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시장개방과 농산물 판로확보의 어려움, 노동인력부족, 고령화 등이 농업·농촌의 위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 농업·농촌을 지키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농업인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이 중요하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소비자의 현명한 소비가 요구된다.

  몇몇 품목이 수입 농산물에 비해 가격이 비싸더라도 우리 농산물을 우선적으로 소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우리 농업·농촌이 가진 가치와 기능은 도외시한 채 가격적인 부분만 쫓다보면 결국 농업생산기반이 무너질 수밖에 없어서다.

  우리는 우리 농산물을 단순 먹을거리로 소비하는 차원에서 더 나아가 농업의 다원적 기능과 가치에 주목해야한다. 우리 농산물을 소비해야 우리 농업의 생산기반이 유지되며 그로인해 농업·농촌의 다원적 기능과 가치를 누릴 수 있어서다. 다시 말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도 굳건히 농업을 지키는 농업인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건강하고 안전한 우리 농산물을 먹을 수 있고 그로 인해 식량안보와 우리 터전·환경을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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