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패러다임'' 전환 기술개발 최선
-위기대비 선제적 미래방향 모색 · 인력확보 노력

농촌진흥청이 25년의 수원시대 성과와 기반을 토대로 전북 혁신도시에서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이양호 농진청장은 농업·농촌을 둘러싼 환경변화에 맞춰 경쟁력 패러다임에서 지속가능 패러다임으로 전환, 농업연구개발·보급에 대한 다양한 요구로 농진청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천명했다.

이 청장은 농진청 이전을 계기로 한국 농생명식품의 실리콘밸리 구축 및 국민이 행복한 농업·농촌을 선도한다는 목표를 설정,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 공급 △경쟁력 있는 농업 △바이오 기반 신성장동력 확충 등의 미래 전략을 밝혔다.

- 오는 15일 농촌진흥청 신청사 개청식을 통해 농진청 전북 혁신도시 신청사 시대의 막을 올리게 된다. 이전 추진현황에 대해 설명해 달라.

농진청은 전북혁신도시 이전을 위해 2011년 7월에 공사를 시작, 계획대로 공사를 진행해 현재 대부분의 공정이 완료되고 있다. 농진청 본청 전북 청사는 부지면적 34만㎡에 건축 연면적 61만㎡의 지하 1층, 지상 9층 건물로 지난달 4일 현판식과 게양식을 가졌다. 또한 소속연구기관인 국립농업과학원은 지난달 말까지 이전을 완료했으며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도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당초 계획인 내년 3월경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 완료하게 된다.

- 농진청이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함에 따라 이 지역이 농업생명연구의 메카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수원시대 52년의 성과와 기반을 토대로 전북혁신도시에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환경 변화를 고려한 전략이 필요하다. 농업 · 농촌을 둘러싼 환경변화의 폭이 크다. FTA 시대확대, 인구구조의 변화, 과학기술의 급속한 변화,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물 · 경지 · 에너지 등 자원 부족 등은 우리 농업 · 농촌을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농업은 환경친화적 생산체제로 전환되고 다기능성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 농촌은 농업주체의 다양화에 대응하고 삶의 질을 중시하고 있으며 농정은 농업에서 농촌중심으로 전환, 중앙 · 지방 · 민간 협치시대가 심화되고 있다. 즉 생산중심에서 효율, 형평, 국토환경보전 등 다원주의로 전환하고 경쟁력 패러다임에서 지속가능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에 직면하고 있다. 따라서 농업연구개발 · 보급에 대한 다양한 요구에 따라 농진청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따라서 농진청은 기후변화, 자원부족, 노동력 부족 등에 대비한 기술개발보급으로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의 안정적 공급을 뒷받침하고 경쟁력 있는 농업으로 우리 농업 ·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한다. 또한 바이오 기반 신성장동력 확충을 선도해 농생명연구단지 기반, 글로벌 농업네트워크의 키 플레이어 및 미래성장동력 창출의 원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한국 농생명식품의 실리콘밸리 구축 및 국민이 행복한 농업 · 농촌을 선도할 계획이다.

또한 미래 재도약을 위한 미래지향 융합형 조직 운영을 통해 농생명식품산업을 주도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농업 · 농촌을 둘러싼 미래 위기와 기회에 대비하는 선제적 미래방향을 모색하고 농업인, 국민이 요구하는 농업지식 창출과 혁신을 촉진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여기에 중앙과 지방, 민간간 네트워킹 방식의 기술보급체제를 확립하고 해외연구 강화와 글로벌 이슈 대응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 농생명식품 지식허브 역할을 위한 융복합 체계도 활성화도 꾀한다. 농진청은 이를 통해 역량있는 인력을 확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조직을 운영할 방침이다.”

- 향후 농업 · 농촌발전을 위한 농진청의 역할은.

농업은 우리의 생명이고 농촌은 우리의 미래이다. 세계적으로 농식품산업은 국민의 식량을 책임지는 기본적 역할 뿐 아니라 국부와 고용을 창출하는 성장산업 중 하나이며 미래를 여는 열쇠이다. 우리 농업과 농촌이 어렵지만 기술집약적인 농업으로 발전시킨다면 소득도 올리고 농촌도 활력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새로운 종자개발 등 기술혁신으로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나가겠다. 열정과 진정성을 가지고 함께 노력한다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 수 있다. 내부적으로도 부서 · 조직간 벽을 허물고 협업 · 융합을 통해 농업발전에 기여토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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