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불편 최소화…가교역할 ''최선''
-''경쟁과 상생'' 경영 전략…협업하는 조직문화 만들 것

“aT센터본부는 ‘경쟁과 상생’, 양자를 모두 아우르는 경영전략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입니다. 사업소 간 고유 업무는 보다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해 서로 경쟁하고, 농업·농촌·농식품업체 등을 이롭게 하는 공통목표를 위해서는 서로 협업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겠습니다.”

시장개방 확대로 농업·농촌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시점에 뜻밖의 중책을 맡게 된 이종견 aT센터본부장. 그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 동시에 aT센터, 사이버거래소, 농식품유통교육원, 화훼공판장 등 수도권 소재 4개 사업소를 총괄하면서 본사이전에 따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본사와 지사 간 가교역할을 수행해 나갈 방안으로 모색하고 있다.

28년간의 국내·외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수도권 소재 4개 사업소를 이끌어갈 이종견 aT센터본부장의 추진 계획을 들어봤다.

- aT 등 농업관련 기관들의 지방이전이 완료되면 수도권의 업무공백과 농식품 관련 민원인들의 불편이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농업관련 지방이전에 따른 수도권 고객의 불편과 애로사항을 해소키 위해 aT센터에 지난해 11월 ‘aT 창조마당’을 설치했다. 농업, 농촌, 농민 및 aT에 관한 건의사항이나 창조적 의견을 수렴하는 소통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창조마당 내에는 무인정보시스템이 설치돼 있어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농업관련 기관 11곳의 민원 담당부서 및 연락처에 대한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aT사업 안내, 국내외에 산재해 있는 수출물류기지·농산물 비축기지 등 시설 안내, aT센터 입주사 안내 등의 홍보 동영상을 통해 각종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특히 농식품 관련 정보를 국민들에게 효율적으로 서비스하기 위해 지난 8월에는 aT센터에 정보서비스 전담창구를 설치했다.”


- aT 사이버거래소는 온라인 거래의 특성상 농식품 안전성 부문에 있어 취약할 수 있다. 이에 대한 거래소의 대응상황과 향후 계획은.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도가 특히 높은 학교급식 사업의 신뢰도 확보를 위해 사이버거래소에서는 다양한 식품안전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 운영 중에 있다. 현재 안전행정부를 비롯한 지자체 그리고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산물품질관리원, 축산물품질평가원, HACCP기준원 등이 각자 고유업무 특성을 백분 활용해 안전성을 확립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학교급식 119센터(1600-4284) 운영을 통해 안전한 식재료 공급요구에 대한 신속한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행정처분업체 추가입찰 제한, 유관기관과의 현지 합동점검, 사후평가 등을 통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농관원에서 선정한 우수 공급업체를 통해 양질의 식재료가 공급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한 제도개선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 aT 유통연구소의 주요 기능과 주요 성과는

“유통연구소는 유통교육원이 운영하는 농식품마케팅대학내 4개 장기 과정(CEO MBA, 마케팅, 식품, 외식) 운영을 통해 유통 및 식품분야 창의형 인재 배출에 역점을 기울이는 동시에, 교육생 기업의 경영상담과 코칭 멘토링을 통해 교육생 사후관리 및 CSV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농정현안 연구 및 이슈연구를 통해 연구의 정책기능을 제고하는 동시에 창조경제 시대에 부합하는 시의성있고 가치 있는 정보를 생산해 내고 있다.

주요성과로는 ‘농식품&유통’ 이슈리포트를 격월 발간해 농식품부 및 유관기관에 배포, 활용토록 했으며 신식품정책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우리 농식품 활용 농촌취약계층 식품지원제도’를 연구해 농식품부에 제출했다.

앞으로도 aT 유통연구소는 우리 농식품 산업발전의 핵심은 결국 인재육성에 달려 있다고 보고, 이론·실무·사후관리가 융합된 교육시스템 운영을 통해 유통연구소가 글로벌 농식품 리더 육성의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아시아권 최초로 한국춘란 도매시장 경매를 추진하게 된 배경과 성과, 그리고 계획은

“한국춘란의 시장규모는 연간 약 2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 6월 11일 전국의 애란인 과 중도매인 300여명의 뜨거운 관심 속에 실시한 최초 경매로 하루 동안 5억7400만원의 경매실적을 올렸다. 그 중 최고가를 기록한 원판소심(단원소)의 경우 한 분당 5300만원에 낙찰돼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낙찰가격이 시장가격보다 다소 높게 형성돼 상당히 고무적이었으며, 차기 경매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 점도 향후 긍정적 요인으로 전망된다. 오는 9월 24일에는 2차 경매가 예정돼 있고 10월부터는 매월 1회 이상 정기경매를 실시해 올해 한국춘란 경매목표인 4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중도매인, 매참인 모집에 역점을 두고 관련 단체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이들의 의견을 수렴해 경매시간 단축, 효율적이고 유연한 경매 분위기 조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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