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는 분명 구매에 있어 만족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따라서 생산자가 이들의 요구를 맞추는 것은 당연하다. 농업인이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 신뢰있게 공급할 때 착한소비는 더욱 빛을 바랄 것으로 본다. 이를 위해 농가들은 품목별 조직화를 통해 소비자의 인식 전환을 도모해야 한다.

품목별 조직화는 농산물 공급 과잉을 막고 품질 균일화에 기여, 명품 프리미엄 농산물 생산에 밑바탕이 될 것이다. 수입 농산물이 국내에 밀려들면 우리 농산물은 2~3배 비싼 가격에 소비자의 손길을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현재 수입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우리농산물이 제값을 받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시점이다. 농민 개인의 노력으로는 이를 극복해 나가기 어렵다. 농민들은 농산물 글로벌 시장 개념을 인지하고 고도화된 협력 사업을 통해 현실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 품목조직화 운동이 필요한 이유이다.
소비자에게 국내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은 정부 등 제3자의 몫이 아닌 농가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이다. 착한 소비를 품목조직화 사업을 통해 더욱 굳건히 펼쳐나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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