 산림녹화를 넘어 지역특색을 살린 조림사업과 기능성 나무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최근 발족된 국토 밀원화 운동본부는 ‘꿀이 흐르는 꽃피는 금수강산을 만들자’는 구호아래 약재와 밀원수 겸용이 되
기자의 시각
2008.04.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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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가 최근 특임(特任) 직원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특임직원은 말 그대로 자신의 맡은 업무는 타 직원에게 넘겨주고 대신 특별한 업무가 발생할 경우 투입되는 직원을 말한다. 일단 농림수산식품부는 과·팀별로 20~30%의 직원을 특임직원으로 정해 현장 출장이나 과·팀장의 보좌 역할을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시·군 단위 유통회사 설립이나 품목별 국가대표조직 육성, 대규모 농어업회사 등 새로 추진되는 각종 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보다 발 빠르게 현장을 뛰어 다닐 필요가 있고 특별한 사안 발생 시 이를 조율할 인력이 필요하다는 판
기자의 시각
박유신
2008.03.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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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농업인 등 수요자 입장의 기술 지원 및 홍보·국회·농림수산식품부 등 정책부서의 욕구충족에 미흡했다. 개방화, 고령화 등 환경변화에 따른 조직·기능의 변화 노력도 미흡하다.” 그동안 농촌진흥청 업무에 대한 외부 평가다. 올해 초 전 농업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대통령직 인수위의 농진청 폐지가 대두됐던 주요 이유기도 하다. 다행히 존폐위기를 넘긴 농촌진흥청에 이수화 청장이 부임하면서 개혁을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연구, 지도, 기능평가, 홍보 등 분야별 안팎 관계자들로 구성된 개혁추진단이 구성됐고, 지난 14일에는 청장 주재
기자의 시각
김선희
2008.03.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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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한 사람으로서, 대형마트에서 ‘끼워 팔기’ 우유를 선택했다고 고백한다. 처음 판촉 기간인가 했던 시간은 점점 연장되더니 기실 이제는 증정품이 없는 우유를 찾기가 힘들어졌다. 생산업계에서 일하는 한 사람으로서, 점점 부당하게 느껴졌다. 우유 ‘끼워 팔기’ 판촉은 수년을 쉬지 않고 이어지고 있지만 유업체의 우유 매출이 늘거나 수익률이 나아졌다는 이야기는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일부 업체의 매출이 줄거나 수익률이 악화돼 농가에 불이익이 전가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낙농가들은 이제 ‘끼워 팔기’가 산업 기반을 위협하고 있다
기자의 시각
장두향
2008.03.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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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산업의 중심축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 새로운 선장을 맞아 항해를 시작한지 약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제25대 이사장은 취임을 통해 조합원사 맞춤형 서비스제공과 지역별·업종별 협의회 활성화, 수출 대행사업을 강화하는 등 조합원을 위한 농기계조합으로 혁신할 것을 천명했었다. 취임 1년, 농기계조합 이사장이 이러한 초심(初心)을 잃고 있지는 않은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있다.우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열린 농기계조합을 만들겠다며 신설한 민원실은 운영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관련 임원을 퇴직시키는 등
기자의 시각
이남종
2008.03.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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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PC사무국이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유출사고 피해보상규모를 3520억원에서 최고 4240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어업인들을 이를 두고 정부의 미온적 대응으로 인해 사무국의 피해보상 규모가 낮게 책정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지난해 12월 7일,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유류유출 사고 당시, 정부는 유조선이 싣고 있는 기름량과 유출량조차 정확하게 계산하지 못해 연신 작은 배를 수리어선으로 보내 사고를 키웠다. 사고발생 90여일이 지난 시점에서도 정부는 피해보상 관련한 기초 매뉴얼조차 마련하지 못해 사무국의 피해보상 규모가 낮게 책정됐다는 질
기자의 시각
신성아
