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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가 내놓은 육질 1++등급 폐지를 골자로 하는 ‘소도체 등급기준 개정(안)’이 퇴짜를 맞았다. 지난달 28일 열린 ‘소도체 등급기준개정(안) 공청회’에서 농식품부가 제시한 육질 1++등급 폐지안에 대해 한우농가는 물론이고 유통업체, 소비자단체 관계자들이 일제히 반대를 하고 나선 것이다.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게 반대논리다. 농식품부 입장에서 보면 현행 시스템에 잘못된 점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시장논리를 거역하면서 까지 소도체 등급기준을 개정할 수는 없다. 사실 이번과 같은 시장의 반대는 이미 예고된 상황이었다. 농식품부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11.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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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직전부터 천정부지로 폭등하면서 나라 전체를 시끄럽게 한 배추 값 폭등사태가 한 달여 만에 안정세로 돌아섰다. 배추 한포기 소비자가격이 최고 1만5000원까지 갔으니 나라 전체가 소란을 피울만했다. 매스컴은 연일 치솟는 배추 값을 거론하며 위기감을 고조시켰고, 정부는 대책으로 중국산 배추 긴급수입에 나섰고, 정치권은 호기라도 만난 듯 정부를 질책했다. 하지만 한 달여 만에 배추 값이 안정된 원인은 매스컴의 호들갑이나, 정부의 중국산배추 긴급수입, 정치권의 정부질책과 대책추궁 결과가 아니라 바로 생산증가에 따른 결과이다. 이번 배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10.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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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지난 13일 발표한 ‘3/4분기 가축동향 조사결과’는 국내 축산업이 내부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한·육우와 돼지 사육마릿수가 지난 9월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젖소 사육마릿수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한우산업의 경우 사육마리수가 너무 많아 가격폭락을 우려하는 실정이고, 젖소는 사육마리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낙농은 물론 유가공산업의 위축을 불러오고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가축분뇨 처리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양돈산업 역시 상황이 개선되기는커녕 오히려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10.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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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8일 방송된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생산자는 고생해 싼값에 팔고 소비자는 비싼 값에 사먹어야 하는 농수산물 유통구조의 개선을 직접 챙기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최근 농산물 가격 급등과 관련 “주요 생필품에 대해서는 가격변동에 따라 신속하게 수급을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일부 중간상인들의 독과점이나 담합으로 산지 농민은 고생해서 싼값에 팔고, 소비자들은 비싼 값에 사먹어야 하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이러한 불공정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10.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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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가축분뇨 해양투기 금지가 눈앞에 닥치면서 축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대한양돈협회와 농협중앙회가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지만 아직 속 시원한 대책이 제시되지 않아 해당 양돈농가들이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FTA(자유무역협정) 확산과 가축분뇨 해양투기 금지는 국내 양돈업계의 목줄을 죄고 있는 것이다. 정부, 축산단체, 양돈농가들이 제 역할을 다해 눈앞에 다가온 2012년 해양투기 금지조치를 현명하게 해결해야 한다. 2009년 현재 국내에서 발생되는 가축분뇨는 4370만2000톤으로 이 가운데 85.6%가 퇴비와 액비로 자원화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10.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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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EU(유럽연합)가 지난 6일 브뤼셀 EU본부에서 FTA(자유무역협정)에 정식 서명했다. 한·EU FTA는 양측 의회의 비준동의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7월 발효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이를 위해 이달 중 국회에 비준동의안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한·EU FTA는 나라경제 전체적으로 볼 때 막대한 경제적 이득을 안겨줄 것이라는 국내 국책연구기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산업별로 희비가 극명하게 교차된다. 자동차를 비롯한 제조업 부문은 천문학적인 경제적 이익을 보게 되지만 반대로 농축수산분야는 천문학적인 피해가 불가피하다. 축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10.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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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직전부터 시작된 배추 값 폭등사태로 나라 전체가 시끄럽다. 방송과 신문 등 언론은 연일 배추 값 폭등 사실을 앞 다퉈 보도하고 있다. 지난 4일 시작된 2010년 국정감사에서도 배추 값 폭등사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문제는 이런다고 폭등한 배추 값 사태를 진정시킬 수 없다는 점이다. 나라 전체적으로 좀 더 의연하고 차분한 대응이 요구된다. 이번 배추 값 폭등사태는 유사 이래 처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언론은 배추 값 폭등사태를 앞 다퉈 연일 보도하고 있다. 정치권 역시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10.