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티어(Euro-tier) 2014가 제시한 축산업의 비전은 생산 효율을 높이는 가운데 가축의 질병과 복지를 고려한 미래다. 나아가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친환경 자원순환형 축산업의 청사진도 제시하고 있다.

# 동물복지 빠진 축산업 상상 못해

이번 유로티어 2014에서는 동물복지 개념이 빠진 출품작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실제로 축사 내에 밸트를 설치해 소들이 자동으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가 하면 가축이 최적의 환경에서 사육될 수 있도록 이해하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가축의 기호성이 존중되는 가운데 가축이 능동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있다. 사료나 첨가제에서 항생제가 사라진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 자동화로 편리함 극대화

‘축산업은 고되다’는 인식은 이미 과거의 얘기가 되고 있다. 완전 자동화된 사료시스템은 흡수력을 높일 수 있도록 고안돼 기존에 돼지 사료로 사용할 수 없었던 쌀마저도 옥수수와 혼합해 사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힘든 축사 굴뚝 청소 역시 간단한 조작만으로 기계가 대신해준다. 축사 내 축분청소와 착유 등은 이미 로봇으로 대체된 지 오래다. 기술들이 해를 거듭할수록 효율을 높이고, 편이성을 더해가고 있다.

# 바이오메스, 선택 아닌 기본

우리나라에서는 미래 에너지원으로 바이오매스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유럽은 이미 바이오매스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축산환경이 구축되고 있다.
축산분뇨를 비롯해 음식쓰레기나 생활쓰레기 등을 활용해 가스를 만들고, 이를 에너지원으로 활용, 농장이나 마을단위 전력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축산업과 관련해 바이오매스는 농장의 자체 에너지원인 동시에 바이오매스 연료 공급원으로 자리매김해 있다.


<사진설명>
1.가축이 원하는 축사를 만들기위한 환경개선 프로그램을 개발, 혁신상 금메달을 수상한 노드하인 베스트팔렌 농협의 안나-네나 아링 씨가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마위-롬베르거에서 개발한 바이오매스 원료 저장 컨테이너
3.수압으로 상승하며 축사 굴뚝을 청소하는 장치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