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가격이 하락·증가해도 부담자급률 유지와 공급과잉의 아슬한 경계속에서 축산인은 늘 불안 요즘의 축산물 가격을 보자.지난 겨울부터 조류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던 계란 가격은 곧 하락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겹살은 金겹살인 반면 산지가격은 폭락해 양돈농가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우 도매 가격도 설 전보다는 떨어졌다.이러한 이유의 원인을 살펴보자.계란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이유는 AI로 산란계가 살처분되면서 계란의 공급이 감소됐기 때문이다. 삼겹살 가격의 상승은 수요증
시론
농수축산신문
2021.04.13 18:08
-
[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간편식 시장, 급격히 변화하며 발전-경쟁자보다 소비자 욕구 파악해 성장할 수 있는 상품 기획하면 시장에서 우위선점 2016년 CJ제일제당이 출시한 상온 레토르트 국탕류 제품들은 우리나라 간편식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출시 당시 신선한 채소의 식감을 좋아하는 한국 소비자의 특성상 레토르트 국탕류에 대한 선호를 보이진 않을 것이라 추측했으나 예상과는 달리 비비고는 육개장, 사골곰탕 제품을 중심으로 큰 성공을 거둔다. 이에 많은 제조사들은 레토르트 국탕류 제조 시설을 갖추며 해당 제품 카테고리에 뛰어들었
시론
농수축산신문
2021.04.07 10:07
-
[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농촌 지역사회에서 다양·적절한 육아·청년 유입 정책 등 필요-지역마다 적합한 방안 모색해야 재생하는 농촌지역 만들 수 있어 최근 ‘지방소멸’이라는 말이 자주 사용된다. 소멸이란 말 그대로 사라져버린다는 것인데 지방이 소멸된다하니 저출산·고령화의 결과로 초래될 비극적 상황을 직관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용도라고는 하지만 참으로 무서운 말이다. 지방소멸을 경고하는 지표로 사용되는 소멸위험지수는 일본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한 지자체 내의 65세 이상 노인과 가임여성의 비율이 0.5 이하가 되면 그야말로 사라질 위험
시론
농수축산신문
2021.03.24 10:16
-
[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대체육' 시장 증가는 축산농가에 직접적 영향 미쳐-농산업에는 새로운 기회 될 수 있어-축산농가·일반 농업 대응 고민해야 오늘 점심으로 유명 패스트푸드점의 햄버거를 포장해서 먹었다. 오랜만의 방문이라 메뉴에는 처음 보는 햄버거들이 보였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들어온 메뉴는 식물성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였다. 비록 그 햄버거를 고르진 않았지만 신선한 놀라움이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언론보도나 해외에서 논의되던 일명 ‘대체육’ 햄버거를 지난해부터 우리나라 유명 패스트푸드 매장에서도 사 먹어볼 수 있게
시론
농수축산신문
2021.03.16 17:55
-
[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산업화 이후 인류가 직면해 온 여러 문제들 중 식량, 환경, 자원문제는 21세기 들어서도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난제들이다. 과거와 차이가 있다면 이들 문제가 특정국의 개별적 문제에서 이제는 인류 공통의 과제로 인식하게 됐다는 점이다. 20세기의 녹색혁명을 통해 인류가 식량의 절대 부족에서 벗어났다고는 하지만 상대적 부족으로 인한 고통은 여전하다. 오히려 전 세계적 산업화의 물결 속에 소비패턴의 동질화는 특정 식품의 부족과 자원 고갈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문제는 식량문제가 환경 및 자원문제와 결부돼 그
시론
농수축산신문
2021.03.09 16:14
-
[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대략 10년 전이었을까. 고속도로를 지나다보면 “산에 돈이 있다”라는 산림청 산하 관리소의 홍보용 현수막이 심심찮게 눈에 띄곤 했는데 어느덧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이 슬로건은 당시 산림청의 열정과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도 보이지만, 그만큼 어려운 임업인들의 절실함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일반적 상식으로는 이런 임업인들의 자조적 토로를 수용하기 어렵다. 웬만한 임업인이라면 수 만 혹은 수 십 만평의 토지를 소유하고, 오랜 기간 대를 이어 산림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아닌가. 이미 그들이 소유한 대부분의 산
시론
농수축산신문
2021.03.03 11:12
-
[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꽤 오래전의 일이다. 중요한 시험에서 두 번을 연속으로 떨어진 나는 나를 아낀다는 어느 분과 마주 앉았다. 그분은 목적한 것은 반드시 이루며 평생을 살아오신 분이다. 얼마나 공부를 안 했으면 시험에 떨어질 수 있는지? 그것도 두 번이나 연속으로. 위로를 받을 줄 알았던 나는 야단만 듣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사실 나는 그 두 번의 시험을 위해 내 딴에는 죽기 살기로 공부를 했다. 결국 나는 떨어지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던 것이다.강원도 화천의 어느 양돈 농가는 ‘방역의 정석’이라고까지 불렸다고 한다.
