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우렁쉥이 양식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외해대체어장 개발에 착수했다.

우렁쉥이 양식은 1974년부터 경남 통영을 중심으로 오랫동안 같은 곳에서 양식이 이뤄져왔으나 최근들어 멍게 물렁증과 고수온, 산소부족 등의 이상해황으로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통영 거제 등 남해안에서 우렁쉥이 양식어가들은 물렁증 및 이상해황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해 많은 경비를 투자해 동해안의 어장을 이용하거나 대체어장을 찾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수산과학원은 외해 대채 어장 개발을 위해 멍게수하식수협과 공동으로 경남 통영시 욕지면 상노대 해역에 20ha의 연구교습어장을 설치해 2015년 12월까지 약 2년 6개월간 운용키로 했다.

이번 연구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물렁증과 고수온 등의 위험 요소를 줄일 수 있고 남해안에서 5∼6월까지만 수확되던 멍게를 여름철에도 생산이 가능해져 연중 멍게를 맛 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신윤경 수과원 박사는 “이번 외해어장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우렁쉥이의 안정적인 생산으로 어업인 소득 증대와 함께 연중 더욱 건강하고 신선한 멍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