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산물처리협회의 제10대 회장 선거에서 김명규 현 회장이 당선됐다.
김 회장은 2005년 9월26일 협회의 제 6대 회장에 취임한 이후 지난달 26일 제 10대 회장에 오르면서 10년 넘게 협회를 이끌게 됐다.
앞으로 3년의 임기 동안 국내 도축산업의 발전과 관련해 무엇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를 들어봤다.

# 도축산업 위상 제고 힘쓴다

“저는 2년 전부터 축산물위생심의위원회 심의위원으로 있으면서 도축산업의 발전에 역행하는 규제와 관련된 내용을 많이 막았습니다. 지금 진행하고 있는 제빙기 사업의 경우도 회원사들이 널리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며 열심히 해서 국내 도축산업의 위상을 세우는데 앞장설 것입니다.”
김 회장은 국내 도축산업이 직면한 문제를 피할 수 없다면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일례로 “포천농축산이 일정기간 영업을 중지하면서까지 위헌재청을 하고 승소를 해서 자조금의 2%를 협회로 가져오게 했다”면서 “이제 축산물처리협회의 사업비만 해도 한해 18억원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 도축장 총량제·지역특화도축장 추진할 것

김 회장은 도축산업의 발전방안과 관련해 “회장 선거에서 관련 공약으로 발표했듯이 5~6가지 발전책을 갖고 있다”면서 “정부가 거점도축장만 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펴고 있는데 화정식품, 평창기업과 같은 지역 소규모 도축장에 대한 고민을 하고 지역특화도축장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이어 “올해는 무슨 일이 있어도 위생교육기관 지정을 받아 협회가 위생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며 “농사용 전기 전환도 재시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도매시장도 총량제가 된 것처럼 법 개정이 어렵지만 도축장 총량제를 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총량제를 통해 축발기금이 우리에게도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전국의 양돈조합장들이 도축장 신설이 대부분 공약인데 이런 것도 총량제를 통해서 신규작업장은 최대한 억제하면서 협회가 시간을 갖고 구조조정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밖에 업계 공통의 어려움인 혈액자원화와 부산물 처리 방법 연구에도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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