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식습관 ''''조기교육'''' 중요

“농업의 위기, 식량안보의 문제는 사회 구성원인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 이를 단지 농업·농촌의 생존권 문제로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농업의 위기는 곧 우리 가족밥상의 위기이고 식량안보의 위협은 곧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위협입니다.”

황민영 (사)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상임대표는 우리 농업·농촌을 보호하는 일이야말로 각 가정의 식탁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생명의 기초인 농업이 바로서야 식량 그리고 농촌에 대한 소중함, 식량안보에 대한 중요성 등 ‘식食’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올바른 식생활을 지향하는 것은 농업·농촌에 대한 사랑, 더 나아가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더 큰 가치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식생활은 습관이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의 교육이 중요합니다. 밥상머리 교육은 각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가 나서서 함께 이끌어 가야 합니다. 단순한 ‘지시’와 ‘주입’으로는 올바른 식습관이 형성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최근 이 같은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유치원·학교에서는 텃밭 가꾸기,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황 상임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밥을 ‘먹이’가 아니라 ‘문화’로 교육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어떤 음식으로 차린 밥을 먹는가에 대한 부분은 개인의 육체 건강은 물론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비만,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생활 습관병은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음식 등 음식이 산업화되면서 급격히 늘어난 질병들입니다. 또한 아이들의 폭력성 등의 인성, 예의범절의 문제도 가족밥상의 붕괴에서 비롯된 여러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먹거리가 건강한 세상을 만들고 건강한 먹거리를 통해 건강한 정신이 깃들 수 있다고 그는 믿고 있다.
“ 먹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안다는 것은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아는 것이고 결국은 인간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는 일입니다. 건강한 식탁을 지키는 일은 우리의 건강한 사회를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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