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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1000ml에 200ml 팩을 덤으로 한 개나 두 개씩 붙여 주는 ‘우유 끼워 팔기’가 낙농유가공업계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2002년 후반기 원유가격 및 우유가격 인상이후 한시적으로 시작된 ‘우유 끼워 팔기’가 유통업체의 위세에 눌려 날로 확대되면서 낙농유가공업계의 목을 죄는 상황으로 비화된 것이다. ‘우유 끼워 팔기’는 유가공업체의 경영손실로 직결되고, 그 파장은 낙농가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유통업체 역시 ‘우유 끼워 팔기’로 큰 이익을 챙기는 것 같지도 않다. 생산자와 유통업체에도 결국 부메랑이 돼 손실로 다가오는 ‘우
사설
농수축산신문
2008.03.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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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가격 급등이 식품가격 상승 등 물가상승으로 이어지는 애그프레이션에 농어업인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정부는 정부대로, 유통업체는 유통업체대로 물가안정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애그플레이션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농어업인에게는 남의 일이다. 오히려 유통업체가 내놓은 물가안정의 희생양의 되고 있다. 애그플레이션에 따른 농어업인 대책이 시급하다. 국내 축산농가들은 국제곡물가격 급등에 따른 애그플레이션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국제곡물가격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2006년 하반기 이후 배합사료가격은 평균적으로 대략 30% 가
사설
농수축산신문
2008.03.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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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 예산규모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예산부족 사태가 지난해 일시적으로 나타난 현상이 아니라 올해도 여지없이 재발했고, 현재의 상황이라면 내년에도 연중행사처럼 되풀이될 게 확실하다. 이 사업이 갖는 의미를 되새겨 볼 때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이 사업을 집행하는 한국농촌공사가 지난 한달 동안 경영회생 신청접수를 받는 결과 628농가가 914ha의 농지를 1716억원에 매도하겠다는 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신청물량은 올해 상반기 집행계획 예산 600억원의 3배
사설
농수축산신문
2008.03.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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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 사이에 농축수산물 소비확대를 위한 날짜 마케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해당 날짜와 연상되는 농축수산물을 먹자는 게 현재 펼쳐지고 있는 농축수산물 날짜 마케팅이다. 이달만 해도 3월 3일 삼겹살데이, 3월 7일 참치데이와 삼치데이 행사가 펼쳐졌다. 양계업계는 다음달 9일을 닭고기를 먹는 날인 토종화이트데이로 정하고 홍보활동에 나선다. 토종화이트데이는 1월 1일부터 시작해 일백 ‘백(百)’일째 되는 날에서 하루가 모자라는 99일째 날이 흰 ‘백(白)’일인 만큼 이날에 백색육인 닭고기 먹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5월 2
사설
농수축산신문
2008.03.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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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주가 광공업생산지수 품목에 새로이 선정된 것은 농수산식품산업 육성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통계청은 지난달 28일 2005년 기준 산업활동동향 관련 지수 개편결과 복분자주가 광공업생산지수를 산출하는 633개 품목에 새로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광공업생산지수에 선정된 품목은 ‘2005년 기준 광업·제조업통계조사’ 결과 전체 생산액의 5000분의 1 이상이 되는 품목이다. 이들 품목의 생산액이 약 1709억원 이상 된다는 얘기다. 이달 초 조만간 발표될 1월 산업동향에는 복분자주도 반영되는 것이다. 출시와 함께 선풍적인
사설
농수축산신문
2008.03.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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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만두파동으로 불거져 농산물로 확대되는 일본 소비자의 중국산 먹을거리에 대한 불신 확산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새 정부가 그동안의 수세적 농어업에서 벗어나 해외시장으로 적극 진출하는 공세적 농어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다. 중국산 농약만두 파동은 국내외 시장을 막론하고 ‘안전성 확보’ 없이는 소비자 신뢰를 받을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국내 농어업계와 식품업계에 들려준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수출업체 중심으로 계열화 촉진에 역량을 집중하고, 농산품수출연구사업단도 설치, 운영할 계획
사설
농수축산신문
2008.03.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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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초대 농림수산부장관에 ‘거북선 농업’과 ‘참다래 아저씨’로 알려진 정운천 씨가 임명돼 위기에 직면한 농림수산업의 활로를 개척할 책무를 맡았다. 정 장관이 주어진 소임을 잘 소화해내 농림수산업이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주문하고 강조한대로 경쟁력 있는 2차, 3차 산업으로 발전하는 전기를 마련해 주길 바라고 기대한다. 이 대통령이 정 장관을 농림해양수산부장관으로 발탁한데는 그의 기업형 경영마인드가 크게 작용했으리라는 판단을 한다. 정 장관은 참다래유통사업단을 직접 설립해 운영하며 역발상으로 뉴질랜드 키위와의 합작을 통해
사설
농수축산신문
