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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충남 천안시 성환읍에 소재한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어떤 충격보다도 더 크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해 12월 하순부터 외부인의 출입을 전면 차단하고, 100여명의 직원들 출퇴근도 전면 금지한 채 농장 내외부에 대한 강력한 방역활동을 펴왔다. 전 직원이 출퇴근을 포기한 채 철통방역을 했는데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당사자인 국립축산과학원은 물론 축산·수의업계가 받는 충격은 상상이상일 수밖에 없다. 방역당국은 국립축산과학원 내 돼지에서 왜, 어떤 경로로 바이러스가 전파돼 구제역이 발생했는지 반드시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1.02.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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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하순 시작된 구제역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국의 소와 돼지를 대상으로 1차 예방접종에 이어 보강접종(2차 예방접종)이 진행 중 이지만 구제역은 여전히 확산되고 있다. 외형상 드러나는 통계로는 예방접종이 시작된 후 구제역이 수그러드는 기미를 보이지만 통계에 잡히지 않는 발생지역내 추가발생이 여전하다. 이번 구제역 사태로 지난 8일 오전 현재 9개 시·도, 69개 시·군에서 146건의 구제역이 발생해 10개 시·도, 77개 시·군에서 소 15만56마리, 돼지 303만9638마리, 염소 5822마리, 사슴 30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1.02.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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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1차 예방접종이 지난달 말 마무리됐다. 봄철 들불 번지듯 확산돼 천문학적인 피해를 입히고 있는 이번 구제역 사태가 중대한 고비를 넘기고 있다는 진단을 가능케 한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예방접종이 구제역을 막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예방접종을 했다고 방역을 소홀히 하면 또 다시 화를 부를 수 있다. 예방접종이라는 마지막 카드까지 사용한 만큼 이제는 철저한 방역을 통해 구제역 종식에 매진할 때다. 1차 예방접종으로 구제역 바이러스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지난 1일 현재 8개 시·도, 64개 시·군에서 구제역이 발생했기 때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1.02.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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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들이 GAP농산물 취급을 늘리고 있고, 앞으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저농약 농산물 인증’이 폐지된데 따른 유통업체의 대응이지만 올바른 방향이다. GAP야말로 가장 과학적으로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시장이 주도하는 시대다. 유통업체의 GAP농산물 취급확대는 GAP농산물 소비확대라는 등식이 성립된다. GAP농산물 유통여건 변화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범농업계 차원의 다양한 방안이 마련되고 시행돼야 한다. GAP(Good Agricultural Practices)는 생산단계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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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
2011.01.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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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지난 26일 열대·아열대작물 15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지구온난화로 한반도의 아열대기후 지역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이에 적응하는 미래농업기술 연구를 추진, 열대·아열대작물 15종을 선발했다는 게 농촌진흥청의 설명이다. 미래지향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제적으로 무게중심이 ‘지구온난화’에서 ‘기후변화’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국제적으로 지구온난화가 아니라 기후변화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는 점은 열대·아열대작물 재배와 관련해 보다 신중한 접근과 보완적 연구가 요구된다는 점을 시사한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1.01.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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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지난 26일 열대·아열대작물 15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지구온난화로 한반도의 아열대기후 지역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이에 적응하는 미래농업기술 연구를 추진, 열대·아열대작물 15종을 선발했다는 게 농촌진흥청의 설명이다. 미래지향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제적으로 무게중심이 ‘지구온난화’에서 ‘기후변화’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국제적으로 지구온난화가 아니라 기후변화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는 점은 열대·아열대작물 재배와 관련해 보다 신중한 접근과 보완적 연구가 요구된다는 점을 시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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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
2011.01.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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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농축산물 수급이 불안하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한파와 구제역사태로 농축산물 수급이 불안한 양상을 보이면서 지난해 배추파동이 떠오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19일 감자속보와 양념채소속보를 동시에 내놓고 수급불안정세 장기화를 예측했다. 일단 발생한 농축산물 수급불안정 사태는 단발로 끝나지 않는다. 파동은 또 다른 파동을 부르고 부추기는 경향을 보인다. 미리미리 다가올 파동을 예상하고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19일 발표한 양념채소속보를 통해 지난 17일 현재 kg당 3300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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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