시론
농수축산신문
2021.02.17 16:25
-
[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최근 지속가능성을 언급하며 육류를 대체하는 식물성 대체 단백질 제품이 개발되고 있다. 언론에서 기사화되는 대체 단백질은 주로 미국의 비욘드 미트나 임파서블 버거 등과 같은 식물성 대체육에 대한 것인데 글로벌 시장 관점에서 봤을 때 가장 규모가 큰 대체 단백질 품목은 대체육이 아니라 대체우유, 대체 유제품이다. 우유, 요거트, 치즈까지 우유를 대체할 제품이 전 세계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오랜 두유 섭취의 역사가 있기 때문에 대체 유제품과 관련된 전 세계적인 변화에 둔감한 것 같다. 2019
시론
농수축산신문
2021.02.09 17:28
-
[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19세기 초 비교우위이론을 통해 자유무역의 이점을 주장한 고전학파 경제학자 리카도(D. Ricardo)가 지금의 세계경제를 본다면 자신이 옳았다고 좋아할 것이다. 세계무역기구라는 전대미문의 거대 무역기구가 설립되고 자유무역협정으로 전 세계가 그물망처럼 얽혀있는 지금은 분명 자유무역의 전성기이며, 리카도의 승리로 보인다. 돌이켜보면 지난 세기 말에 불어 닥친 신자유주의와 그로 인한 세계화의 물결이 세계적 생산량과 교역량을 비약적으로 증가시키고 전 세계적 잉여의 크기를 키워 온 것은 분명하다. 문제는 그 성과
시론
농수축산신문
2021.02.02 17:43
-
[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지난해 9월 29일은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유엔(UN) 총회가 지정한 제1회 ‘국제 음식물손실 및 음식물쓰레기 인식의 날(International Day of Awareness of Food Loss and Waste)’이었다. UN은 먹거리의 수급불균형을 조정하고 균형을 맞추기 위한 국제적인 차원에서의 자각이 필요함을 강조하기 위해 기념일을 지정해 손실되고 버려지는 음식물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본격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세계적으로 생산된 농산물의 약 14%가 수확 이후 소매까지의
시론
농수축산신문
2021.01.28 12:26
-
[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데드크로스(Dead Cross)가 예상보다 빨리 찾아왔다. 데드크로스는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보다 많은 것을 말한다. 데드크로스는 총인구 감소로 이어진다. 학생과 생산인력이 줄고 재화와 서비스를 소비할 인구 또한 감소함으로써 그야말로 국가 전체의 재편이 필요한 상황이다.인구의 자연 증감에 따라 2019년에 데드크로스가 시작됐다. 외국인 인구 유입 덕에 총인구는 소폭 늘었지만 이 효과도 상쇄할 만큼 출생자 수가 급감해 지난해 총인구마저 감소했다. 최근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자는 27만581
시론
농수축산신문
2021.01.20 11:19
-
[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누군가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는 화환, 누군가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하는 화환, 그리고 뜻깊은 행사장과 대박을 꿈꾸는 개업식에서 마주하던 화환은 우리의 마음을 전하는 또 다른 언어로 사용돼왔다. 그러나 화환은 그저 낭비, 과시적 소비일 뿐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간혹 만나게 된다. 2지난해 화환의 의미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 화환은 공간장식(16.7%), 사치(8.1%), 낭비(3.3%)라고 생각하는 답변보다 축하와 위로(35.9%), 성의와 예의 등 마음표시(30.6%)의 감정적 전달이라고 생각하
시론
농수축산신문
2021.01.06 10:37
-
[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2021년은 코로나19사태에서 모든 국민들이 해방되는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러한 위기상황에서 벗어나 올해는 우리 농업분야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각 분야에서 각자의 업무를 충실히 해야겠습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본지는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2021년 1분기 시론필진을 모셨습니다. 많은 애독바랍니다.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서울대 농생대 농경제사회학부 석사△미국 뉴욕주립대 경영과학과 박사△(사)한국농식품정보과학회 이사(현)△(사)한국스마트팜협회 이사(현) ◆송미령 한국농촌경제연
시론
농수축산신문
2021.01.06 10:08
-
[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최근 전 세계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강화되고 있으며 사람들은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가 아닌 ‘위드 코로나(With Corona)’를 이야기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를 논하기 이전에 ‘코로나19’의 일상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일상에서 ‘언택트’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 말이 발표됐던 2017년 말에는 콩글리시라고 비판받기도 했지만,
