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수취가 향상을 위해서는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산된 농산물을 어떻게 분산시키느냐도 매우 중요합니다.”

배 유 조마농협 조합장은 “현재의 유통상황은 생산만 하면 가격을 받을 수 있는게 아니라 생산된 물량을 적재적소에 분산시킬 수 있는 능력이 함께 배양되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조마농협 관내는 사질토양이라 물빠짐이 좋아 과육이 단단하고, 색택이 좋은 감자를 생산할 수 있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집중 출하에 따른 가격하락을 종종 경험했다는 것이다.

조마농협은 이에따라 농협물류센터를 비롯해 가락시장의 각 법인 등을 주 출하처로 하고 있으나, 1개 법인에 출하건당 8톤차기준 2~3대 이상은 출하하지 않는등 철저한 분산출하를 실시하고 있다.
배조합장은 또 “조마농협 관내 감자가운데 하우스 감자는 전국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고 자랑하며 “고품질의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칼라포장박스와 기능성 필름 포장지 등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의 농산물 구매패턴이 과거 양에서 질로 변화함에 따라 포장규격 역시 소포장 추세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산지도 따라서 변해야 한다는게 배조합장의 주장이다.
이때문에 배조합장은 지난 1998년 3월 조합장에 당선,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로부터 `유통전문가''''''''로 불리우고 있다.

“산지유통활성화의 성공을 위해서는 조합원간의 화합을 통해 농협을 육성시키고, 농협은 조합원들의 소득증진을 위해 유통·판매사업 등 경제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배조합장은 “조합장 취임당시 적자조합을 흑자조합으로 전환시켰으나, 조합의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