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관련이 있는 인수공통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41종이나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말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말전염병에 대한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서울지역본부는 지난 16일 동물검역 및 질병진단 분야 관계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국내 말산업과 검역대책 마련’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양재혁 한국농수산대학 교수는 “말이 국민경제에 기여하는 효과가 42억달러에 달하고 있고 말과 관련이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41종이나 알려져 있다”며 “말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말전염병에 대한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채준석 서울대 교수도 “기후변화에 따른 말전염병 매개 곤충 및 기생충의 활동 영향으로 원충성질병의 발병률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들 질병에 대한 특성을 잘 이해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말질병 발생과 관련해 검역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양영진 한국마사회 말보건원장은 “해외에서 아프리카마역 등 말 전염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말질병의 국내 유입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검역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만1000마리에 예방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전염병 모니터링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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