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는 국내에서 개발된 미역 신품종 3종의 품종보호권을 최초로 등록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미역 신품종은 ‘수과원 해오름’, ‘수과원 비바리’, ‘수과원 청해’ 등 3개 품종으로 지난 2년간 안정성, 구별성 및 균일성 등 품종보호 요건 심사를 거쳐 품종보호권 등록이 결정됐으며 향후 20년 동안 생산·판매에 대한 권리를 보호받게 됐다.

이번에 개발된 국내산 신품종 미역 3종은 해조류 육종연구결과 기존 토종 미역에 비해 용도와 채취시기가 다르고 생산성이 1.2~2.5배 향상된 품종이다.

먼저 수과원해오름은 조기산 미역으로 10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채취할 수 있으며 엽체가 가늘고 얇아 나물용으로 적합하다.

수과원비바리는 중기산 품종으로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채취가 가능하고 엽체가 넓은데다 식감이 부드러워 전복 먹이용 품종으로 적합하며 수과원청해는 10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장기간 채취가 가능한 만기산 품종으로 엽체가 넓고 길어 마른 미역, 염장미역 등 수출 가공용으로 적합하다.

수과원은 이번에 등록된 미역 신품종은 품종보호권 활용을 위해 일정기간 공고 후 통상실시권을 허락한다는 방침이다.

백재민 수과원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장은 “국내 최초로 미역의 신품종 육성자의 권리를 세계적으로 보호받게 됐고 향후 신품종미역을 우리나라 어가에 확대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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