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공판장은 개장 25주년을 맞이했다. aT화훼공판장은 전국 6개의 법정 화훼도매시장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나타내며 화훼 리딩기업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그러나 화훼산업은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해 농산물시장에서 제일 먼저 큰 타격을 받아 위기에 맞닥뜨렸다. 이에 권오엽 aT화훼공판장장을 만나 aT화훼공판장의 앞으로의 추진방향을 들어봤다.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거래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화훼를 판매하는 것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공판장의 역할입니다. 경매방법이 중도매인과 출하자 모두에게 효율적이고 합리적일 수 있도록 화훼산업의 리딩기업으로써 앞장서겠습니다.”
지난 1월 29일 화훼공판장의 수장으로 부임한 권오엽 aT화훼공판장장이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와 같이 화훼공판장의 올해 운영목표를 말했다. aT화훼공판장은 올해 거래목표액을 101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거래액인 1057억원 대비 47억원을 감축시킨 목표액이다.
권 장장은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화훼산업이 위축되는 만큼 올해 aT화훼공판장은 거래액 증가보다 화훼산업의 기반을 닦아 전국 화훼도매시장 중 점유율이 가장 높은 화훼 리딩기업으로써 화훼산업의 위기돌파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권 장장은 “화훼산업에 있어 기본은 내수라고 생각한다”며 “안정적인 내수시장을 만들기 위해 정가수의매매를 기반으로 한 신속한 거래제도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속한 거래제도는 화훼류의 보관기간을 줄여 생산자가 재배한 고품질의 화훼를 가장 신선하게 소비자에게 전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임을 강조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화훼공판장은 권 장장의 부임 후 경매방법 및 경매제도 개선을 추진해왔다. 변경된 내용으로는 절화성수기 화?목?토요서면제, 춘란 경매일 축소, 관엽성수기 일요경매추가 등이 그것이다.
또한 그는 aT화훼공판장의 장기적인 추진방향으로 ‘온라인거래’ 도입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는 온라인몰 경매를 통해 거래시간을 단축하고, 경매방법을 간소화해 화훼선도를 유지하자는 것이다. 반면 권 장장은 “온라인몰을 구축하기위해서는 데이터베이스구축이 시급하기 때문에 화훼발전의 장기전으로 척도를 세워 단계적으로 준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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