2008.03.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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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지난 21일 발표한 ‘2007년 농업기본통계조사’는 농업·농촌의 실상을 그대로 담고 있다. ‘2007년 농업기본통계조사’가 전하는 핵심 메시지는 농가고령화 심화와 소득양극화 심화로 요약된다. 농가고령화와 소득양극화 심화는 농업·농촌문제를 더욱 꼬이게 하는 결과로 나타날 게 뻔하다. 보다 종합적이고 다양한 농업·농촌대책이 요구된다. ‘2007년 농업기본통계조사’ 결과 농가인구 고령화율은 전국인구 고령화율 9.9%의 3배가 넘는 32.1%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농가비율이 전년보다도 1.3%가 증가한 것이다. 전체인구 고
사설
농수축산신문
2008.02.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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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가가 국제곡물가격 상승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국제곡물가격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2006년 하반기 이후 배합사료가격은 대략 30% 가량 오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축종에 따라서는 30%를 훌쩍 뛰어넘었다. 축산농가 고충이 이만저만한 게 아니다. 식품이나 배합사료 제조업체들은 원가인상요인을 제품가격에 반영해 소비자에게 전가시키지만 축산농가는 배합사료가격 인상 부담을 소비자에게 떠넘길 수도 없다. 더군다나 배합사료가격은 추가적인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업계의 전망이다. 살아남기 위한 축산농가의 자구노력이 요구된다. 배합사료가
사설
농수축산신문
2008.02.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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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출범한 국민농업포럼은 그 명칭만큼이나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사가 참여해 많은 기대를 갖게 한다. 국민농업포럼 발기인으로 농민단체장은 물론이고 문화예술, 방송언론, 종교, 학계, 소비자 등 다양한 계층의 대표 270여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농업·농촌이라는 문제를 놓고 이렇게 많은 시민사회단체가 관심을 갖고 모인 것은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 타결 전후 이래 처음인 듯하다. 국민농업포럼이 설립취지대로 명실상부한 국민농업 네트워크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국내 농업·농촌은 농축산물시장 개방 가속화와 함께 위축되고 있다.
사설
농수축산신문
2008.02.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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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지난 주 내놓은 설 대목 축산물 생산·판매 업소에 대한 부정 축산물 유통 특별단속 결과는 축산물 위생관리가 절름발이 형태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5일까지 10일간 297개소를 대상으로 한 점검에서 53개 업체가 적발됐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위반업소 비율이 18%에 가깝다. 설 대목은 연중 축산물 유통량이 가장 많은 시기이다. 많은 물량을 취급하다보니 위생관리에 다소 소홀할 수 있다는 개연성은 인정한다. 그러다 위반비율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설이나 추석 등 축산물
사설
농수축산신문
2008.02.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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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도하개발아젠다)협상과 관련해 관세감축과 보조금 감축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담은 세부원칙(모댈리티) 수정안이 제시돼 농축산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선진국은 관세를 평균 54%, 개발도상국은 36% 감축 등을 내용으로 하는 세부원칙 내용은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특히 파스칼 라미 WTO(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이 다음 달 말까지 세부원칙에 대한 회원국의 합의를 이끌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긴박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농림부와 농축산업계는 물론 정치권, 사회시민단체, 나아가서는 범국민적인 대응으로 우리의 입장을 최대한
사설
농수축산신문
2008.02.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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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2008공동마케팅조직 선정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에 선정된 공동마케팅조직 13개소 가운데 8개소는 2005년에 이어 재선정됐다. 공동마케팅조직으로 선정된 이후 내실을 다지며 비약적인 성장을 해온 결과이다. 농산물 마케팅에 희망을 갖게 하는 청신호다. 개방화·국제화시대를 맞아 농산물시장은 공급과잉 사태를 맞고 있다. 생산량이 수요량에 미치지 못하던 종전의 공급부족시대에는 생산자가 시장의 주도권을 잡았다. 공급량이 수요량보다 적다보니 생산자는 생산에만 전념하면 됐다. 생산된 농산물은 모두 팔려나갔다
사설
농수축산신문
2008.02.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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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농축산물 무역적자가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한다.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해 농축산물 무역적자 109억2만 달러는 반도체 무역흑자 114억8000만 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러다가 농축산업이 무역흑자를 까먹는다는 비난이나 받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이 같은 농축산업 무역적자는 국제곡물가격이 급등한데서 가장 큰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눈 뜨고 당한 셈이다. 지난해 농축산물 수입량 증가율은 전년대비 5.1% 증가에 그쳤다. 반면 수입액은 22.6%나 늘어났다. 수입량은 소폭 증가했는데 수입가격이 높아져 농축산물 무역적자가
