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수부 결산보고서...수산회 전문성 미달 지적



수산물 이력제사업의 위탁기관인 한국수산회가 전국적인 조직을 갖추지도 못했고 사업의 전문성이 있다고 보기도 어려운만큼 전국적 조직과 전문성을 갖춘 기관에 맡겨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수철·최진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문위원은 지난 9일 국회 농해수위로 제출한 ‘2013회계연도 세입세출?기금 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의 건’보고서에서 수산물 이력제사업은 지난 10년간 125억원에 가까운 정부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2013년도 말 기준 참여업체는 7.6%, 유통물량은 1.82%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 수산물 이력제사업을 조직과 전문성을 갖춘 기관에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지난 6년간 사업 위탁기관을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한국수산물유통가공협회, 한국수산회로 용역을 변경했는데 현재 수산물 이력제사업을 위탁받은 한국수산회는 상근 임직원이 38명에 불과한 사단법인으로 전국적인 조직을 갖춘 조직으로 보기 어렵다.
또한 그동안 한국수산회가 정부로부터 보조받거나 위탁받은 사업을 살펴보더라도 수산물 유통 등에 전문성을 갖춘 조직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위원들의 평가다.

수산물이력제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우선 사업위탁기관을 전문성과 조직력을 갖춘 기관으로 기관위탁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소비량이 많고 안전성 우려가 큰 품목 위주로 축소 시행한 후 인지도가 제고된 후 확대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과 수산물 이력제 사업의 집행률 제고, 수산물 이력제 참여업체에 대한 적극적 지원 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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