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와 소비자는 안정적인 농산물 시장을 함께 만들어 착한소비의 장을 열어나가야 한다. 농산물은 공급과 수요에 따라 가격변동이 커 농업인들이 생산에 앞서 판매를 걱정하게 만든다.
특히 화훼류는 그 수요를 예측하기 어려워 화훼농업인들의 걱정을 날로 증가시키고 있다. 화훼농업인들은 매년 졸업, 연말시즌 등 소비대목에 기대를 걸고 재배를 하다가 소비가 없어 갈아엎기를 반복하고 있다. 한 예로 2013년 겨울에는 포인세티아가 생산에 비해 소비가 적어 많은 생산자들이 포인세티아를 갈아 엎어야했다.
이처럼 매년 화훼류 가격파동이 반복되다보니 화훼농업인의 다른 농산물재배전향이 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또 다른 농산물의 가격변동을 조장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소비불균형은 다른 농산물의 생산불균형으로 이어지며 생산과 소비라는 큰 굴레 속에서 가격급등락의 악순환이 반복되게 하는 것이다. 이에 소비자는 안정적인 소비를, 생산자는 품목재배 유지를 통해 농산물 가격급등락의 악순환을 끊는 착한소비 장을 열어주길 바란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