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세계화를 위해서는 국내외 변화하는 트렌드를 읽어 맞춤 전략을 수립해야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변정우 경희대 교수는 지난 9일 이종배 의원(새누리, 충주)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식진흥을 위한 대국민 정책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변 교수는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흐름을 명확히 들여다보고 지역단위로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국가차원의 음식관광정책 비전을 공유해야 한다”며 “보여주기식보다는 산업·경제적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단시일 내 해결한다는 인식은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관계기관이 기반·예산 구축 및 계획적으로 지원하고 민간이 이 기반을 활용해 산업화를 이끄는 등 상호협력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는 “한식 진흥의 목표를 국산 식재료 수요 늘리기나 한국 위상 높이기로 접근하는 것보다는 많은 세계인들이 한식을 접하는 기회를 늘리나가는 데 둬야한다”며

“해외 진출할 수 있는 2만~5만원대의 한식 레스토랑 모델을 개발하고 기능 위주의 셰프 육성보다는 기능 위주의 셰프 육성에서 벗어나야한다”고 지적했다.

이희열 세종사이버대 교수는 방한 무슬림 관광객을 통한 한식세계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그 방안으로 △한식당의 할랄 인증을 위한 교육 △메뉴판에 할랄제품에 대한 표시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 인증제 도입 △다양한 한식 메뉴 개발 등을 꼽았다. 아울러 그는 한식의 이슬람권 진출 전략으로 △할랄 제품 생산 기반 조성 △국내 실정에 맞는 할랄 표준 설정 △원재료의 할랄화 추진 △할랄제품 생산기반 조성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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