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우인은 최초로 '가정용 더블스팀보일러' 개발에 성공해 특허를 내고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더블스팀보일러'는 5분으 1의 물만 스팀을 열매체로 진공순환시켜 가동해 효울이 높다.


-연료비 50% 절감·배관파열·누수無…빠른 예열시간

매년 한파로 동파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강원도. 지난해 겨울에는 철원군의 한 농가에서 추워진 날씨에 화목 보일러를 사용하다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보일러 동파로 겨울을 걱정으로 보내야 하는 농가라면 주목해 보자.

스팀 열매체로 순환해 동파를 없애고 연료비는 40%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보일러의 혁명, ‘더블스팀보일러’를 생산하고 있는 주식회사 우인을 찾아가봤다.

# 동파 없이 빠른 보일러

‘더블스팀보일러’의 가장 큰 특징은 동파가 없다는 것이다. 기존의 보일러는 난방수 약 100ℓ를 가열해 온도를 높이지만 ‘더블스팀보일러’는 스팀 순환방식으로 약 20ℓ의 물만 가열하기 때문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물이 아닌 스팀을 열매체로 진공 순환시키기 때문에 배관내에 약간의 물만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기존 보일러들은 겨울철 전원을 끄면 배관내 물이 얼어버리기 때문에 동파위험성이 크다는 것을 고려하면 ‘더블스팀보일러’는 기존 보일러의 20%만 물이 존재하기 때문에 얼 위험이 없다.

그렇다면 왜 기존 보일러들은 스팀보일러를 사용하지 않을까.

기존에도 스팀보일러는 사용되고 있지만 고압 스팀발생으로 공장이나 대형건물의 산업용으로만 사용이 가능했다. 이에 착안한 ㈜우인은 100℃이하의 저압스팀을 개발해 가정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진공을 이용한 스팀순환방식’ 특허를 내고 최초로 가정용 스팀보일러 개발에 성공,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연료비 30~50% 절감

‘더블스팀보일러’의 또 하나의 강점은 연료비 절감이다. 기존의 온수 순환방식 보일러 대비 30~50%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우인측의 설명이다.

물과 달리 많은 에너지를 전달하는 스팀순환으로 높은 에너지 전달 효율을 가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존 보일러들이 100ℓ의 물을 끓이고 온도를 계속 유지해야 하는 것에 반해 ‘더블스팀보일러’는 20ℓ, 5분의 1의 물만 데우고 가동시키기 때문에 효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 특히 편리한 시공으로 바닥이나 벽면 등 다양한 형태의 난방 설치가 가능하며, 대기압 이하에서 스팀이 진공 순환해 폭발 위험이 적은데다 배관 내 물이 흐르지 않아 배관파열의 누수가 없다. 또 물보다 속도가 빠른 스팀이 순환되기 때문에 난방 예열시간이 빨라 5~10분내 난방이 가능하다.

#<인터뷰> 정상열 ㈜우인 대표이사
-가정용 ''더블스팀보일러'' 특허
-입소문 타고 농가문의 쇄도…설치확대

“‘더블스팀보일러’는 저압스팀으로 100℃이하의 스팀을 배관에 통과시켜 기존 물 사용 보일러에 비해 동파위험이 적고 연료비가 절감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산업용으로만 쓰이던 스팀보일러를 가정용으로 개발한 거죠.”

정상열 우인 대표인사는 건설업에서 30년이상 종사하다가 8년전 스팀보일러개발에 착수, 수많은 실패 끝에 특허를 내고 제품개발에 성공했다.

“지금 전국에 우리 보일러를 설치한 농가나 가정이 60곳 정도 됩니다. 입소문만으로 낸 성과치고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동파위험이 적고 연료비가 절감되니 하우스시설이나 농가주택에서 문의가 많은 편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더블스팀보일러’가 설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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