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충북협우회 정기회의에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참석해 관내 조합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시종 도지사, 충북협우회와 간담회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옥산농협(조합장 정환주)에서 지난 3일 개최된 충북협우회(회장 김병국 서충주농협 조합장) 정기회의장을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다.

충북도지사 재선에 성공한 뒤 농협 조합장과 첫 만남을 가진 이 지사는 “충북은 수도권과 인접해 서울·경기지역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핵심지역으로, 농촌경제가 활성화되고 농민이 잘살아야 충북경제가 크게 발전할 수 있다”며 “농촌과 농업의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김갑성 영동농협 조합장은 영동지역 거점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건립에 150억원의 정부예산이 필요한데 120억원으로 축소돼 진행되고 있다며 자금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또 유인재 오송농협 조합장은 지역 내 비닐하우스 재배농가가 많은데 지하수 고갈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농수공급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밖에 강신택 오창농협 조합장은 외지 쌀 유입문제를 거론하며 로컬푸드운동을 확대·강화해 줄 것을 부탁했다.

김병국 회장은 “올해 원료곡가격의 하락이 지속되면서 RPC(미곡종합처리장)를 운영하는 농협들의 경영난이 심상치 않다”며 “특히 전라도, 충남 등과 20kg기준 쌀값이 4000원에서 많게는 7000원까지 가격 차이를 보이며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등 주요 유통업체들이 외지 쌀을 주로 취급하고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고 해결책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이시종 지사는 “외지 쌀 유입문제는 여러 경로를 통해 많이 들었고 얼마전 아내가 대형마트에 쌀을 사러 갔다가 충북에서 생산된 쌀이 없었다는 말을 들었다”며 “앞으로 충북쌀의 소비확대를 위해 조속히 다각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