2011.01.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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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 17일 낙농진흥회 소속 낙농가의 원유 생산쿼터를 2년간 한시적으로 5% 늘리고, 탈지분유와 전지분유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키로 하는 ‘구제역 피해로 인한 우유수급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구제역으로 젖소가 감소하고 우유 생산량도 7%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것으로, 원유증산을 유도하면서 분유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을 통해 물가도 안정시키자는 게 이 대책의 핵심이다. 농식품부가 현행 15일단위 쿼터산정방법을 연간단위로 계산하는 ‘연간총량쿼터제’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힌 점도 주목할 만하다. 원유부족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1.01.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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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축산물 소비가 위축되는 양상이다. 소비자들은 구제역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지난해 1월 경기 포천, 4월 인천 강화, 경기 김포, 충북 충주에서 구제역dl 발생했지만 소비위축현상은 나타나지 않은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소비자들은 이번 구제역 발생 초기 한우고기나 돼지고기의 안전성에 대해 신뢰를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구제역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한우고기 소비위축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구제역 예방접종에 대한 소비자들의 막연한 불안감이 소비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유통업체 구매바이어들의 진단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1.01.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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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과 고병원성AI(조류인플루엔자)가 축산업 기반 자체를 뒤흔드는 지경으로 확산되고 있다. 구제역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면서 백신접종이 제한적으로 실시되고 있지만 사태가 진정되기는커녕 날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지난 11일 오전 현재 인천, 경기, 강원, 충북, 충남, 경북 6개 시·도 50개 시·군에서 112건의 구제역이 발생해 매몰됐거나 매몰될 가축이 140만4426마리에 달한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 가운데 소가 11만934마리, 돼지가 128만9547마리나 된다. 지난해 12월 현재 소 사육마릿수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1.01.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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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업 CEO들이 보는 올해 농축산업과 연관산업 전망은 어둡다. 본지가 지난달 13일부터 24일까지 농축산 CEO 1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농축산분야 CEO 설문조사’ 결과다. 국내외 경기는 지난해보다 호조되거나 비슷하겠지만 농축산업과 연관산업은 더 악화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전망이다. 특히 구제역과 고병원성AI로 산업의 존립기반 자체까지 걱정해야 하는 축산업에 대해 CEO들은 79%가 ‘어둡다’와 ‘매우 어둡다’고 예상했다. 이견이 있을 수 없는 전망이다. 농기계자재 분야 역시 49%가 지난해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1.01.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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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하순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이번 구제역 사태가 축산업의 존립 자체를 뒤흔드는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4일 현재 7개 시·도 38개, 시·군 89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 정도면 몇 개 시·도, 몇 개 시·군에서 몇 건의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수치는 무의미한 상황이 됐다. 그야말로 종착점이 어딘지도 모르는 구제역 창궐이다. 구제역 창궐로 해당지역 축산업은 만신창이가 되고 있다. 초동방역의 근본적인 방향전환이 요구된다. 이번 구제역 사태로 4일 오전 현재 소, 돼지, 염소, 사슴 등 매몰대상 우제류 가축 77만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1.01.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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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새해가 밝았다. 대지를 비추는 햇살이 눈부시다. 희망이 가득하다. 농어업인 모두가 올 한해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 하나같다. 나아가 농어업 농어촌이 대도약하는 한해가 되길 꿈꾼다. 이용자의 생활패턴 자체를 뒤바꿔 놓고 있는 스마트폰처럼 국내 농어업·농어촌도 스마트해지길 기대한다. ‘스마트폰’은 컴퓨터 기능이 내장된 휴대폰을 지칭한다. 컴퓨터가 휴대전화에 들어온 것이다. 스마트폰은 지난해 돌풍을 일으키며 정보통신업계의 판도를 뒤집어 놓았다. 스마트폰은 이동통신사와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회사 간의 주도권을 종전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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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