2008.03.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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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는 자신의 저서 ‘부의 미??【?바이오 경제학이란 세부주제를 통해 가까운 미래에 농업분야가 석유분야와 같은 중요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심지어 ‘석유시대의 종말’을 논하면서 이미 세계는 석유를 대신해 에너지원으로 이용되는 식물이나 동물폐기물을 활용한 바이오 기반 경제체제로 나아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최근 초고유가와 국제곡물가격 급등, 거론되고 있는 식량 무기화 등을 종합해보면 농업분야가 이 같은 급속한 변화를 겪을 것이라는 예측을 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농업분야의
기자의 시각
축산팀 홍동희
2008.03.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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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락시장 시민위원회가 8년간 끌어온 가락시장 시설 현대화 방안을 논의하는 마지막 자리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지난달 25일 ‘가락동도매시장 이전·재건축 추진 시민위원회’ 회의에서 서울시 관계자가 한 말이다. 이 말은 비단 서울시만이 아닌 가락시장 관계자와 출하자, 유통인 그리고 대한민국 농민의 갈망이기도 하다. 가락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이 더 이상 미뤄질 경우 대한민국 도매유통의 맥이 끊길 운명에 처해 있기에 현대화 사업은 반드시 올해 안에 결정돼야 한다. 현재 가락시장은 시설 즉, 하드웨어적 부분이 크게 낙후돼 더 이상
기자의 시각
신재호
2008.03.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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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구지 편에 보면 ‘오월동주(吳越同舟)’라는 고사가 나온다. 원수지간인 오나라와 월나라 사람이 같은 배를 타고 가다가 바람을 만나 서로 협력해 위기를 극복했다는 데서 비롯된 말이다. 26일 대한양계협회의 차기 회장선거를 바라보는 마음 한 구석에 손자의 ‘오월동주’의 고사가 떠오르는 것은 비단 기자만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협회를 둘러싼 외부에서는 벌써 ‘육계와 산란계의 한판 승부’라는 등 편 가르기 식 말들이 떠돌고 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양계인 들은 육계와 산란계를 뛰어넘은 ‘위기 속의 인물 찾기’에 혈안이 돼있다
기자의 시각
2008.02.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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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농업개발포럼이 지난 19일 농림부 대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포럼 구성원을 보면 학계·연구소와 정부·관련기관은 물론 해외진출 민간기업 등 민·관·학계가 총 망라돼 있어 이제 우리나라 농업분야도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실 최근 국제곡물가격 폭등 등으로 곡물수급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세계 각국도 해외농장 확보나 곡물 메이저를 통해 곡물시장 선점을 위한 농지와 유통시설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일본 만해도 일찍부터 식료·농업·농촌기본법에 의거해 ‘해외
기자의 시각
박유신
2008.02.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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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을 생산하는 1차 관문인 도축장의 구조조정이 절실하다.’관련업계의 이 같은 계속된 주장은 미국과 유럽 등 축산선진국과의 치열한 생존 경쟁을 목전에 두고 있는 국내 축산업의 현실상 설득력이 높다. 특히 축산물의 1차 생산기지 역할을 하는 도축장의 경우 축산물위생관리의 첫 관문인 만큼 엄격한 수준의 위생관리가 요구된다. 하지만 국내 도축장의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상당수에 이르고, 도축 마리수 대비 도축장의 숫자가 포화상태를 넘어 과다하다는 게 중론이다. 돈육산업이 발달한 덴마크의 경우 도축과 가공은 협동조합 형태의 기업이
기자의 시각
홍동희
2008.02.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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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디지털 치매’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컴퓨터나 휴대폰 등 디지털 기기를 너무 의존해 기억력이 떨어지고 무기력해지는 현대질병이다. 언제부턴가 노래방기기가 없으면 노래를 한곡도 부르지 못하게 됐다. 왜냐하면 노래방기기 화면에 뜨는 가사를 따라 부르기만 하면 됐기 때문이다. PDA나 휴대폰을 잃어버리기라도 하면 전화번호가 하나도 생각나지 않는다. 심지어 집이나 가족의 전화번호마저 기억나지 않아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휴대폰이 없을 때는 적어도 10여개에서 수 십 개의 전화번호를 외우고 다닐 때도 있었는데 말이다. 요즘 운전을
기자의 시각
엄익복
2008.02.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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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과 함께 농림부가 ‘농수산식품부’로 개편되면 명실 공히 농림부가 식품산업의 주무부처가 된다. “농·어업도 생존을 위해서는 식품 판매까지 염두에 두는 2차, 3차 산업이 돼야 하며, 이를 위해 농수산식품부라는 확대된 부처를 만들었다”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말처럼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과의 껄끄러운 관계 속에서 식품산업을 농업의 주무부처가 가져 온 것은 반길 일이다. 농림부도 정부조직 개편과 함께 새로 신설되는 식품산업본부에 대한 조직 구성과 사업 영역을 마련하는 데 고심 중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편으로는
