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은 자연산업이다. 말 그대로 농업은 자연을 빌려 이익을 창출하는 산업이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농업을 한다면 지속가능한 산업을 이어나갈 수 있다.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서는 우리는 과하지 않은 농업을 이뤄내야 한다. 산촌생태마을을 운영하면서 결심한 게 있다면 우리 산촌을 훼손하지 말자는 것이었다. 잠시 지금 당장의 이익에 눈이 멀면 우리 자연은 그대로 폭삭 주저 않게 될 것이다. 자연은 가장 ‘자연’스러워야하고 이를 지키고 가꾸는 것이 바로 농업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산촌생태마을에는 ‘치유장소’라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지금의 산촌이 치유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이익을 창출 할 수 있었던 것은 산촌농업인들이 어려운 농업환경속에서도 농업을 포기하지 않고 지켜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농업이 미래산업 중 가장 매력적인 이유 역시 훼손하지 않고 지켜내는 것만으로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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