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평균 1500만원 상당의 매출실적을 보이고 있는 하나로마트 장항점.

-서천축협, 로컬푸드 매장·한우 출하기반 마련 등 판매사업 집중

서천축협(조합장 박근춘)의 조합사업 내실화가 뚜렷해졌다. 특히 경제사업 강화를 통한 경영안정과 조합원 복리증진 실적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7월 오픈한 하나로마트 장항점이 1일 평균 1500만원 상당의 매출실적을 보이는 가운데 판매사업이 조합사업 내실화를 이끌고 있다.

이경희 하나로마트 장항점 과장은 “5월말 현재까지 통계로 볼 때 연간 55억원의 매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중 축산물 판매비중이 30%를 차지할 만큼 서천축협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깊다”고 말했다.

서천축협 하나로마트는 서천본점과 장항지점을 합산해 2013년도에 모두 113억원의 매출액을 보여 전년대비 13.7% 성장했다.

서천축협은 또 숍인숍 형태로 하나로마트 내에 지난 3월부터 로컬푸드 매장을 열어 비인·마서·한산 등 인근 지역농가들이 생산한 신선채소 등을 공급하며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로컬푸드 매장은 현재 3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무·배추와 버섯류, 양념류, 채소 등 20여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로컬푸드 매장 참여 농가 진군자(68·서천읍 서천로)씨는 “예전에는 집에서 조금씩 생산하는 농산물은 판매가 어려웠지만 이제 작은 단위 생산품도 물건만 깨끗하면 축협에 내다 팔 수 있는 길이 생겨 편리하다”고 좋아했다.

서천축협은 한우 경쟁력 확보에 대해서도 특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부여축협과 우시장 공동참여 협약(MOU)을 맺고 관내 800여 한우농가의 송아지와 한우의 안정적인 출하기반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한우소비촉진 행사를 통해 조합원의 소득안정과 출하걱정을 덜어줬다.

지도사업의 경우는 한우 초음파진단과 컨설팅, 정기소독작업으로 고급육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조합원 감소에도 불구하고 2억4000만원이 증가한 23억원의 출자금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서천축협은 지난해 결산결과 전반적인 사업안정을 통해 총 6억1400만원의 흑자경영을 이뤘으며 이중 4억원을 조합원에게 배당했다. 특히 경제사업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며 경영 안정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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