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산중심 농업→ 창조 농업시대 ''실현''
- 선진국과 네트워크 강화…국제기술협력 내실화

“취임 이후 ‘현장중심·고객중심·정책중심’이라는 기조 아래 현장을 기반으로 한 농업과학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는 한편 농가소득 증대와 농업인 등의 애로를 적극 해결하기 위한 농업기술 개발과 보급에 집중해왔습니다.”

취임 2년을 맞은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은 지난 2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와 같은 소회를 밝히고 “앞으로는 창조경제의 핵심인 ‘R&D(연구개발)’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 등 농정현안 조기 해결은 물론 분야별 경쟁력 제고로 우리 농업·농촌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마련에 매진하겠다”고 천명했다.

다음은 이 청장과의 일문일답.

- 부임 이후 추진해온 역점사업을 꼽는다면.

“농촌진흥법 전부개정과 농업과학기술 중장기 계획 수립 등 농촌진흥사업 추진체계를 재정립하고 분야별 국정과제 추진과 농식품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지원에 힘써왔다. 특히 스마트팜 추진과 농업 6차 산업화, 밭작물 기계화, 현장컨설팅에 중점을 뒀다. 이를 통해 생산중심이던 농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만들어 창조 농업시대를 이끌어 가겠다.”

- 미래성장형 창조농업 실현을 위해서는 농업분야 정보통신기술(ICT)융합 기술개발이 핵심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관련 연구개발 현황은.

“농진청은 농업 ICT융합 연구과제 기획 TF팀을 구성, 영농현장 ICT 적용 농가와 기업체의 애로기술 해결 중심의 기술개발 과제 기획과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올해에는 현장에 보급돼 있는 다양한 온실유형을 분류해 온실유형에 적합한 스마트팜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ICT 적용 희망농가는 농장 실정에 맞는 스마트팜 모형 및 초기 투자규모를 선정할 수 있으며 산업체는 스마트팜 기술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서는 농기자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농기자재 관리방안은.

“그동안 농약 포장지 개선, 가격표시제 정착, 고독성 농약의 안전관리 강화하고 있다. 또한 퇴비 품질등급평가 및 유기농업자재 품질검사를 강화하고 있으며 농촌지역 농기계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교육과 기술교육용 시뮬레이터 개발 등을 추진해왔다. 올해에는 농업인과 소비자가 원하는 안전한 농자재가 공급되도록 안전관리 기준 및 유통 관리를 강화해 불량농자재 유통을 근절토록 노력하겠다.”

- 농진청 농기계교육 전문경력관의 직급격상이 제외돼 중앙부서의 총괄지휘 및 관리, 감독이 사실상 어렵게 됐는데. 팀장급 전문경력관 직급격상을 위한 대안은.

“전국 농기계 담당 공무원 중 전문경력관은 119명, 이중 가군은 1명 뿐이며 농진청 전문경력관 4명은 모두 나군에 속해있다. 농진청의 농기계 전문경력관들은 농기계 신기종교육, 안전사용 교육, 지도업무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전국단위 농기계 안전교육 총괄기능 및 역량 강화를 위해 농진청의 농기계 교육 전문경력관(가군) 확보에 농진청 차원에서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은.

“미래성장·현안대응·상생협력·국민행복 등 4개 분야 10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 고객·현장·정책 중심의 기관을 운영을 통해 국민신뢰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중점 사업으로는 ICT기반 스마트팜 기술개발·보급과 6차 산업화 정착, 농식품수출기반 구축, 밭작물기계화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 또한 개도국에 대한 기술공여와 선진국과의 네트워크 강화 등 국제기술협력의 내실화를 다져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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