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자연답게’ 보존하고 지켜나가는 것이야 말로 농촌관광을 활성화 시키는 길입니다.”
유명현 명달리산촌생태마을 위원장은 13년차 ‘베테랑 산촌생태마을’인 명달리를 이끌고 있는 이장이다.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명달리마을은 연평균 7만명의 방문객이 유치되는 등 농촌관광 성공사례로 알려진 마을이다. 명달리산촌생태마을의 인기비결을 묻자 유 위원장은 “농어촌을 찾는 관광객들은 깨끗한 자연에서 심신적 치유를 받고 싶어한다”며 “자연을 ‘자연답게’ 유지하는 것이 유일한 비결”이라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평소 ‘명달리 자연지킴이’를 자청하는 등 마을에 대한 애착이 강했다. 이에 마을위원장을 나서서 철저한 분리수거, 길가에 쓰레기 버리지 않기 등의 캠페인을 추진했다. 이러한 노력 덕에 명달리는 ‘깨끗한 산촌마을’로 입소문이 나게 됐다.
그는 “방문객들은 산촌생태마을을 찾을 때 숲의 힐링, 삼림욕 등을 생각하고 온다”며 “방문객들이 지저분한 농촌관광지의 길을 본다면, 힐링은 커녕 산촌에 대한 실망만 안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을을 깨끗이 관리해 고향의 자연을 지킴으로써 농촌관광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 위원장은 “방문객들로 부터 ‘깨끗한 마을, 살고 싶은 마을’이라고 들을 때 마다 보람차다”고 소회를 밝혔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