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농촌은 다원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먼저 농업은 저수지를 유지시키는 등 수자원보존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농업은 쌀 농업을 기반으로 이뤄지다보니 농지 중 논의 비중은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논은 빗물 등이 스며들어 지하수를 유입해 저수지를 유지시킬 수 있다. 저수지에 모인 용수는 농업용뿐만 아니라 생활용, 공업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전체적인 수자원 관련 산업과 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농업을 지속해서 이어나가는 농업인들은 국토관리에도 큰 역할을 한다. 농업인들은 농촌에서 생활터전을 만들고 관리함으로써 국토관리에 관련한 예산을 절감시켜주고 있다. 농촌이 없다면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국토는 국가차원의 관리를 통해 어마어마한 예산을 쏟아 부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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