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획량 2.1% 증가·원양어업 21.6% 증가 - 저단가어종 어획↑환율↓…생산액 감소 - 통계청 어업생산동향 조사



올 상반기 어업생산량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한 반면 어업생산액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22일 발표한 상반기 어업생산동향조사(잠정)에 따르면 상반기 어업생산량은 전년동기 178만4000톤에 비해 2만9000톤 가량 늘어난 181만3000톤을 기록했다.

어종별로는 양식해조류가 연안수온상승 상승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반면 난류성어종인 갈치와 전갱이류, 살오징어 등은 원양어업의 어획량 증가로 전체적인 생산량은 늘어났다.

어업형태별로 보면 연근해 어업이 37만6000톤을 어획해 어획량이 전년대비 2.1% 가량 늘었으며 원양어업은 31만1000톤을 어획, 전년대비 2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천해양식어업은 생산량비중이 높은 해조류가 고수온과 강수량 부족에 따른 미발아, 종어기 갯병 발생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전년대비 4% 감소했다.

이처럼 생산량은 전반적으로 늘었지만 판매가가 낮은 청어, 풀치(갈치 미성어) 등의 어획량이 많았던데다 환율하락으로 원양어업의 생산금액이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생산금액은 소폭 감소했다.

어업별 생산금액은 연근해 어업이 전년대비 0.8% 줄어든 1조5549억원을 기록했고 원양어업은 전년대비 14.3% 줄어든 653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천해양식어업 생산금액은 전년대비 7.6% 늘어난 9972억원을 기록했고 내수면 어업도 전년대비 7.6% 늘어난 169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상반기 국내 어업 생산량 145만1000톤 중 전남지역이 전체의 57%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경남 26만5000톤(18.2%) △부산 12만톤(8.2%) △충남 6만4000톤(4.4%) △경북 5만2000톤(3.6%) △제주 3만3000톤(2.3%)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생산량을 어업형태로 살펴보면 연근해어업이 △경남 10만톤(26.6%) △부산 8만4000톤(22.5%) △경북 4만9000톤(13%) 순이었으며 천해양식어업은 △전남 77만6000톤(73.1%) △경남 16만3000톤(15.4%) △충남 3만6000톤(3.4%) 순이었다.

품종별로는 연근해어업 생산량 37만6000톤 중 멸치가 7만1000톤(18.9%)으로 가장 많았으며 △살오징어 3만8000톤(10.0%) △붉은 대게 2만4000톤(6.4%) △갈치 1만9000톤(5.0%) △고등어 1만7000톤(4.6%) 순이었다.

천해양식어업 생산량은 총 106만2000톤 중 김류가 31만7000톤(29.9%)으로 생산량이 가장 많았으며 △미역 26만2000톤(24.6%) △다시마류 24만2000톤(22.8%) △굴류 13만4000톤(12.6%) △홍합류 2만7000톤(2.5%) △광어류 2만1000톤(2.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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