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업은 자유무역협정(FTA) 등 시장 개방 추세로 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는 한국 농업 발전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이하 한여농) 제10대 회장에 취임한 이길성 회장이 밝힌 각오다. 지난 4일 국회에서 만난 이 회장은 “하려고 하는 자에 의해 기회가 주어진다”며 "어려운 농업현실을 타개하고 농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농업이 대내외적 위기에 처한 만큼 조직 역량 강화와 연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자생력이 약한 한여농 하부조직을 강화시켜 나가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자구적인 노력만으로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지자체·기관·기업·농민단체 등과의 연대·상생에 발 벗고 뛸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회장은 ‘바르게먹기실천국민운동본부’를 세워 전 국민이 우리 농산물과 음식을 바르게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운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그는 “우리 국민이 올바른 정보를 통해 우리 농산물을 바르게 먹을 수 있도록 한여농이 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각 도와 연계해 소비자 캠페인과 시식행사 등의 사업을 벌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여농 회원들이 자생력을 갖추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교육 분야를 강화해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회장은 “FTA가 농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가공·유통 부문 교육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토론회, 포럼 등을 통해 전문가의 목소리를 전하고 한여농 회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한편 농업 현장을 자주 찾아 농업인의 어려움 타개에 머리를 맞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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