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굴지의 상토 메이커에서 개발한 축사용 깔개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충남 홍성에 있는 (주)참그로(대표 윤환헌)에서 내놓은 ‘바이오 매직톱밥’은 경제성·상품성· 안전성면에서 기존의 왕겨나 톱밥제품을 압도해 축산농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바이오 매직톱밥은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각국에서 생산되는 코코아 부산물 ‘코코피트’를 활용한 제품으로 가축과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천연자재다. 축산분뇨의 악취 제거력이 탁월하고 수분흡수율이 일반 톱밥의 3배나 된다. 또한 논·밭의 유기질비료로서의 효과도 크다.

특히 요즘같이 조류인플루엔자(AI)나 구제역이 상존하다시피 하는 축산여건 하에서는 해충접근방지와 청결한 환경조성이 관건인데 이 제품은 코코피트에 미생물을 첨가해 악취저감과 해충접근 방지 등 환경개선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환경, 청결유지, 악취저감의 3박자를 두루 갖춘 바이오 매직톱밥은 진일보한 축산 부자재로, 수분흡수율이 높아 축사에서 흔히 보는 질퍽하고 흥건한 가축분뇨의 물기를 보송보송하게 유지, 청결과 위생, 가축스트레스 방지효과가 크다. 특히 깔개의 교체기간이 연 4회로 다른 재료의 5~8회와 크게 비교된다.

참그로는 이들 상품을 바이오 매직톱밥 A, B, C로 이름 붙여 나간다. 물론 특허출원이 끝난 상품들이다. 100% 천연야자 섬유질 용토인 코코피트는 자연광 살균처리로 안전성, 경제성, 분뇨 증발성, 악취 저감성 등이 빼어나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윤환헌 대표는 “톱밥이나 왕겨를 1.5회~2회 투입할 때 350만원 가량 드는데 이 제품들은 1회 투입에 150만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돼 경제적”이라고 밝혔다.

윤 대표는 또 “동남아 각국의 풍부한 자원을 활용, 안정적이고 균일한 공급체계가 가능해 값이 불균형적으로 오르내리는 우려도 없다”고 설명했다.

제품의 무게도 톱밥:왕겨:바이오매직의 경우 50:35:25정도로 가장 가볍다. 공급방법은 1500리터용 톤백을 기본으로 하고 대형축사나 작목반, 협동조직체가 공동구매할 때는 원료를 현장에서 파쇄해 축사에 깔 수 있는 600만원 상당의 작업기계를 무상 대여해 준다.

(주)참그로는 지난 25년간 상토개발에 전력하며 농협중앙회, 충남도청 등에 수도용·원예용·조경용상토를 공급하는 우수업체로, 다종의 연관상품을 개발했다. 특히 자동화시설과 부설연구소를 갖추고 해외수출도 활발히 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코코피트를 이용한 기능성 축산깔개 개발을 본격 시작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