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배양묘 증식방법 개선…무병묘 종순 공급키로

태안군(군수 한상기)이 지역특산물인 황토고구마의 조직배양묘 증식방법을 개선해 명품 고구마 공급에 나선다.

태안군농업기술센터는 조직배양실을 활용, 고구마의 분얼조직인 생장점을 채취, 무균 증식시킨 뒤 순화해 양액 재배 방식으로 배양시키는 조직배양묘(무병묘)를 이달 중 관내 고구마 재배 농가에 분양할 계획이다.

호박고구마는 태안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자리매김하면서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과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다년재배로 인한 바이러스 발생 가능성이 있어 고품질 고구마의 안정적 생산을 위한 무병묘 공급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군은 기존 일반묘 호박고구마의 취약점을 보완한 조직배양묘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모양과 껍질 색이 우수하고 맛과 상품성도 좋은 명품 호박고구마가 태안반도를 대표하는 새로운 웰빙식품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태안군 관계자는 “내달 중 관내 고구마 재배 농가에 무병묘 종순을 공급해 우수한 고구마를 생산할 수 있도록 적극 활용케 할 예정”이라며 “시범 공급 체계를 구축해 씨고구마를 생산하고 이를 통해 내년엔 우량 종순 생산 체계를 갖춰 태안에서 진정한 명품 고구마가 생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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