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이면 우리나라가 제안한 규격대로 세계규격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식품연구원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제27차 코덱스 가공과채류분과위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인삼제품 세계규격(안)이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 보다 2년 빠른 성과이다.
이에 따라 내년 7월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코덱스 총회의 승인절차만 거치되면 인삼제품은 명실 공히 코덱스 세계규격으로 등재될 예정이다.

이번 인삼제품의 코덱스 세계규격 등재는 세계규격화를 추진한 지 15년 만에 이루어낸 것으로 코덱스 규격화를 제안한 2000년 당시만 해도 인삼은 거의 모든 국가가 식품이 아닌 의약품으로 간주했었다.
그동안 각 국 대표들과의 개별 접촉을 통한 꾸준한 이해와 설득 끝에 인삼제품이 지난 2009년에 아시아 지역규격으로 등재됐으며, 이번 가공과채류분과위 심의를 통해 186개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하는 세계규격(안)이 통과된 것이다.

세계 규격으로 등재되면 인삼을 의약품으로 간주하던 유럽, 중남미 및 태국 등을 포함한 전 세계시장으로 인삼제품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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