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소비 정착을 위해서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철학과 가치관을 가지고 각각 생산, 소비해야 된다. 소비자의 경우 제철에 나는 자기 지역 농산물을 소비하는 것이 가장 착한 소비라고 생각한다. 길고 복잡한 유통 과정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이 해결될 수 있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득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농산물 가격 하락 시 과일 하나, 배추 한포기 더 사주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소비자가 농산물을 계획보다 더 구매하고 가정에서 모두 소비하지 못하면 ‘사랑의 온도계’를 하듯 이웃에 나눠주는 나눔의 소비가 정착돼야 한다. 무엇보다도 생산자와 소비자의 진정한 소통이 요구된다. 생산자는 농산물을 정직하게 기르고 소비자들이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환경제공을 해줘야한다. 소비자는 농촌의 다원적 가치를 공감하고 생산자들이 정성을 다해 농산물을 기르는 마음을 살피고 이해해야한다. 이런 공감대가 발판이 돼야 농업·농촌에 대한 올바른 여론 조성도 도모할 수 있고 농업정책도 소외되지 않아 농업·농촌이 발전하는 선순환을 가져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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