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단체들이 한국농축산연합회를 통해서 한 목소리를 내고 일치단결해 농업 난국을 극복해 나갈 것이다.”
한국농축산연합회를 이끌 상임대표로 선출된 성효용 새농민회장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당선소감을 밝혔다. 성 대표는 지난 20일 임시총회에서 임영호 화훼협회 회장과 나란히 후보에 올라 경쟁을 펼친 끝에 한국농축산연합회 수장으로 선출됐다.
앞으로 1년간 27개 농민단체를 비롯한 농업계의 목소리를 결집시키고 공동대응력을 강화시키는데 앞장설 그는 “농업계의 여러 현안 중에서도 FTA무역이득공유제와 농업정책자금 금리 인하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농축산인의 의견이 설득력을 가지고 수용될 수 있도록 국회 정책토론회도 개최를 개최하고 필요시 투쟁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 대표는 오는 7월 27개 경주에서 농민단체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전국대회를 열고 생산자와 소비자 간 대화합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전국대회를 열어 농민은 농산물 생산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우리 농산물을 홍보해 우리 농업의 입지를 단단히 하는데 기여하고 싶다”며 “품목별 분과회를 통해 전문가 강의도 듣고 친목 교류도 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구상 중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 대표는 역점추진 사업으로 연합회의 법인화를 꼽았다. 그는 “한국농축산연합회가 위기에 처한 농업현실을 타파하는데 일치된 힘을 보이기 위해서는 법인을 만들어야한다”며 “연합회의 사무실을 별도로 갖추고 농업현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사무국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성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농정에 대한 쓴 소리도 내놨다. 성 대표는 “박근혜 정부가 농정을 잘 하지 못한다고 평가하지는 않으나 정책 등을 살펴볼 때 뚜렷하게 손에 잡히는 것이 없다”며 “정부가 좀더 농업진흥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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