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소비는 생산자의 수고를 인정하고 이에 대한 대가를 정당하게 지불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음식을 제대로 먹기 위해서는 착한소비를 기꺼이 응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합니다. 현재 시장은 싼 가격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소비자들은 생산자를 고려하지 않고 존중하지 않는 소비가 이뤄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좋은 먹거리는 좋은 생산에서부터 비롯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정당한 가격이 지불되면 건강한 먹거리가 나올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슬로푸드협회에서는 소비주체를 ‘소비자’가 아닌 착한먹거리를 생산하는 ‘공동생산자’로 봅니다. 착한소비를 실천하는 것 자체가 착한생산을 이끌 수 있습니다.
공동생산자로서 착한소비를 하는 것, 생산자와 소비자가 단절된 관계가 아닌 푸드 커뮤니티로 나아가는 ‘상생’이 착한소비의 지향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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