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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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다시 지난달 27일자로 OIE(세계동물보건기구)로부터 구제역 청정국 지위 회복을 승인받았다. 이번 청정국 지위 회복은 지난 4월 인천 강화에서 발생한 구제역 사태를 신속하게 종식시키고, 종식이후 근절 여부를 확인하는 조치 등을 국제 규정에 따라 성실하게 수행한 점을 OIE로부터 높이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구제역 발생이후 중단된 발굽이 두 개인 우제류 축산물과 낙농품에 대한 수출 길을 다시 여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구제역 청정국으로 지위를 회복에 따라 돼지고기 등 축산물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10.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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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정부와 미국이 지난 주말 FTA(자유무역협정) 추가협의를 위한 실무접촉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웬디 커틀러 USTR(미국 무역대표부) 동아시아 담당 부대표가 지난 주말 일본에서 열린 APEC 회의장에서 최석영 외교통상부 FTA 대표를 별도로 만났다고 USTR이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FTA 추가협의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교환한데 이어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커크 USTR 대표 간의 공식 회담 일정을 조만간 확정하기로 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한·미 FTA 추가협의의 쟁점은 미국이 요구해온 쇠고기와 자동차 개방 확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09.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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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와 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가 공동 주최하고 142개 축협이 주관하는 ‘나눔축산운동’이 추석명절을 전후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나눔축산운동은 소비자와 농업인을 대상으로 축산인들이 펼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소외계층인 독거노인과 사회복지시설에 축산물 전달은 기본이고, 형편이 어려운 농업인에게는 암송아지를 분양해 생활터전을 마련해 주는 일이 전국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20세기가 성장을 우선하는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이웃과 희노애락을 같이하며 협력하고 협업을 통해 상생하는 시대이라는 점에서 나눔축산운동을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09.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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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국립농업과학원 주최로 열린 ‘농식품 산업정책 및 R&D연계방안 토론회’에서 농식품 R&D시스템 전면 개편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금까지의 농식품 R&D시스템은 산업체와의 연계성이 떨어지고, 체계성도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수요자를 고려치 않는 연구 중심의 R&D가 문제라는 것이다. 농식품 R&D는 농식품산업 발전의 기본이다. 하지만 농식품 R&D시스템이 이 같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면 국내 농식품산업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농식품 R&D시스템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점검과 보완대책이 필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09.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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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한우농가들이 사육마릿수 과잉으로 인한 한우가격 폭락사태를 막기 위한 자구노력에 나섰다. 지난 14일 전북 익산에서 열린 제 9회 한우인의 날 행사 및 전국한우협회 창립 1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전국의 한우농가들이 능력이 떨어지는 암소를 10만 마리 도태하기로 자율 결의한 것이다. 저능력 암소 자율도태가 쉬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을 방치할 경우 한우가격의 폭락 가능성은 날로 높아진다. 한우농가들의 이날 결의가 한우가격 연착륙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한우산업은 사육마릿수 지속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과 가력폭락 우려가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09.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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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소비 트렌드가 변화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대세를 이룬 대과 중심 소비트렌드가 중·소과 중심으로 이동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추석을 맞아 선물용으로 대과선호가 여전하지만 실제 소비자들은 중·소과를 선호하고 있다는 게 유통업체 관계자들의 진단이다. 이 같은 변화가 올해처럼 과일가격 급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근본적인 소비트렌드 변화인지 정확한 판단을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과수농가와 관련 시험연구기관들은 앞으로 전개될 소비 트렌드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적극 대처해야 한다. 과일시장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09.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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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한우협회가 지난 5월부터 한우자조금사업으로 정육점에서 판매되는 한우고기를 수거해 DNA검사를 한 결과 지난 8월말 기준 전국의 한우고기 둔갑비율이 7.6%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893건을 DNA검사한 결과 68건이 한우고기가 아닌 것으로 분석된 것이다. 