기자의 시각
박유신
2008.02.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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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개봉한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는 영화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세계 최강팀 덴마크를 두 번의 연장과 승부던지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건 감동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팀워크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이 영화를 단체 관람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철저한 팀워크로 역경을 이겨내고 승리를 차지한다는 뻔한 스토리지만 ‘뭉치면 산다’ 는 진리를 깨닫게 해준다. 분담비율을 두고 진통을 겪고 있는 ‘육계의무자조금’의 난항을 보면서 이 영화가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 불황을 겪고 있는 육계
기자의 시각
안희경
2008.02.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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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수축산업에 적색경보가 내려진 것 같다. 우리 민족의 보고이며 생명산업인 농업은 수천 년 동안 지속적인 성장의 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이젠 글로벌시대를 맞아 세계 농수산물과 경쟁 체제 속에 들어가면서 우리 농수산물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유가, 곡물가 등의 급등으로 우리 농수축산업은 위기를 맞고 있다. 원예산업은 기름가격 인상으로, 축산업계는 사료가격 상승으로 수산업계는 연근해 자원 고갈과 수입 수산물에 대한 경쟁력 약화로 농어민 모두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기자가 만난 한우사육 농민은 “사료가격 상승으로
기자의 시각
양정권
2008.01.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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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이 각 지역본부를 돌며 “농협다운 농협을 만들자”고 강조한다. 대통령 당선인은 농업의 경쟁력제고와 유통개선을 통한 실용적 농축산업을 역설했다. 농협-축협을 포함한-협동조합 얘기가 나올 때마다 빠지지 않는 단골메뉴는 돈 장사 신용업무는 줄이고, 대 농민봉사 경제사업을 여하히 늘릴 수 있느냐는 것이다. 즉 농민 조합원에게 얼마만큼 질 높은 서비스로 다가 갈 것이냐는 것이다. 지금 화급한 것은 협동조합 ‘지도과’라는 명칭부터 확 고쳐 ‘농민 서비스과’나 ‘지원 봉사과’로 바꿔야 한다는 거다. 지도과는 일본식 표현의 잔재
기자의 시각
대전 충남 김창동
2008.01.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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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도매시장도, 대형마트도, 백화점도 명절 선물세트 판매에 열을 올리며 설 특수를 잡기위해 분주하다. 그러나 과일 농가는 깊은 시름에 빠지고 있다. 단대목을 맞아 이젠 어쩔 수 없이 헐값에 지난해 수확한 과일을 저장고에서 하나 둘씩 꺼낼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저장량이 워낙 많은데다 품위도 좋지 않아 도통 과일 가격이 오를 생각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품목 농가들은 소비지 시장에서 내놓은 설 선물 전단지와 홍보 팸플릿을 바라보며 ‘올해도 속았다’는 말만 연신 내뱉는다. “왜 가져갈 때는 2~
기자의 시각
신재호
2008.01.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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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의 농촌진흥청 폐지와 정부출연 연구기관화 하는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논란이 농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농업분야 연구기능의 대폭적인 축소가 불가피해 농업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농업계와 보다 효율적인 조직체계를 통해 농업발전에 일조할 것이라는 대통령직 인수위 측의 입장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여기에서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부문은 과연 농촌진흥청을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만들어 민간화하는 것이 농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에 대한 목적성에 부합하는지, 그리고 효과적인 개편이 가능한지에 대한 사전 점검일 것이다.항상 우리나
기자의 시각
이남종
2008.01.23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