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공주축협 전자경매 개장 역할 ''톡톡''
- 충남 중추 우시장 우뚝…조합 경영 큰 보탬

이은승 세종공주축협 지도상무가 이달 말로 조합을 떠난다. 명예퇴직으로 축협직원 31년을 정리하는 것이다.

이 상무는 축협 31년 재직 중 무려 27년을 지도업무 부문에서 일해 일명 ‘지도사업의 왕발’로 불리고 있다.

“대과없이 직을 마칠 수 있게 된 것은 다 조합원들의 지도편달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조합원의 성장이 곧 조합의 성장이고 지역사회의 발전이라는 소신으로 일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돌아보면 어처구니없거나 박장대소, 포복절도할 에피소드도 많은 것이 현장 지도업무였지만 지도교육사업으로 시작해 그것으로 끝맺음하는 축협생활에 여한은 없다는 투다.

한우를 키우며 몸소 부딪치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가려운 곳을 속속 알아서 미리 긁어줄 줄 아는 그의 현장지도 솜씨는 조합원간에도 익히 입소문이 났다.

이 상무는 최근 크게 활성화된 세종공주축협 전자경매 가축시장을 개장하는데도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현재 이 가축시장은 연간 3000마리이상의 큰소 및 송아지 경매를 통해 충남 내륙권 중추 우시장으로 우뚝 섰다. 물론 조합경영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이 상무는 "현직은 떠나지만 아주 조합과 연을 끝맺는 것은 아니다"며 “다른 일로 조합원들과 또 만나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조합장 선거출마를 염두에 둔 말인 것으로 풀이된다.

뚝심과 차분함, 후덕한 인간성이 강점이지만 순발력은 다소 약한 편이라는 게 주위사람들의 평가.

연간 10억원 상당의 세종공주축협 지도경제 교육사업의 아이템을 줄줄이 읊는 그는 “시대상에 걸맞은 경제사업이 돼야 조합이 발전할 수 있고 또 조합원들에 대한 종합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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