2011.01.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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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이 저물고 있다. 올 한해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그야말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다. 하지만 다사다난만으로 올 한해를 표현하기는 역부족이다. 재앙과 악몽의 연속이라는 표현이 옳을듯하다. 그래서 새해가 더욱 기다려지고, 내년에는 좋은 일만 이어지길 간절하게 바란다. 올해 연초 벽두 포천에서 터진 구제역은 4월에 인천 강화에서 다시 발생해 경기와 충남·북으로 확산됐고, 11월에는 안동에서 발생해 경북 북부지역 축산업을 초토화시키더니 경기, 강원, 인천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급기야 정부가 극약처방인 백신접종을 결정했지만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12.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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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7일 국내 14개 우유업체들의 우유가격 담합인상 행위 등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총188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는 12개 유업체에 대해 총 188억4900만원의 과징금 부과와 함께 서울우유와 남양유업, 빙그레 영업임직원에 대해 교육명령을 내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와 함께 시유·발효유 가격공동행위 12개사, ‘덤행사’ 중단 3개사, 학교급식우유 가격제한 관련 8개사에 대한 정보교환 금지를 포함한 시정명령을 내렸다. 2008년 8월 원유가 20.5% 인상을 계기로 국내 유업체들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12.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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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사태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하순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경북 북부지역으로 확산되더니 경기 양주, 연천, 파주에서도 발생됐다. 안동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전국에 구제역 방역 비상사태가 내려졌다. 이런 가운데 경기 양주와 연천, 파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사실은 핵폭탄 급 충격이다. 지금은 발등에 떨어진 구제역 사태를 하루라도 빨리 종식시키는 게 시급한 상황이지만 왜 이 지경까지 왔고, 이번 사태를 계기로 앞으로는 구제역 재발을 막을 수 있는 것인지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경기 양주, 연천, 파주 구제역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12.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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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사료원료에 대한 할당관세 논쟁이 올해도 여지없이 재현되고 있다. 축산업계와 배합사료업계, 농림수산식품부는 수입 사료원료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품목 확대를 요구하고 있고, 칼자루를 쥔 기획재정부는 난색을 표하는 형국이다. 하지만 결론은 이미 다 나와 있다. 기획재정부가 끝내 할당관세 적용품목을 동결하거나, 막판에 가서 무슨 큰 시혜라도 크게 베푸는 양 배합사료업계와 축산업계가 요구한 품목 가운데 1~2개 품목에 대해서만 할당관세를 추가로 적용하는 식으로 매듭지어질 것이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이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 차례씩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12.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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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연합사업단의 연합마케팅사업 실적이 지난달 17일 기준으로 7000억원을 돌파했다고 한다. 올 목표 6800억원을 훌쩍 넘은 실적이다. 농협은 연말까지 8000억원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엄청난 성장세다. 구제역, 쌀값폭락, 농산물 수급불안정 등 농축산업이 어느 곳 할 것 없이 심한 내홍을 앓고 있는 가운데 전해진 반가운 소식이다. 이 같은 연합마케팅사업의 급성장은 먼저,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연합마케팅사업은 공선출하회를 핵심으로 하는 산지 조직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공동선별과 공동출하를 핵심으로 하는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12.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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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경북 안동시 와룡면 서현양돈단지의 양돈농장에서 발병이 확인된 구제역이 경북 예천, 영양으로 확산돼 축산업계를 살얼음판으로 몰아넣고 있다. 구제역이 발생한 해당지역 축산업은 쑥대밭이 됐고, 인근지역 축산농가들도 자신의 농장에서 구제역이 침투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한 전국적인 비상방역이 요구된다. 이번 구제역은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안동시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후 서쪽인 예천군과 동쪽인 영양군으로 확산되는 등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처음 발병이 확인된 와룡면을 중심으로 집중적으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12.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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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경북 안동시 와룡면 서현리 한 양돈농장에서 발병이 확인된 이번 구제역 사태가 한우로 전파되는 등 날로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이 사태의 심각성을 확인하고 역학관련 농장의 우제류 가축까지 살처분에 나서는 등 강력한 초동방역 조치에 나서고 있지만 이번 사태가 하루 이틀 내 종식되지는 않을 듯하다. 의심증상이 신고 된지 1주일 만에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데다, 해당 지자체의 초동방역 역시 신속하고 짜임새 있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추진해온 초동방역활동을 중간 점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12.06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