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수의매매제도'' 정착 충실

- 지방도매시장 활성화…다양한 판로·구매기회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로컬푸드직매장, POS MALL, aT사이버거래소 등 신유통경로를 정착시켜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다양한 판로와 구매기회를 제공해 왔다. aT유통본부는 앞으로도 체계적인 수급관리를 통해 대책의 실효성을 제고시키는데 전력을 다하겠다."

aT유통이사로 지난해 11월 13일 취임한 김동열 이사는 “최근 양파대란, 쌀개방화 등 농산물수급조정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국내 유통수급관리을 담당하는 aT의 유통이사로써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 이사는 (사)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중앙회장과 우리농업지키기범국민운동본부 공동의장, 강원도의회 의원, (사)미래농수산정책포럼 상임대표 등을 역임해 반평생을 직접 농업현장에서 발로 뛴 농업 베테랑이다. 이에 앞으로 그의 임기 2년간의 행보가 주목된다.

aT의 꽃이라고 불리는 유통본부를 총괄책임하는 김동열 aT 유통이사를 만났다.


- 농산물유통분야에서 많은 현장경험을 쌓아 오신 분으로서 취임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느낀 소감은

“취임 후 실제 aT의 사업내용들이 한국농업을 위해 체계적인 수행역할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aT의 역할과 기능이 상대적으로 농업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못해 아쉽다. aT가 가격진폭관리를 위해 수입만 한다는 잘못된 인식을 타파하고자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 aT는 소비자와 생산자를 동시에 만족시켜야하는 균형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aT는 생산자인 농업인에게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서비스 행정’을 활용, 농업인 교육을 더불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등 소통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현장의 목소리는 정교한 세부정책들을 만드는데 적극 반영해 현장에 와 닿는 농업을 실현하려 한다. 또한 임기동안 오랜 생산현장경험을 살린 민간효율성·정부정책실효성 융합방안을 추진해, 농업인·정부가 서로를 신뢰하는 정책동반자로써 거듭나도록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 정부는 도매시장거래 활성화를 위해 정가수의매매를 확대하려고 하나, 실제 지방도매시장은 산지의 영세한 규모에 거래의 어려움을 느낀다. 지방도매시장 활성화 방향은?

“정가수의매매는 농산물가격진폭을 완화하고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으로 출하할 수 있도록 하는 장점 등 경매제의 단점을 보완해주고 있다. 향후 기존영업방식을 극복하고 소비지요구에 적극 대응키 위해서는 정가수의매매처럼 거래방식을 다양화해 지방도매시장을 활성화시켜 나가야한다. 이에 aT는 정가수의매매 거래제 정착을 위해 우수사례 경진대회, 실무사례중심의 교육,홍보 동영상제작, 저금리 자금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확대·발굴하고, 평가체계개선, 부진도매법인 경영개선컨설팅 의무화 등을 통해 시행과정의 부작용 사례를 제도보완을 통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 산지경쟁력제고를 위한 aT의 지원방향은?

“aT는 산지조직규모화를 촉진키 위해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정부, 지자체, 농협중앙회, 산지조직 등 다양한 분야별 관련자로 新산지유통발전전략TF팀을 구성해 제도개선에 힘썼다. 앞으로도 저금리수혜자의 폭을 확대해 지역중심통합조직, 품목중심조직 육성등 다양한 형태의 규모화조직을 육성할 계획이다.”

-풍년에는 가격하락, 흉년에는 수입으로 인한 가격하락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데, 올해 aT의 농산물수입 방향은?

“aT는 1995년 WTO UR협상에서 결정한 양허관세할당물량(TRQ)을 정부대행으로 매년 일정물량을 수입해 농산물수급, 가격안정사업수행 역할을 한다. 지난해는 양파 등 양념류 가격하락 지속으로 도입계획물량을 수입유보, 중단 조치한 바 있다. 이처럼 올해에도 생산량부족으로 가격폭등 시에는 가급적 WTO에서 정한 최소기본물량(C/S) 위주의 수입을 통해 가격안정에 기여하고, 생산과잉으로 가격하락 시에는 국내산 농산물수매를 통해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토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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