시론
농수축산신문
2020.12.22 19:11
-
[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코로나19의 확산세 속에 국내 야생 멧돼지의 ASF(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 소식은 양돈 농가와 방역 당국 모두를 지치게 한다. 일부 양돈 농가를 시작으로 재입식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런 상황은 재발 위험 부담을 안고 가는 방역 당국에게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12월 6일 기준으로 총 842건의 멧돼지가 ASF 양성판정을 받았다. 우려하는 부분은 발생 지역이 점차 남쪽으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ASF의 매개 동물인 야생 멧돼지의 관리를 위해 환경부는 그동안 약 1053km에 달하는 멧돼지 차단 울타
시론
농수축산신문
2020.12.08 17:02
-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산물 수출업체간 과당경쟁을 완화시키고 물류비 폐지 등에 대비하기 위해 수출통합조직을 육성하고 있다. 수출통합조직의 목적은 재배단계부터 품질을 관리해 수출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수출업체간 과당경쟁을 피하면서 안정적으로 수출을 확대하는 것이다. 수출통합조직은 버섯, 파프리카, 딸기, 포도, 절화류 등에서 운영된다. 정부는 생산자와 수출업체가 공동 참여해 설립한 수출마케팅 조직에 대한 국가전체 수출액의 3분의 2이상 조직화 지정, 육성하는 수출통합조직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4년 이후 물류비 지원이 폐지됨에
시론
농수축산신문
2020.12.01 17:58
-
[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돌격(突擊)’은 적진으로 거침없이 나아가 공격한다는 군사용어로 널리 쓰이지만, 세찬 기세로 곧장 나아간다는 ‘돌진(突進)’의 개념과도 같다. 이 둘의 공통점은 ‘거침없이’ 바로 실행에 옮긴다는 점이다.단도직입적으로 식용곤충은 군납 시장을 향해 ‘돌격’이든 ‘돌진’이든 해야 한다는 실천적 실행의 절박성을 강조하고 싶다. 여하튼 소비 부진의 침체국면을 벗어나기 위한 해법은 새로운 시장의 개척과 잠재적 틈새시장의 공략을 통한 판로 확보로 요약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작전명 ‘돌격, 군납시장 앞으로!’라는 키워드
시론
농수축산신문
2020.11.26 09:32
-
[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공중전화 박스에서 순서를 기다리며 동전을 챙겨본 사람이라면 휴대폰 시장의 거인 기업이었던 모토롤라를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당시 휴대폰의 혁신적 경량화와 현대적 디자인으로 시장의 판세를 이끌던 기업이었지만 지금은 그 당시 위세가 무색하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제품을 찾아보기 힘들다. 지극히 일반인의 시각으로 보더라도 그들은 과거의 신화에 안주하며 소비자들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했고 무엇보다 스마트폰이라는 디지털 기술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지도, 대처하지도 못했다. 한 기업이 선두 자리에서 밀려나는 일은 있어
시론
농수축산신문
2020.11.17 18:00
-
[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11월은 농업과 수산업에서는 전통적으로 상대적인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11월은 대략 ‘소설’이 포함된 음력 10월이라 할 수 있는데, 정약용의 둘째 아들 정학유는 ‘농가월령가’에서 이 시기를 무·배추의 수확을 마치고 겨울을 준비하는 시기이며, 바쁜 농번기를 마치고 이제는 집안과 동네의 화목을 도모하는 시기라고 노래하고 있다. 물론 지금은 조선 시대와 달리 겨울에도 농산물 생산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므로 과거의 의미가 상당히 퇴색됐다고 할 수 있다. 농업과 달리 수산업의 경우는 9월∼다음 해 1월은
시론
농수축산신문
2020.11.11 09:35
-
유럽의 벨기에가 지난 12일 야생 멧돼지에서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상황 종료를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통보했다. 이는 2018년 9월 최초 발생 이후 2년만의 일이며 2020년 3월 이후에는 양성축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는 우리에게 매우 부러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벨기에의 ASF 야생 멧돼지 통제 전략은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핵심지역, 경계지역, 감시지역으로 구분해 먼저 멧돼지의 추가 확산을 차단하고, 바깥부터 안쪽으로 멧돼지를 완전히 근절시키면서 ASF를 청정화 시키는 방식이었다. 우리나
시론
농수축산신문
2020.10.27 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