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소비 500자 릴레이 발언대

착하다는 것은 일방이 남을 위해 무엇을 적선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나도 남도 모두가 제 본성대로 서로 조화를 이루고 사는 일이 오히려 그 말뜻에 가깝지 않을까. 사람과 자연이 조화로운 농사를 짓고 소박한 밥상을 차리는 일,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의 얼굴과 마음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착한소비. 이것이 우리 자녀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며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착한 일이다.

이윤을 앞세우는 시장체계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들이 우리 사회의 새로운 희망을 싹 틔우고 있다. 이 같은 착한소비의 일환으로 한살림은 농민생산자에게 정당한 가격을 지불해 생명이 살아있는 친환경 농업을 유지하기 위해 물품가격의 75%를 돌려주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나와 남, 도시와 농촌,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는 일, 우리가 함께 걸어야 할 길이자 지켜나가야 할 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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