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좀 더 값이 싸고 빠른 것만 찾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생산자가 지속적으로 생산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배려와 고민이 반드시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의 삶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 또한 필수적이다.

생산자는 시장 동향과 소비자 취향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잘 파악해 반영해야 한다. 소비자는 가격이라는 결과만 볼 것이 아니라 생산자가 생산한 농산물이 어떻게 유통되는지, 그 과정 등을 알고 이해해야한다. 이러한 것들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머리를 맞대고 가격, 정책 등을 협의할 수 있는 구조가 법적으로 마련돼야 한다.

이러한 법적 장치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에 권한을 부여해 보다 자주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한다면 자연스레 긍정적인 ‘착한 소비’가 형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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