사설
농수축산신문
2008.02.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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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시장 위축세가 도를 더해가고 있어 문제다. 지난 설 대목에도 도매시장 상인들은 울상만 지었다고 한다. 오죽 했으면 그랬을까? 문제는 이 같은 도매시장 위축세가 올 한해만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는 점이다. 대형마트의 승승장구 등 새로운 유통채널의 출현에 따른 결과라고 하지만 이대로는 안 된다. 도매시장과 새로운 유통채널은 동반성장해야지 한쪽으로 지나치게 쏠리는 현상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도매시장의 기능을 살리는 개설자, 종사자, 산지, 소비지유통업체의 종합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도매시장은 집하·분산·수급조절·가격형성 기능을
사설
농수축산신문
2008.02.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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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긴 소가 한우인가? 한우기준은 사육농가를 위한 것인가, 소비자를 위한 것인가? 지난 달 31일 한국종축개량협회와 전국한우협회 주최로 열린 한우기준 설명회는 이 같은 근본적인 철학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그 결과 이날 설명회는 새로운 한우기준을 설명한 게 아니라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바뀌고 말았다. 한우기준을 왜 설정해야 하는가에 대한 철학적 고민이 요구된다. 이날 제시된 한우기준은 한국종축개량협회가 2006년 11월부터 ‘한우기준 설정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해 마련한 것으로, ‘종축으로 등록된 한
사설
농수축산신문
2008.02.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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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들쑤셔놓은 중국산 ‘농약만두’ 사건은 국내 농식품업계와 검역당국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중국산이 판을 치는 게 국내 농식품시장이고 보면 더더욱 그렇다. 검역당국은 안전한 농식품이 소비자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검역을 한층 강화해야 하고, 생산자는 안전한 농식품 공급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 지난달 말 발생한 중국산 농약만두 사고는 그 파장이 날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외신은 중국 허베이(河北)성 텐양(天洋)식품에서 제조돼 일본으로 수입된 냉동만두를 먹고 어지럼증과 복통을 호소한 사람이 전국적으로 수백 명이 넘는 것으
사설
농수축산신문
2008.02.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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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생태보호 중요성이 날로 더해지고 있다. 자연환경과 생태계 파괴에 따른 혹독한 대가를 곳곳에서 치르면서 자연환경 보호와 생태계 유지가 이 시대 최고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환경과 생태계를 너무 중시하다보니 피해를 보는 쪽도 발생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조수(鳥獸)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입는 농업인들이다. 자연환경과 생태계도 보호·유지하면서 농업인 피해도 줄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 전북 김제지역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평야지대이다. 그 인근에는 새만금간척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겨울
사설
농수축산신문
2008.01.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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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지역이 ‘자원순환농업’을 통해 축산농가의 골칫거리인 가축분뇨 처리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고 한다. 의미심장한 일이다. 각종 폐기성 유기물의 해양 배출을 규제하는 런던협약에 따라 2012년부터 가축분뇨 해양배출이 금지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축산업계에는 더더욱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자원순환농업은 앞으로 반드시 정착시켜야할 농축산업계의 과제이다. 파주연천지역의 사례를 계기로 자원순환농업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길 기대한다. - 양돈농가, 가축분뇨 해양배출 여전 국내 축산업, 특히 양돈업은 가축분뇨 처리문제가 시장파고보다도 더 위협적인
사설
농수축산신문
2008.01.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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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유류피해 어업인 4000여명이 지난 23일 서울역 광장에서 피해보상 특별법 제정과 삼성의 무한책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기름유출 피해로 삶의 터전인 바다를 잃어버려 하루하루 먹고 살기도 힘든데 오죽 했으면 상경시위를 벌였을까? 규정타령만 하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사과만 하고 책임을 모면하려고 하는 삼성은 무한책임을 지고 어업인 피해보상에 나서야 한다. # 언제까지 규정타령만 지난해 12월 7일 삼성 해상크레인이 항로를 이탈하며 대기 중이던 홍콩 선적 유조선 ‘허베이 스프리트호’와의 충돌로 발생한 태안 기름유출 사고는 당
사설
농수축산신문
2008.01.28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