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간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근무했고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에서도 1년간 일하면서 품질평가 품목을 2개에서 7개로 확대하는 등 축산물유통구조 개선과 고품질 축산물 생산에 기여해 왔습니다.”
고경철 주식회사 한국육류연구소 대표는 우리나라 육류 산업의 발전에 젊음을 오롯이 바치며 기여해왔다.
그런 그에게 왜 한국육류연구소를 오픈하게 됐는지 물었다. 경기도 군포시에 위치해 있는 연구소는 지난 2월 27일 개소식을 가졌다.
“우리나라가 다양한 국가와 FTA(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해나감에 따라 국내 축산업과 식육산업의 취약한 부분이 국제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는 불안감과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지요. 이러한 위기 가능성을 우리의 산업체질을 개선하는 기회의 장으로 바꿀 수 있다면 또다시 우리는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덧붙여 이렇게 말한다.
“산업 현장 속으로 파고 들어가 문제점을 찾아내고 개선방안을 찾아냄에 있어서는 축산 선진국에서 학술적으로 ‘검증’된 기술을 접목시켜야 합니다. 여기에서 제 몫을 감당하기 위해 ‘한국육류연구소’를 설립·운영하게 됐습니다.”
연구소가 주식회사로 설립됐기 때문에 운영에 있어서 수익적인 측면도 무엇보다 고려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육류업계의 발전을 위한 연구와 기술지원을 수행해 축산업과 식육산업 그리고 소비자의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게 연구소의 미션입니다. 우선 올해는 지속 경영을 위한 수익모델을 개발할 것입니다. 일정기간 투자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2020년까지 덴마크 DMRI와 같은 육류 관련 세계적 연구소가 되기 위한 기초를 다지는 비전을 갖고 도축기술, 동물복지, 물류시스템 선진화에 중점 경영전략을 두고 산업에 도움이 되는 연구와 경영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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