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안전 축산물 생산 노력 필요

“대과 없이 맡은 공직을 다 수행할 수 있게 된 것을 큰 복이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주위 분들의 아낌없는 협조에 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내달(6월)말 정년대기에 들어가는 김종상 충청남도 축산과장.

김 과장은 “철들자 어떻다고 일 좀 한다 싶으니까 벌써 정년을 코앞에 뒀다”며 33년간의 공직생활에 대한 보람과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축산학도로 축산공직에 투신해 여러가지 잔일, 궂은일에 치일 때도 많았지만 최근 3농혁신을 강력추진, 축산농가에 대한 지원정책을 강화해 행복감 속에서 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충남한우 브랜드 ‘토바우’를 키운 것을 가슴 뿌듯하게 생각했다.

그는 “기초 작업부터 관여한 토바우가 브랜드 파워를 키워 도내 축산 농가들의 소득기반 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것을 보며 큰 위안을 느낀다”고 말했다.

원칙고수와 솔선실천을 행동강령으로 한다는 그는 조직운용에서는 소통과 자율을 중시하는 리더로 통한다. 최근 여러 사람을 어렵게 한 구제역 대처방법만을 놓고 봐도 알 수 있다. 매뉴얼에 입각한 원칙적인 대처를 고수하면서도 현장 직원들의 애로를 귀담아 듣고 해결하려 고심 중이다.

김 과장은 “이 정도 선에서 종식선언을 하게 된 것은 다행이지만 여러 가지 아쉬움도 남는다”며 “상시방역체계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림어업 생산액 47조원 중 축산물이 35%를 차지하고 충남은 돼지, 닭, 한우 등 주요축종에서 1~3위를 보이는 축산 강도(强道)”라며 “명품 축산물 그리고 안전축산물 생산에 더 많은 노력과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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