지역별 한우고기 둔갑비율은 인천이 16.7%로 가장 높고, 대구·경북 12.5%, 경기 11.5%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 지역의 한우고기 둔갑비율은 서울 8%, 부산·경남 7.1%, 대전·충남 5.1%, 전북 2.9%, 광주·전남 2.9%, 충북 2.6%이고 강원은 29건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09.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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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달 31일 ‘쌀값 안정 및 쌀 수급균형 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으로 수확기 쌀값이 폭락세를 벗어나 상향 안정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1일 ‘정부 수급안정대책으로 인한 수확기 가격 전망’을 통해 산지쌀값을 80kg기준 14만6000원 수준으로 예측했다. 이 같은 가격은 정부가 시장개입을 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 11% 정도 높고, 지난해 수확기보다 2% 정도 상승하는 수준이다. 정부의 ‘쌀값 안정 및 쌀 수급균형 대책’을 통해 폭락세를 보인 쌀값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예측수준 이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09.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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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가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제’를 도입키로 하면서 인증기준안 마련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제 업무를 주관하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인증제 도입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산란계농장에 대한 인증기준(안)을 우선 마련한 후 다른 축종에 대한 인증기준안도 차례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미 산란계농장에 대한 인증기준(안)을 마련해 오는 10월 농장시범평가를 거쳐 연말까지 기준안을 최종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6일에는 국립축산과학원 주최로 ‘동물복지형 양돈농장 인증기준(안)’ 토론회도 개최됐다. 앞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09.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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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경기도 김포에서 구제역 의심 가축 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을 초긴장 상태로 몰아넣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수의과학검역원의 검사결과 지난 26일 새벽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외부에 공식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가축질병 방역당국은 극도로 긴장한 순간이었을 것이다. 가을은 계절적으로 구제역을 비롯한 해외악성가축전염병의 발생우려가 높은 시기이다. 방역·검역당국은 물론이고 축산농가, 나아가 범 축산업계 차원의 구제역 예방방역 활동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다. 구제역은 한시도 안심할 수 없는 무서운 해외악성 가축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08.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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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쌀 지원 문제가 지난 23일 국회 인사청문회와 ‘당·정·청 9인회의’를 통해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거두절미하고 대북 쌀 지원은 인도적 차원에서 이뤄져야 하며, 그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 지난 23일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안상수 대표가 ‘당·정·청 9인회의’에서 ‘정부 측에 쌀 지원 재개 검토’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내정자는 대북 쌀 지원 문제와 관련 “국내 쌀 수급문제와 더불어 인도주의 차원의 대북지원, 남북 화해와 협력증진 및 관계개선 차원에서 검토할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08.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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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하는 쌀 관측은 믿을만한가? ‘쌀 관측 5월호’는 완전히 빗나간 것으로 판명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쌀 관측 5월호’를 통해 올해 7~9월 단경기 산지쌀값을 80kg 기준 14만5000~15만1000원으로 예측했다. 정부의 쌀 20만 톤 추가매입으로 단경기 산지쌀값이 지난 4월 13만5117원보다 7~11.6% 상승할 것으로 예측을 한 것이다. 하지만 산지쌀값은 7월 들어 오히려 하락세로 반전, 지난 5일 현재 13만2928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13.0%나 하락했다. 지난 4월보다도 1.6%나 하락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08.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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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적인 공급과잉상황에 빠진 국내 쌀 산업을 구하기 위한 묘안 찾기 논의가 ‘쌀 생산 적정화방안’으로까지 확대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12일 개최한 ‘쌀 산업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쌀 생산 적정화 방안’이 발표된 게 바로 그 시작이다. 수요측면만이 아니라 공급측면까지 포함한 실질적이고도 다양한 방안이 마련되지 않고는 구조적인 공급과잉상황에 빠진 쌀 산업을 구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현재의 상황을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점에서 쌀 산업을 안정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08.16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