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기름 벤조피렌을 최대 50% 줄일 수 있는 장치가 개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참기름 제조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벤조피렌을 최대 50%까지 저감화 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하고 지난 11일 경기 구리 소재의 경기방앗간에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제조 시 의도적으로 벤조피렌 함량을 3.2ppb의 농도로 높인 참기름을 신규 개발된 저감화 장치로 벤조피렌 검출량을 1.6ppb로 감소시켰다.

벤조피렌 저감화 장치는 제조업체 뿐 아니라 전통시장 내 방앗간 등 규모가 작은 참기름 제조장에서도 값싸게 구매해 설치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개발된 장치는 세척·탈수기, 볶음솥 배기장치, 이물제거장치, 여과장치로 구성돼 업체여건에 따라 선택적으로 설치 가능하다. 또 가격은 기존설비에 장치만 부착할 경우 장치종류에 따라 40만~250만원 정도 소요된다.

시연회는 참기름 제조업체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소비자에게는 전통시장 참기름의 안전성을 알림으로써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한편 식약처는 참기름, 감자칩 등 우리나라 국민들이 즐겨 먹는 식품 중 제조·조리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유해물질 23종에 대해 2018년까지 저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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